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논어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37

꿈트리숲 2020. 10. 17. 06:00

제4편 이인 (里 仁)

 

4-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의 허물은 각기 그가 어울리는 무리를 따른다. (그러므로) 그 허물을 보면 곧 그가 어느 정도 인한 지를 알게 된다."

 

내가 어울리는 무리에 따라 허물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만약 범죄 집단과 어울리면 나의 허물은 사회 악이 되는 것이고, 봉사를 하는 집단과 어울리면 나의 허물은 허물이라고 해도 이해되거나 귀감이 될 수도 있겠다.

인한 집단과 불인한 집단 각기 허물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 무리의 습관에 따라 허물도 달라진다니. 허물만으로도 인의 정도를 판별할 수 있다면 군자는 어떤 허물을 가질까. 군자는 자나 깨나 인을 생각해야겠다. 군자 되기 참 어렵다.

 

4-8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침에 도를 들어 알게 된다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조문도 석사가의

춘추시대 도는 사라지고 덕과 인과 의마저 바닥에 떨어진 마당에 공자는 예를 부르짖었다. 예의 불씨를 살려 의와 인을 회복하기 위해서였을까. 의와 인이 회복되면 덕이 부활하고 비로고 모두가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 순환하는 도의 세상이 오리라 믿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세상은 공자 생전에 오지 않았으니 '조문도 석사가의'란 말에 탄식이 담겼다.

도가 회복되었다면 저녁에 죽어도 좋을 만큼 공자는 그런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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