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강의

보라쇼 - 이지성 작가

꿈트리숲 2018. 11. 22. 07:24

만나보라, 즐겨보라, 함께보라

일전에 다른 글에서 컬러 배스 효과를 얘기한 적이 있어요. 한 가지 색깔에 집중하면 그 색을 가진 사물들이 눈에 띄는 현상을 말합니다. 노란색에 집중하면 거리에 노란색을 띈 것들이 많이 보이고, 구두에 집중하면 사람들의 발만 부각되어 보이는 현상이죠. 요즘 강의 들으러 많이 다니다 보니 여기저기서 '여기도 있어요, 저기도 있어요' 하는 것 같더라구요. 서점 입구에 서있는 배너 광고판 조차도 '따끈따끈한 강의 있어요~~' 하고 저를 불러요.

자주 들르던 교보문고에 떡하니 서있는 배너. 처음 들어보는 보라쇼입니다. 그렇지만 강사들은 너무나 유명하신 분들이라 다 신청해야겠다 마음먹었어요. 그러나 그 다짐은 안드로메다로 가고~~ 어느날 문득 생각이 나서 보라앱 다운받고 신청들어갔더니 이미 몇몇 작가는 신청 끝났어요. 오! 마이 갓!

꼭 듣고 싶었던 강의들이었는데. . . 아쉽지만 컬러 배스 효과를 이용하면 언젠가 또 만나게 되겠지 하며 남아 있는 강의 신청했어요. 저에게 있어 보라쇼의 첫스타트는 이지성 작가였습니다. 토요일 낮이라 차가 많이 막힐 듯 했지만 돌아올 때를 생각해 차를 가져갔어요. 2시간 전부터 출발했음에도 결국엔 강의 시작전에 도착 못했어요.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가 있어 집회 참여자들과 같은 속도로 차가 나아가더라구요. 또 한번 오! 마이 갓! 다음번에 올때는 절대 차를 가져오지 않으리라 다짐 또 다짐했습니다.

다행히 강의 시작 전 공연때 들어가서 강의는 오롯이 들을 수 있었어요. 교보문고에서 기획한 신개념 공연이라 했었는데, 정말 이전 다른 강연에서 볼 수 없었던 경험이었습니다. 피아니스트 문아람님, 바이올리니스트 김신아님, 그리고 팝페라 가수 백성영님의 살떨리는 연주와 노래를 듣자니 어찌나 황홀하던지요. 귀호강 눈호강 하는 호사를 누리게 해준 많은 우연들과 인연들이 그저 감사했습니다.

5월에 이지성 작가 강의 후기를 블로그에 썼던 적이 있는데요. 그때는 <내 아이를 위한 칼비테 교육법>의 저자로 교육 관련 강의였어요. 이번 보라쇼는 <꿈꾸는 다락방>의 저자로 강의를 진행 했습니다. 인생은 참 심플하다는 얘기로 강의 포문을 열었어요. 그 심플하다는 인생은 3단계로 이루어진대요. '꿈을 꾸고 의심하지 않고 끝까지 가면 성공' 참 쉽죠.^^

<길 위에서 하버드까지>라는 책을 소개하며 리즈 머리의 삶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어요. 뉴욕 빈민가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 모두 마약 중독자여서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랐다는군요. 그래도 삶의 희망을 가지고 하버드도 졸업하고 이제는 세계 각지의 사람들에게 꿈을 이루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대요.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힘들 일이 많았을까 싶은데 꿈꾸기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고, 그리고 성공! 우와~~ 진짜 대단합니다. 평범한 가정에서 남들 받는 만큼 보살핌을 받아도 불평불만 많았던 저를 반성하게 하는 내용이에요. 호사도 그런 호사가 없었는데, 어찌 부족한 것만 보였던지, 부끄럽네요.

세계의 석학들이 성공한 사람들을 연구한 책들이 많이 있죠. 그런 책들에서 한결같이 얘기하는 건 성공은 부모의 부와 능력, 자신의 노력 보다는 지금 보다 나은 미래를 계속 그리는거에 따라 결정된다는 겁니다. 꿈을 상상하고 글로 적고, 그림이나 사진으로 그 꿈을 매일 보면서 자기 마음을 꿈에 가깝게 조각해가는거죠. 큰 성공을 이룬 사람은 이 마음 조각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거에요. 저도 지금 글쓰고 있는 컴퓨터 책상 벽면에 떡하니 비전보드를 붙여놓긴 했는데, 마음 조각하기 쬐~~~끔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네요.

꿈을 이루는 것에 있어서도 컬러 배스 효과를 적용해보면 좋겠어요. 그 방법은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접해보는거죠. 그들의 책을 읽어보고, 가능하다면 그들을 만나보는 것도 좋구요. 글로써 되뇌이고, 사진으로 많이 보는 것도 꼭 필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지성 작가가 당부한 것이 있어요. 성공 이후의 삶을 꼭 생각해봐야 된다는 거요. 꿈은 어떤 직업이라기 보다 내 마음의 크기라고 얘기했어요. 그것은 곧 삶의 목적이구요. 나만 바라보지 말고 내가 주위의 도움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지 생각해보면 좋겠다고도 하셨어요.

내 꿈이 나 하나 잘 사는 것, 우리 가족 편히 사는 것에 그쳐서는 안되겠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강의였어요. 세상의 도움으로 지금껏 잘 살아온 것에 감사하고 받은 도움 미약하나마 다시 세상으로 돌려주는 삶을 살기 위해 지금 난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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