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책

돈을 부르는 말버릇

꿈트리숲 2019. 2. 18. 06:38

감사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지금껏 살면서 나를 만든 건 뭘까 생각을 한번 해봤어요. 오늘의 나는 이제까지 먹은 것의 총합이라는 말도 있고, 이제까지 읽은 책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어요. 두 말다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저는 여기다 하나 더 추가해서 오늘의 나는 이제까지 나의 습관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하고 싶어요.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말해주듯이 한번 들인 습관은 좋은 습관이든 나쁜 습관이든 어쩌면 평생을 갈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이왕이면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여든을 넘어 백세 인생까지 나를 좀 더 좋은 사람들과 재밌게 지내게 해 줄 수도 있습니다.

그 습관중에 제일 중요하다면 중요한 습관이 바로 말 습관, 즉 말버릇입니다. 말버릇은 크게 신경쓰지 않으면 평소 자신이 어떤 말버릇을 가지고 있는지 전혀 몰라요. 습관적으로 'A,C'라고 말꼬리를 붙이는 사람이 있고, '아 진짜!' 하고 말머리를 붙이는 사람도 있어요. 그냥 듣기에도 유쾌한 말이 아니면서 하는 본인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겁니다. 말버릇은 말 한마디 잘해서 천냥 빚을 갚는 일회성 행운이 아니라 평생을 두고 돈과 운을 끌어들이는 비법이라고 합니다.

일본 최고의 대부호에게 배우는 <돈을 부르는 말버릇>에 그 비법이 아주 소상하게 나와있어요. 이 책의 저자 미야모토 마유미는 일본 최고의 대부호 사이토 히토리에게 그 말버릇을 배워서 습관으로 만들고 실천해서 엄청 부자가 되었다고 하는군요. 사이토 히토리는 어딘지 친숙한 이름이라 생각했는데, 제가 예전에 포스팅으로 남겼던 <그릇>의 저자이더라구요. <그릇>책을 읽었을 당시에도 저자가 참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역시 그의 제자도 남다릅니다.

혹시 <그릇>책의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 클릭해주셔요.
2018/10/18 - [Book Tree/북스타트] - 그릇(器)

p 58 "인생이란 그 사람의 말 그 자체이다.
말에서 그 사람의 인생이 태어나는 법이다."

전 말에 무슨 큰 힘이 있을까 해서 말을 아무렇게나 하는 사람이었어요. 화나면 짜증 바로바로 내고 비난과 비판을 하는 편이었어요. 습관이 그렇게 든거죠. 짜증내고 비난 비판을 한다고 제 속이 시원해지거나 힘든 상황이 개선되지도 않는데 말이에요. 그럴수록 오히려 상황은 더 나빠지고 관계는 미궁으로 빠지고요. 그러면 전 또 환경탓, 남탓을 했었습니다. 책에서는 그럴 때 일수록 감사의 말을 하라고 하네요.

p 55 무엇을 하든 잘 풀리는 사람과 반대로 무엇을 해도 일이 꼬이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감사'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좋은 일'이 생길 때만 감사해합니다. 그래서 감사하는 횟수가 매우 적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나쁜 일'에도 감사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속았을 때, 원망하며 우는 소리를 해봐야 지나간 일은 바꿀 수 없는 법입니다. (중략) 그렇게 매사에 감사하는 사람은 제대로 돈 교훈을 얻으니 무슨 일이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일이 착착 진행되며 반드시 성공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쯤에서 제 고백을 하나 하자면 전 암환자였어요. 5년전에 암 수술을 했거든요. 그 전에도 한 8여년을 면역질환으로 병원을 계속 다니고 있었는데, 암선고를 받고 삶이 끝나는구나 싶었어요. TV에서나 보던 이야기가 제 이야기라는 게 믿기지도 않았구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암선고 이전 다른 병으로 오래 투병 생활을 하면서 제가 제 몸과 세상에 저주와 원망을 많이 했었더라구요. 말이 씨가 되고 생각이 파장이 되어 제가 내 보낸 말은 저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걸 그때 알게된거죠.

