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3

제1편 학이 (學 而)

 

1-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라를 다스릴 때는 일을 신중하게 처리하고 백성들의 신뢰를 얻어야 하며, 씀씀이를 절약하고 사람들을 사랑해야 하며, 백성들을 동원할 경우에는 때를 가려서 해야 한다."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권력을 가졌다고 해서 좋은 리더가 되는 게 아니다. 일을 꼼꼼히 처리하고 백성들에게 믿음을 줘야 하며 나라의 재정이나 물자를 함부로 쓰는 일이 없어야겠다. 또 백성을 진심으로 사랑해야 한다. 전쟁이나 대규모 건설에 백성을 동원할 때는 바쁜 때를 피해야 한다.

이렇게 여러 방면에 신중을 기하고 신경써야 하는 것이 지도자의 자질이겠다. 우리의 정치인들도 이 문구를 마음에 새기면 좀 더 나은 정치가 되지 않을까?

 

나는 어떤 리더가 될까? 신중한 리더, 믿음 주는 리더, 절약하는 리더, 섬기는 리더, 그리고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리더.

 

1-6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젊은이들은 집에 들어가서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나가서는 어른들을 공경하며, 말과 행동을 삼가고 신의를 지키며,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되 어진 사람과 가까이 지내야 한다. 이렇게 행하고서 남은 힘이 있다면 그 힘으로 글을 배우는 것이다."

 

유학에서 말하는 "수신(修身)"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설명해주는 것 같다. 자신을 수양한다고 했을 때 모든 걸 제쳐두고 책만 읽는 것이 수신인가 했는데, 글을 배우는 것이 제일 나중이다.

부모에게 먼저 효도하고 동네 어른을 공경하는 게 먼저인데, 이는 사람의 도리를 제일 우선으로 알아야 함을 일러준다. 말과 행동을 삼가고 신의를 지키며 널리 사람을 사랑하되 어진 사람과 가까이하는 건 더불어 사는 삶을 통해 내가 지킬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알려준다.  배움을 얻고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도 공동체에서 함께 기여하며 찾으라는 뜻이다. 그런 다음에야 공부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