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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미래 :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오는가

꿈트리숲 2019. 2. 14. 07:17

보람의 영역에서 커리어 쌓기

오늘 글을 쓰기에 앞서 셀프 축하 먼저 하고 갈께요. 블로그를 시작한지 어제가 336일째였는데요. 날짜를 매일 카운트하고 있었던 건 아니여서 방금 체크해봤어요. 어제 누적 방문자수가 10만명을 넘었어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겁니다. 블로그 시작하고 한 달만에 방문자수 천명 돌파했다고 외식하며 자축했었는데, 10만명이라니요. 상상도 못한 숫자입니다. 이건 저 혼자만의 노력으로 결코 이룰 수 없는 일이에요.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 덕에 이룬 결과이지요. 그동안 방문해주신 분들, 오늘 처음 방문해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어제 글쓰기 관련 글을 포스팅했었어요. 글을 당장 써야하는 이유를 말하면서 요런 소소한 즐거움이 있다는 건 빼먹었네요.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매일의 감동과 행복, 글쓰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글 시작하실 마음이 생기나요?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일의 미래: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오는가> 인데요. 선대인 경제연구소의 선대인 소장이 알려주는 경제학자가 전망하는 앞으로의 미래입니다. 변화하는 미래에 우리는 어떤 자세로 대비해야 하고, 국가와 개인은 무얼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2년 전에 출간 된 책이라 세부 데이터는 조금 달라졌을 수도 있지만 큰 흐름면에서는 미래를 잘 짚고 있다 생각이 들어요. 

기술빅뱅 시대를 맞아 미래 일자리가 어떻게 변할지 과학기술이나 공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도 좋지만 경제학의 관점에서 우리 미래를 내다보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단순히 어떤 직업이 생겨나고 사라질지 예측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고요.

p 16 어떤 직업이 생겨나고 사라질지도 중요하지만, 일하는 기간과 일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할지, 일의 안정성은 어떻게 변할지도 중요하다. 또 미래의 일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소득을 얻게 될지, 소득은 어떻게 배분될지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평범한 일반인으로서는 근본적으로 변하는 일자리 상황에 맞춰 어떻게 인생을 계획하고, 새롭게 학습하고, 노후를 대비해야 할지도 매우 중요한 관심사다. 자신뿐 아니라 더 먼 미래를 살아갈 자녀들을 어떻게 교육할지 그리고 그런 자녀 교육에 어느 정도로 돈을 써야 할지도 중요한 관심사다.

제가 블로그를 시작 안했다면 전 아마 평생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먹고 살며 일의 미래 관련해서는 별 고민 없이 살았을 것 같은데요. 블로그를 하면서 제 일을 갖게 되었다 생각해요. 5, 정해진 시간에 글 발행하는 것으로 업무를한다 여깁니다. 저 자신에게, 그리고 딸에게도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요. 물론 지금도 남편의 경제적 활동에 전적으로 기대어 살긴 하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 일이 소득을 얻게 되는 일로 바뀔지 아니면 제가 전업주부에서 다른 직업을 갖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일의 미래, 저 개인적으로도 무척 궁금하네요. 

이런 고민을 저 보다 앞서 한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는 책을 찾습니다. 이 책 저자는 일의 미래를 바꾸는 결정적 흐름 네 가지를 알려주네요. 일의 미래를 전망할 때 이 네 가지 변화를 함께 볼 것을 주문합니다. 대한민국 일자리의 미래를 바꾸는 결정적 흐름 중 첫 번째는 바로 저성장입니다. 저성장이 구조적으로 고착화되기 때문에 이전 고성장 시대의 삶의 방식이 바뀌어야 할 때라고 합니다. 무조건 열심히 살면 잘 살거라는 막연한 기대는 이제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어요.

두 번째 흐름은 인구 마이너인데요. 인구절벽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거에요. 출생 인구 감소로 생산 가능인구가 절벽처럼 가파르게 줄어드는 이전에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변화가 올거라고 합니다. 이미 그 변화가 곳곳에서 감지가 되고 있어요. 인구절벽은 소비절벽으로 이어지고 이는 경제와 일자리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은 뻔한 이치겠죠.

세 번째는 기술 빅뱅입니다. 기술변화로 산업 지형의 변화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일어나서 새로운 일자리가 빨리 생겨나기도 하지만 일자리의 지속성이 매우 짧아지는 변화가 생길 거라는 예측입니다.

네 번째는 로봇화와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술 등의 발달이에요.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기계화는 인간의 신체적 능력을 대신했다면 요즘의 자동화와 기계화는 인간의 정신적 능력과 인지적 능력까지 대체하는 시대가 될 거라고 하는군요.

이렇게 큰 흐름으로 야기되는 일자리의 변화에서 개인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저자가 말하는 준비 중 하나는 직장이 아닌 직업을 찾아라입니다. 평생직장을 기대할 수 없는 때이기에 특정 회사를 벗어나도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필요가 있어요. 평생 가져갈 수 있는 자신만의 업, 직업을 찾아라고 저자는 강조해요. 제가 요즘 글을 쓰면서 저의 평생직장이 전업주부로 가정인 줄 알고 살다가 평생 가져갈 수 있는 저만의 직업, 글쓰기를 찾은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리고 생애주기가 길어지면서 직업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는 여러 책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말인데, 이 책에서도 언급이 되었어요. 정년이 사실상 없어진거나 마찬가지인 요즘 세상에서 개인은 나만의 일을 찾아야 한다고요. 그 일을 찾을 때 도움이 되는 기준을 책에서 소개하고 있어요.
바로 재미있는가와 돈이 되는가가 그 두 가지 기준입니다. 재미와 돈으로 X, Y축을 만들면 사분면이 생겨서 행운의 영역과 보람의 영역, 불운의 영역, 생존의 영역으로 나뉩니다.  소수는 행운의 영역에 있겠지만 대부분은 생존의 영역에 있지 않을까요? 저는 블로그 글쓰기로 보람의 영역에 있게된지 1년이 다 되어가네요. 보람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높이면 행운의 영역으로 갈 수 있다고 합니다.

보람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키우기에는 오랜 시간 제 자신의 담금질이 필요할 것 같은데, 그러는 동안 묵묵히 생존의 영역에서 저를 지원해주는 남편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글쓰기가 행운의 영역으로 진입하는 것은 말그대로 운이 좋아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 불운의 영역으로 가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재미가 우선인 글쓰기를 오늘 하루 또 성공하며 보람의 영역에서 오늘 하루치 커리어를 또 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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