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책

다르게 살고 싶다

꿈트리숲 2018. 6. 7. 15:25

부족한 것은 채우고 넘치는 것은 나누며 산다.

다르게 살고 싶다/박장금/슬로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당신에게. . .

박장금 선생님이 전하는 사주명리로 삶의 지도 그리는 법

 

내가 나를 탐구하지 않으면 남이 만들어 놓은 세상안에서 그들이 욕망하는 걸 욕망하면서 살게된다.

 

미래를 알고 싶은가요? 그럼 점을 보거나 사주풀이를 한번 해보죠. 신년이 되면 한해 운수, 재미로 한번씩들 보시잖아요. 그 사주가 저는 그냥 그 나이의 통계치를 말해주는가 했는데 아니더라구요. 각자 태어난 해, 월, 일, 시에 따라 오행이 정해지고 그에 맞는 사주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러면 사주가 같은 사람은 같은 운명을 타고 태어났을까요? 사뭇 궁금해지네요.

 

저는 제발로 찾아가서 사주를 보거나 점을 쳐본적은 없지만 엄마가 가끔 보고 오셔서 한마디씩 해주셨는데, 믿지는 않지만 안좋은 얘기 들으면 괜히 기분이 찜찜했었어요.

결혼하고 남편과 같이 중국어 개인 과외를 받았던 적이 있어요. 그때 선생님이 대만에서 철학하는 분을 알게됐는데, 그 분이 한국에 와서 철학 공부하고 있다고 아는 사람은 사주도 봐준다고 한번 가보라고 하더라구요. 관심없다고 하니, 미래가 궁금하지 않냐고 마구 부추겨서 가봤어요. (사주 본 적이 딱 한번 있군요.^^)

이름, 출생년,월,시 말했더니 A3용지 만한 백지에 빼곡히 한자와 한글을 적어주시더라구요. 저는 신장과 방광이 안좋고, 몇년 몇월쯤 병원에 입원할 것 같다 등등, 또 부동산 임대업을 하겠다고 해주셨는데, 그때 당시 오피스텔 임대를 하고 있어서 '어! 어떻게 알았지?' 하고 신통방통 했었어요. 뭐 다른건 맞는 것이 없어서, 그냥 수박한통 사다 드리고 나왔는데, 2년 뒤쯤 제가 많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어요. 정확히 신장이 나빠져서요. 한달동안 꼬박 입원했었어요. 문득 2년전 그분이 써줬던 종이가 생각나더라구요. 다시 봤더니 병원 신세를 지겠다고 한 연도와 달이 일치하고 있었죠. 완전 소오오름~~ -.-

어떻게 알았을까?. . . 정말 정말 궁금해서 그분을 찾아가 물어볼려고 해봤지만, 찾지못했네요. ㅠㅠ 홀연히 사라지셨습니다. ㅎㅎ

 

사주에 대한 궁금증은 많았지만 배워보려는 노력을 안하다가 최근에 이 책을 보고 궁금증이 조금은 풀렸어요. 왜 신장이 안좋은지, 성격은 왜 이리 들쑥날쑥인지 알 수 있었어요. 음양오행은 많이 들어보셨을거에요. 박장금 선생님은 세상을 읽는 언어가 음양오행이라고 하셨어요. 세상을 알고 나를 알게되는 도구가 바로 음양오행인가 봅니다.

오행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각각 점수가 있는데, 그 점수의 합이 110점이 됩니다. 저는 목 : 40, 화:15, 토 : 55, 나머지는 0 이에요. 목은 계절로 치자면 봄, 화는 여름, 가을은 금, 겨울은 수에요. 토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라고 합니다. 제 점수중 토에 해당하는 점수가 제일 높죠. 제가 제일 생기팔팔하고 좋아하는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때거든요. 그리고 수에 해당하는 장기가 신장과 방광입니다. 제가 신장과 방광이 안좋은 이유가 있었어요. ㅠㅠ 몰랐을때는 나만 왜 이리 아픈거야 했지만, 이제는 이해합니다. 태어날때 금과 수는 못갖고 나왔구나 하구요. 그래도 넘치게 많이 갖고 나온 토와 목을 잘 활용해서 지금껏 잘 살아오고 있나봐요.

 

p 57 土 : 균형있고 믿음직스러운

토는 오행에서 화(여름)와 금(가을)을 '매개'하는 기운으로, 아직은 여름 기운이 머무는 환절기에 해당한다. (중략)

토는 마치 밥 지을 때 뜸 들이는 과정과 같다. 음도 아니고 양도 아닌 어느 편에 치우치지 않고 대립하는 기운들을 어울리게 한다. 토기가 있는 사람은 믿음직스럽고 포용력이 있고 다양한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나 각자의 입장을 잘 고려해서 조언한다.

 

토 하나만 보더라도 완전 좋은 내용이네요. 참고로 제 딸의 사주를 보니 오행이 골고루 점수를 나눠갖고 있더라구요. 이름 지을때 철학관에서 사주 좋다고 했던 것이 이 얘기였나보다 싶어요. 딸 사주가 좋고, 제것은 별로라고 해서 비교하고 자책하지는 않습니다. 사주는 사주일뿐, 행불행을 결정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박장금 선생님도 그리 말씀하셨어요.

 

p 31 공부가 더 깊어지고서야 운명이란 그 자체로 고유할 뿐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돌은 돌이고 나무는 나무인 것처럼. (중략) 사주명리는 자연의 원리를 기준으로 인간이 살아야 할 길을 제시한다. 하지만 대다수는 별생각 없이 자연의 기준에 어긋나는 삶을 살고 있다. 자연 이치를 따라 조화를 이루며 살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이 어떤 원리를 타고났는지, 각자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부족하면 채우고 넘치면 서로 나누면서 조화롭게 산다. 

 

어떻게 살지 고민된다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공부해보고 부족하면 채우고, 넘치면 나누면서 살면 됩니다. 그래야 건강하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주는 과거의 나를 알게 해주지만 미래의 운명까지 책임져주지 않아요. 그 운명은 오늘 내 마음에 달려있어요. 오늘 무엇을 할지 선택은 우리의 몫입니다.

 

728x90

'배움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모쿵푸스  (4) 2018.06.11
바인더 독서법&글쓰기  (6) 2018.06.08
대한민국의 시험  (4) 2018.06.05
엄마 반성문  (4) 2018.06.01
꽃들에게 희망을  (4) 2018.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