마크 트웨인의 과 . 두 소설 항상 헷갈리는 이야기였는데, 이번에 확실히 구분해두려고 책을 펼쳤습니다. 과 두 권을 놓고 어느 것을 볼까 망설이다가 허클베리를 선택했어요. 그 이유는 톰의 악동 모험담보다 허클베리의 성장담에 더 매력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톰과 허클베리는 미시시피강 기슭 시골 마을에 사는 친구입니다. 좋은 말로 개구쟁이, 달리 말하면 장난꾸러기 악동들이라고 할 수 있어요. 똑같은 개구쟁이 같아도 둘은 차이점이 있는데요. 톰은 밝고 영리하며 훌륭한 가문에서 교육을 잘 받은 아이입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규칙을 따르려고 하죠. 반면 허클베리는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데다 거짓말도 곧잘 하고 항상 어디론가 도망치려는 아이예요. 허클베리(이하 ‘헉’)는 더글러스 부인의 양자로 들어가 학교도 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