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12

토지 2

서서히 시작되는 균열 토지 1권의 얘기는 링크 참고해주세요. 2019/03/25 - [Book Tree/북스타트] - 토지 1 지난주에 이어 토지 2권의 얘기를 시작합니다. 본격적으로 사건이 한 두 개씩 전개되고, 인물들도 눈에 익다 보니 1권보다 책장 넘어가는 속도가 훨씬 빠르네요. 1권의 주 인물은 용이와 월선이 강청댁이었다면 2권의 인물은 귀녀, 평산이, 강포수, 최치수라고 생각합니다. 외세가 들어오지 않고, 나랏일을 보는 사람들이 각자 자기 이익에 빠져있지 않았다면 별다른 사건없이 조용히 흘러갔을 평사리인데요. 그런데 중앙에서부터 시작된 세상의 변화가 저 멀리 평사리에도 감지되면서 굳건하기만 할 것 같았던 최참판댁과 마을 사람들의 관계에도 조금씩 균열이 생기게 됩니다. 양반이라는 중심축을 끼고 최..

배움/인문학 2019.04.01

토지 1

땅에서 시작된 기나긴 여정 오래전 토지를 1, 2권 읽다 만 제게 남편이 토지 완독을 권했던 적이 있었어요. 본인이 읽어보니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인것 같다고 하면서요. 그도 그럴 것이 남편은 토지를 읽으며 울기도 하고 중요부분 필사도 하고, 단상을 쓰기도 했으니까요. 예전에 제가 토지를 읽다 말았던 것은 아마도 토지의 무게를 감당하기 버거웠던 것 같아요. 라는 대작이 주는 분위기, 방대한 양이 주는 압박감, 그리고 수많은 등장인물을 기억하고, 사건의 연관성을 살펴야 하는 세심함 등이 그 무게가 아니었나 싶어요. 언젠가 다 읽을 날이 오겠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독서모임 지인분들하고 함께 읽기로 했습니다. 이제 1권을 읽은 것 뿐이지만 대작을 읽게 되어서 뿌듯하고요, 또 박경리 작가..

배움/인문학 2019.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