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16

제2편 위정(爲 政)

 

2-1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막연하여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배운 것은 배운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얹어서 배운 것을 되새겨 봐야 한다. 그래야 배움이 내것이 되고 뜬구름으로 남지 않는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학문을 유명세만 듣고 배웠다면 반드시 내 생각으로 그 학문의 깊이와 활용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생각만 있고 배우지 않는다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이거나 도태되고 만다. 나를 계발하고 성장시키는 데는 생각만큼이나 배움도 따라주어야 한다.

 

2-16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단을 공부하는 것은 해로울 뿐이다."

 

이단은 어떤 것일까? 큰 종교단체에서 같은 테두리 안에 있지 않으면 이단이라고 손가락질을 한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우리와 뜻을 같이 하지 않는다고 이단으로 몰아서는 안 될 것이다. 

공자가 말하는 이단은 상식에 어긋나는 것, 인간의 도리에 어긋나고 인간의 나약함을 부추기는 그런 것이 아닐까? '도를 아십니까?'와 같은 것이 아닐런지. 마치 그들은 도를 통달한 것 마냥 사주 관상을 봐주고 인간의 나약함을 들추어내어 돈을 쓰게 만든다. 그런 그들은 모여서 공부한다고 한다. 

이단을 공부하는 것은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해로울 뿐이다. 일찍이 공자께서 말씀해두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