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3

호암미술관 - 단풍

미술관이라 쓰고 덤이라 읽는다일요일 아침 미세 먼지 매우 나쁨이라는 빨간색 경보가 떴어요. 집에 눌러앉아야 하나 고민하다 밖으로 나갔습니다. 가서 도저히 아니면 돌아오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죠. 미세 먼지가 연막 작전을 펼쳐도 그것을 뚫어냈을 때는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경이로움이 있다는 걸 새삼 느끼는 하루였습니다.얼마 전 남편이 호암미술관을 한번 가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 내가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인데 어떻게 알고. . . 완전 이심전심 하면서 흐뭇해했어요. 그런데 가다 보니 아니더라구요. 제가 생각한 곳은 리움미술관이었던거죠. 이심전심이 아니라 동상이몽이에요.ㅎㅎ 그러나 동상이몽이어서 얼마나 다행이고 행운인지요. 리움을 갔더라면 짧디 짧은 가을의 결정적 순간, 농익은 단풍을 놓칠 뻔..

채움/국내여행 2018.11.06

남이섬

대한민국 가을 2탄 - 남이섬 한동안 미세먼지도 없고 활동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이 이어지고 있어요. 집안에만 있기엔 너무 아까운 날씨. 옛날엔 밖에 나갈때 날씨 체크하고 다니지 않았는데, 요즘은 일어나면 환기할지 말지서 부터 날씨 체크는 기본이 되었죠. 오늘 날씨 맑음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도 파란색이네요. 높디 높은 파란 하늘이 빨리 나가서 가을을 만끽하라고 난리에요. 그래서 자연과 접속하고 왔어요.~~ 집에 있어도 하루는 어떻게든 흘러가지만 기억에 별로 남지 않는 하루가 되구요. 자연과 만난 하루는 평생 추억으로 각인될 카이로스 시간이 돼요. 8~9년 쯤 전에 남이섬 CEO가 쓰신 책을 봤는데요. 였어요. 남이섬에 꼭 가보고 싶게 마음에 불을 지른 책이었어요. 그때는 사는 곳이 남이섬과 아~~주 멀다는..

채움/국내여행 2018.10.16

화담숲

자연엔 너무 이른 때도 너무 늦은 때도 없습니다. 매경신문에서 소개된 화담숲 요런 그림을 상상하고 새벽부터 일찍 나들이를 시작했어요. 목적지는 곤지암 화담숲입니다. 이전에 화담숲을 두번 갔었는데 단풍 때를 잘 못 맞춰 제대로 된 단풍을 못봤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야심차게 단풍 시즌에 공휴일 예약까지 하며 찾아갔는데. . . 역시나 아직 한창 때는 아니더라구요.ㅠㅠ 화담숲은 10월 단풍 시즌을 맞아서 주말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어요. 예약은 화담숲 홈페이지에서 하시면 돼요. 평일은 예약없이 티켓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매시 정각, 20분, 40분에 입장 가능해요. 워낙 많은 관람객이 몰리다 보니 쾌적한 산책을 할 수 없어서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네요. 이용 시간이나 요금 안내 등 자세한 사항은 곤지암 화담숲..

채움/국내여행 2018.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