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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꿈트리숲 2020. 4. 17. 06:00

 

 

우리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사람 관계가 원만하지 않을 때, 불안하거나 조급할 때 각자의 마음을 들여다보곤 합니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 ‘열심히 사는데 왜 안 풀릴까, 왜 모두가 내 마음 같지 않을까, 한 달 뒤 십 년 뒤는 어떻게 될까, 이 시간에도 경쟁자의 책장은 넘어가고 있겠지’등 알다가도 모를 마음의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아요.

 

이럴 때 우리 마음을 마치 들여다본 듯이 복잡한 속내를 콕콕 집어 알려주면 격하게 공감되고 큰 비밀이라도 알게 된 양 쾌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심리학을 만나면 우리는 좀 더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심리학을 만나면 우리는 관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심리학을 만나면 우리는 이전보다 더 지혜로워질 수 있습니다.

 

지혜롭게 세상을 건너기 위해서 심리학의 도움을 받는다면 호위무사를 거느린 마냥 든든하겠지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모든 불행이 나에게만 오는 것 같은 머피의 법칙. 그 머피의 법칙도 발상의 전환을 하면 나에게 아주 유용한 심리 법칙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 사물은 모두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다른 각도로 보면, 머피의 법칙은 우리를 깨우치며 사소한 일에서도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이를 통해 사전에 세세하게 예방책을 준비해 숨어 있는 수많은 재난을 초기에 없앨 수도 있다.

또한 다른 각도로 보면, 머피의 법칙은 우리에게 제일 안 좋은 상황 역시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한다. 우리를 깨우치며 사전에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42쪽)

 

머피의 법칙이 있어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가 있게 됩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음을 인정하기에 타인의 실수도 용인할 여유를 가질 수 있고요. 무엇보다 자만하지 않게끔 심리 법칙이 힌트를 줘서 지혜롭게 세상을 건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복잡한 문제의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을 때 어떻게 하세요?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끝까지 매달리나요? 아니면 ‘나는 안돼’하면서 자책하고 그냥 덮으시나요?

 

아르키메데스가 부력의 원리를 발견한 극적인 과정을 두고 심리학자들은 ‘브루잉 효과’라고 이름 붙였어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때나 창의성이 필요할 때 문제에 적극적으로 몰입하는 것 보다 잠시 쉴 때 영감이 떠오른다는 이론인데요.

 

저도 이런 경험을 종종 하는 편이라 브루잉 효과 제대로 체험하고 있지요. 특히 단어나 인물의 이름, 어디서 봤더라 등 일상생활에서 틈틈이 유레카를 외치고요. 때때로 글을 쓸 때도 브루잉 효과를 톡톡히 봅니다. 어떤 주제로 글을 쓰겠다 마음먹고 막상 앉으면 글이 써지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런데 다른 일을 하거나 산책하다 보면 머릿속의 자판이 분당 500타급으로 마구 써지는 느낌이 들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하죠.

 

심리학자들은 ‘브루잉’ 과정은 사고를 멈추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전반적인 사고 과정을 잠재의식 영역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내가 어떤 문제에서 생각하는 걸 멈추고 다른 일을 하더라도 나의 잠재의식은 ‘우리 주인님이 생각하다 보류한 거니까 내가 해결책 찾아놔야지’ 하면서 계속 일을 한다는 거군요.

 

우리가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끝까지 매달리거나 자기 능력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정체된 사고방식에서 스스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47쪽)

 

해결이 안 된다고 자신을 자책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나를 믿고 기다리면 우리의 잠재의식이 해결해준다니 이 또한 든든합니다.

 

지혜롭게 세상을 건너는 데는 너무 자만하는 것도 그렇다고 나를 너무 믿지 못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님을 심리 법칙을 통해 배웁니다.

필요할 땐 머피의 법칙을 당겨 쓰고, 창의성이 필요할 땐 브루잉 효과를 떠올리며 험한 세상 지혜의 다리로 심리 법칙을 잘 활용하면 세상살이가 훨씬 수월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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