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자수 2

더 해빙

한때 책이 열풍이던 때가 있었어요. ‘간절히 원하면 꿈이 이루어진다.’ ‘생생하게 그릴수록 꿈에 더 가까이 간다.’는 내용을 믿고 저도 매일 간절히 바라고 원했는데요. 꿈을 이루지는 못했어요. 2000년대 성공에 대한 열망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강렬한 시기여서 너도나도 시크릿을 많이 하고 또 실패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십수 년이 지난 지금 다시 부와 성공의 열풍이 부는 것 같은데요. 아니 그 열풍은 식지 않고 계속해서 불고 있었던 듯 싶습니다. 부와 성공에 목마른 현대인에게 강렬하게 다가오는 . 소수만 아는 부와 성공의 노하우가 들어 있다고 하니 의 인기가 예전 못지 않습니다. 전 4월에 이 책을 읽었는데요. 책 대로만 하면 부와 행운을 끌어당길 것만 같았어요. 그렇지만 모든 책이 그렇듯이..

배움/책 2020.06.11

좋아하는 걸 드디어 찾은 걸까?

2019년 12월 마지막 날 글을 쓰면서 2020년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보리라 다짐을 했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이리 재고 저리 재느라 마음속에서만 몇 번이나 성을 쌓고 허물고 했을텐데요.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고요. 1월 첫째 주부터 당장 실천에 옮깁니다. 그림 배우기를 시작했어요. 코로나에 발목 잡혀 몇 주를 쉬긴 했지만 그만두고 싶은 마음은 아직 생기지 않네요. 선생님이 시범을 아주 잘 보여줌에도 어처구니없는 그림이 탄생하면 이거 계속하는 거 맞나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래도 집중하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잘그리고 못그리고를 떠나서 몰입하는 훈련이 될 것 같아요. 제가 수업하는 시간은 다른 수강생이 없어 오롯이 선생님과 저 둘만 수업하거든요. 사생활 얘기도 하고, 궁금한 것 있으면 바로 물어도 보고요..

비움/일상 2020.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