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논어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61(제 6편 옹야)

꿈트리숲 2020. 11. 11. 05:50

제6편 옹야 (雍 也)

 

6-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옹은 임금 노릇을 맡길 만하다."

중궁이 자상 백자에 대하여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괜찮지, 소탈한 사람이니까." 중궁이 말하였다. "항상 경건하면서도 행동할 때는 소탈한 자세로 백성들을 대한다면 또한 괜찮지 않습니까? 항상 소탈하면서 행동에 옮길 때도 소탈하다면 지나치게 소탈한 것이 아닙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네 말이 옳구나."

 

염옹은 중궁을 말하며 신분이 낮은 집에서 태어났다. 말재주가 투박했다고 함.

염옹처럼 신분이 낮아도 노력해서 능력과 덕망을 갖춘다면 누구나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중궁이 본 자상 백자는 안과 밖이 너무 같다고 얘기하는데, 자신에겐 엄격하고 백성에겐 관대해야 좋은 지도자 상으로 친다.

그런데 자상백자는 안과 밖이 너무 관대해서 지나치다고 한다. 

 

6-2 애공이 물었다. "제자 중에 누가 배우기를 좋아합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안회라는 사람이 배우기를 좋아해서,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고 같은 잘못을 두 번 저지르지 않았는데, 불행히도 단명하여 죽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사람이 없으니, 그 후로는 아직 배우기를 좋아한다는 사람을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옹야 편은 공자 말년이 배경.

공자가 말하는 호학은 불천노 불이과 하는 사람이다.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는 안회 같은 사람.

사람에게 받은 분노를 남에게 옮기지 않는 것이 곧 나의 도덕성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허물을 깨달으려면 평소 마음을 잘 다스려야만 하는데, 이런 공부는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몸과 마음을 다 단련해야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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