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강의

김민식 PD 저자 특강 in 송도 나비

꿈트리숲 2018. 8. 28. 07:03

괴물과 요물, 거물의 삼합

송도 나비 저자특강/김민식/2018.08.25

지난 토요일에 송도 나비는 그야말로 흥분의 제련소, 열정의 용광로였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김민식 PD님이 [매일 아침 써봤니?]의 작가로 저자 특강을 오셨거든요. 평소 토요일 아침 7시에 모이는 회원들의 수가 10명에서 많게는 20명 내외인데, 이날은 무려 80분 가까이 오셨어요. 그나마 장소가 협소해서 이 정도인데, 더 넓었으면 100명도 너끈히 넘었을 듯 합니다. 실로 김민식 작가님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날이었어요.

저는 작년 1월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책을 통해 김민식 작가님을 알게 되고 4월, 7월, 12월, 올해 2월까지 총 네 번을 오프라인에서 만났어요. 지난 토요일, 1회 추가해서 이제 다섯 번입니다. 누가 알면 스토커인줄. . .  저 스토커는 아니구요. -.-;;  그냥 책이 좋고, 사람이 좋고, 강의가 좋아서 여러 번 듣게 된걸로 해주세요.~~

다섯 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는 데는 다 이유가 있어요. 흑역사 사진이 첨부된 과거사 얘기가 압권이거든요. 매번 들어도 빵빵 터질 만큼 재밌어요. 그냥도 웃긴데 함께 모인 분들이 하하하 웃으니까 저의 웃음 지수도 덩달아 상승해요. 같은 얘기를 반복 해도 새로운 얘기 같다는 것에서 역시나 이야기꾼의 진면모가 드러납니다.

예능을 찍는 드라마 같은 설명, 드라마를 제작하는 예능 같은 입담에 2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갔어요. 2시간 순삭 실화! 질문 시간에는 너도나도 여기저기서 손을 번쩍 번쩍 드는데. . . 우리 원래부터 이렇게 질문에 익숙했던가요?^^ 작가님도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 . 이런 멘트는 잊으셨는지 끝까지 우리들의 질문에 성심 성의껏 답변해주셨습니다. 진정 그날 새벽 모인 분들의 이글이글 불타는 열정의 눈동자를 보신게지요. ㅎㅎ 제가 맨 뒤에 있어서 확인한 바는 없지만 분명 열정 가득 눈이었을거에요.

열정 가득 이글 아이.jpg

 

제 경우에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책을 만나고 인생이 조금씩 조금씩 능동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음을 느껴요. 작심삼일의 대표 아이콘이었던 제가 영어책 한권 외워보라고 해서 외웠구요. 올해 2월 [매일 아침 써봤니?] 책을 만나고는 매일 써보라고 해서 실제로 매일 아침 쓰고 있어요.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저는 강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내가 왜 이분을 나의 롤모델로 정했을까. . .를 한번 곰곰이 생각해봤어요.

역시나 태도, 김민식 작가님의 삶의 태도를 본받고 싶어서 저의 인생 롤모델로 정했던 기억이 떠오르더라구요. 토요일 강의에서도 지식, 기술, 태도 삼박자가 어우러진 교집합이면 최고의 성공이겠지만 그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태도라는 작가님의 말씀이 제 귀에 콕 박힙니다. 네! 저도 그렇거든요. 작가님의 태도를 카피하고 싶습니다, 격하게.ㅋㅋ

들이대 정신으로 연애를 하듯 좋아하는 일을 하나 둘씩 늘려가는 작가님은 꾸준한 오늘 덕에 무한한 내일을 여러 방면에서 만들고 계신 듯 합니다. 동시통역사에 PD에 작가까지, 처음엔 괴물(일 잘하는)인 줄 알았어요. 한가지 일도 해내기 어려운데 여러 가지 직업을 가진 그 분이 그렇게 느껴졌어요. 괴물 같던 작가님이 양파같은 매력을 뿜뿜하는 요물같은 사람인 걸 아는 저는 참 행운입니다. 50넘은 어른이 공개 석상에서 막춤도 아니고 많이 놀아본 댄스를 보여줬기 때문이죠. 그날은 계 탄날~~~이었어요.^^ 괴물과 요물을 넘어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거물이 되신 것 같아 강의 듣는 내내 기분 좋은 떨림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또 다음 강의에서 뵙기를 바라며. . . 흥분과 열정의 저자 특강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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