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강의

김승호 회장 강의

꿈트리숲 2018. 11. 13. 07:22

부자가 말하는 진짜 부(富)의 비밀

 

매주 가을 나들이를 나가다 지난 일요일은 강의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를 잇는 가난의 고리를 끊는 법'이라는 제목이 붙은 김승호 회장의 강의였습니다. 신청해 놓고서 많이 기다린 강의였는데, 현장에 가보니 저 말고도 오매불망 이 강의를 기다린 분이 1000명정도 되더라구요. 이제껏 들은 강의들 중에 최대의 인원이어서 정말 깜놀했습니다. 1000명이 일시에 몰리면 엄청 복잡하겠다 싶었는데 코엑스 오디토리움 홀이 워낙 넓어서 그런지 붐비지 않고 편안하게 강의를 들을 수 있었어요.

김밥파는 CEO로 유명한 김승호 회장은 이제 김밥을 넘어 외식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업의 규모가 커지고 다각화되고 있더라구요. 제가 예전에 접했던 <생각의 비밀> 책이나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책에 소개되었던 부(富)보다 지금 훨씬 더 커졌다고 하시더라구요. 매일 얼마의 자산이 늘어나는지,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이 정확히 얼마인지 모를때 진짜 부자가 되는 순간이라고 합니다. 그런 행복한 걱정 한번 해보고 싶네요.

조금 일찍 강연장에 도착해서 참석한 분들과 악수도 하고 강의 내내 재밌는 얘기도 적절히 하시는 걸 보고 친근한 CEO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시간 강의와 두시간 질의응답까지 총 4시간을 거의 서서 하셨는데, 체력 또한 대단한 분이시더라구요. 그만큼 자신에 대한 투자, 자신을 관리하는데 많은 신경을 쓰는 듯 했습니다. 어쩌면 부자의 첫걸음이 자립, 홀로 설 수 있어야 하기에 건강이 제일 첫번째 자산일 것 같아요.

돈은 불과 같아서 잘 다루면 아름답고 유용하지만 잘 다루지 못하면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돈을 다루는 기술을 신중히 배워햐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돈을 버는 기술, 쓰는 기술, 유지 기술, 불리는 기술. 이 네가지가 바로 돈을 다루는 기술입니다.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돈을 잘 다룬다는 것은 아니라는거죠. 우리는 이 기술을 배우고 싶은데 대부분의 부자들은 요걸 영업비밀 마냥 잘 안가르쳐 준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나는 왜 돈을 벌고 싶은가?에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부터 부의 시작이라 할 수 있어요. 각자 돈을 벌고 싶은 이유가 다양하겠지만 일단은 자립이 우선이겠죠. 내가 설 수 있어야 주위에 손 내밀어 도와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도 큰 이유입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자유, 하기 싫은 것은 하지 않을 자유 말이죠. 돈을 벌고 싶은 이유가 명확해졌다면 이제는 돈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야 할 때 입니다.

김승호 회장이 말하는 돈에 대한 시각은 어떤 걸까요? 돈은 인격체이니 사람대하듯 하라. 좋은 곳에 보관하고 부정한 돈은 들이지 말라입니다. 그리고 일정하게 들어오는 돈은 힘을 갖는다. 고생해서 번 돈은 힘이 세다. 큰 돈은 공포라는 포장지로 싸여 있다. 모든 변화는 돈이다. 등이 돈에 대한 시각을 갖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전쟁, 불경기, 재난, 질병등에서도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생긴다고 합니다. 그러니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될 것 같아요.

돈을 벌어 내 수중에 들어오지만 스쳐만 간다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겠죠. 돈이 내안에 머무르게 할 능력이 있어야 되는데요. 바로 나의 인격을 키워야 돈이 모이고 내 안에 안주합니다. 김승호 회장은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에서 '수각'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인데요, 자연 정수기라고 할까요. 졸졸 흐르는 샘물을 받아서 오가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물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 수각의 크기가 바로 부의 크기인거죠. 수각이 작으면 절대 큰 부를 담을 수가 없어요. 그러니 돈을 벌기 전에 수각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렇다면 수각 키우는 방법이 궁금해지네요. 절대 빚을 지지 말라고 하셨어요. 복리 이자는 돈의 엄마이지만 지불해야 할 이자는 돈의 암이라고 하시면서요.^^ 그리고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구분하라고, 예쁜 쓰레기를 사모은다면 당장 중단하라고 하셨죠. 경험에 지혜를 사는 것에 돈을 투자하고, 금융 공부도 반드시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이날 강의는 책에서 본 내용도 있고 처음 들어보는 사업 얘기도 많아서 또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성공 비결을 운과 실패라고 말씀하시는 대목에서 저런 겸손함이 사업을 계속 크게 만드는 것이구나 느꼈어요. 혼자 다 하고 다 가지는 사장은 큰 부자가 될 수 없다고 합니다. 선의의 의도를 가지고 수각을 채우고 흘러 넘치는 물은 세상을 이롭게 하는데 쓰는 사람, 절제는 하더라도 인색하지 않은 사람이 자신의 품격도 올리면서 큰 부자가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나'의 수각을 먼저 키우는 것으로 부자의 첫 발을 떼어야겠다 생각합니다. 좋은 음식으로 내 속을 채우고 운동으로 겉을 다지고, 내가 만나는 사람들로 나의 주변을 밝히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부자, 오늘부터 1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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