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인문고전을 접할 수 있게 만들었던 책, 리빙룸을 리딩룸으로 만든 것도 모자라 학교로도 도서관으로도 만들게 했던 책 바로 입니다. 이 책과 첫 인연을 맺은 지 딱 10년이 됐네요. 전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논어를 항상 옆에 끼고 다니며 어디서나 펼쳐서 읽었습니다. 논어가 좋은 것보다는(그때만도 논어를 이해할 수 없었던지라-아직도 알아가는 중입니다) ‘나 이렇게 어려운 책을 읽습니다, 여러분’ 하는 의미가 더 컸었어요. 바보 또는 바보에 준하는 두뇌가 서서히 천재의 두뇌로 바뀌기 시작한다. 그동안 억눌려 있던 천재성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평범한 생각밖에 할 줄 모르던 두뇌가 천재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한다. 23쪽 인문고전을 읽으면 천재의 두뇌로 바뀌기 시작한다는 말에 팔랑귀가 팔랑거렸습니다. 남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