그래서 그때부터는 무조건 감사하다고 속으로도 입밖으로도 많이 말했었습니다. 계속 말하다 보니 진짜 제가 수술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나고, 좋은 말을 써야 한다는 것과 내 몸을 잘 돌봐야 한다는 것을 이런 신호로 알려주는 신이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전 종교를 믿지 않지만 세상이 저를 엄청 사랑하고 있다 여겼어요. 어떻게든 저를 잘 되게 도와주려하는구나 하고요. 시그널을 주지 않고 바로 심각한 단계로 진행될 수도 있었는데, 저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려고 건강으로 신호를 준거라 생각하니 그렇게 고마울수가 없고 제가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깨어있는 시간엔 감사합니다를 입에 달고 살았더니 수술도 잘 되고 회복도 완전 빨라서 의사 선생님도 놀랬었죠. 그때 정말 말의 힘을 온 몸으로 느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의 힘이 이렇게나 컸구나 하고 반성 많이 했구요. 그동안 저의 언어 습관, 말버릇을 다시 점검해보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 이후에 저는 가급적 부정적인 말은 하지 않으려해요. 밖에서 사람들을 만날때는 좋은 말만 쓰는데, 가족에게는 말버릇이 쉽게 고쳐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여러 노력을 시도했어요. 고맙다는 얘기, 사랑한다는 얘기, 마음은 굴뚝같지만 정말 입에서 떨어지지가 않았어요. 진짜 저에겐 용기가 많이 필요했는데요. 처음엔 글을 써서 제 마음을 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 일기장을 만들어 가족이 다 같이 썼었어요. 거기에 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고요. 핸드폰 문자로, 때로는 소풍가는 딸에게 도시락 편지로 전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남편에게 감사한 것100가지, 딸에게 감사한 것 100가지를 썼더니 두 사람이 저에겐 더 없이 소중한 사람임을 알겠더라구요. 그리고 매일 출근하는 남편에게 잘 다녀오라는 배꼽인사, 학교가는 딸에게 '숨마쿰라우데'라는 응원의 말과 허그로 감사 응용도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 응용은 감사하다는 말을 자꾸 하니까 그 감사함을 자꾸 표현하고 싶어져서 우러나오는 행동들이에요.

가족과의 소통이 제가 느끼기엔 현재 저희 가족은 '이 보다 더 좋을 수없다'입니다. 사랑이 넘치는 가족이 저의 가족이에요. 가족 안에서 감사가 넘치니 밖으로 흘러 넘치게 되는 건 당연한 수순입니다. 택배 기사님께, 아파트 청소해주시는 여사님께, 전자제품 수리 기사님께등 음료수를 건네며 감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은 굉장히 어려웠어요.

매일 보다시피 하는 분들에게 어느 날 뜬금없이 음료수를 전하는 것이 많이 부끄럽더라구요. 그래도 처음이 어렵지 용기 내서 한번 시작하면 이것 역시도 응용편까지 잘 올라갑니다. 자주 가는 과일가게엔 여행지에서 산 초콜릿도 전해 드리고 반찬가게엔 과일도 좀 드리면서 전 VIP로 등극한 것 같은 기분을 자주 느껴요.

지금 생각 같아선 감사가 이렇게 쉽고 효과가 큰 것이었나 싶어요. 제가 지금 남들이 보기에 빌딩을 몇 채씩 소유하는 대부호는 아니지만 예전의 불평불만 많았던 저와 비교하면 엄청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감사의 힘이라고 전 느껴요.

p 59 세상에 정말로 성공한 사람이 적은 까닭은 이렇게 모든 일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입니다. 저도 아직 모든 일에 감사함을 느끼는 경지에 이르지 못했지만, 그러한 경지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제 "감사합니다."라는 말버릇으로 성공의 기회를 끌어당기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적처럼 멋진 인생을 시작하도록 합시다.

감사, 조금만 용기 내면 나와 내 삶이 완전히 바뀝니다. 주위에 좋은 사람이 엄청 많아지고 좋은 일만 생겨요. 저를 믿고 오늘 '감사합니다' 백번 외쳐볼까요?

남편과 딸에게 100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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