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움/해외여행

2017 싱가포르 여행 2일차

꿈트리숲 2018. 3. 22. 16:40

줄서기 지옥을 알려준 유니버셜 스튜디오

 

 

둘째날 아침, 느긋하게 호텔 조식을 먹는 기분은 정말 여유롭고 즐겁습니다. 저에게 있어 그 기분은 여행을 계속하게 해주는 핵심 요소중 하나인 것 같아요. 각 호텔의 조식 특징도 파악하고 세계 여러나라에서 온 여행객들도 탐색하고 운 좋으면 옆 테이블에 낯선 이방인과 가벼운 얘기도 나눠볼 수 있는 시간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파크로열 온 피커링 호텔의 조식타임은 별점 5점 부여합니다. 철저히 주관적 점수!! ㅎㅎ 한국 직원분 계셔서 이얘기 저얘기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다른 나라 사람들과 눈인사도 나누고, 음식도 괜찮았어요. 직접 갈아서 주스로 만들어주는 코너가 있는데, 저는 당근 주스가 넘넘 맛있었어요. 5일 조식 먹는 내내 아침마다 당근 주스를 3~4잔 마신 것 같아요. 아. . . 생각하니 또 먹고 싶네요. 군침 꾸울꺽~ㅋㅋ

 

2일차 일정은 유니버셜에서 하루 종일 보내는 겁니다.

 

여행 준비하면서 폭풍 검색하여 얻어낸 (알 사람은 다 아는)정보를 바탕으로 1일차에 미리 할인표를 구매해 뒀어요.  헤리티지 호스텔 1층 할인 판매점에서 유니버셜이랑, 센토사 케이블카, 루지등 한꺼번에 해결.(가게는 한국분이 운영하시니까 영어 못해도 걱정은 노노~입니다.) 여행책에서 일러주기를 유니버셜 오픈 시간에 맞춰가서 입장하면 무조건 오른쪽으로 뛰어가라고 했어요. 트랜스포머를 붐비기 전에 타야한다구요. 저희 모녀는 책에서 시키는 대로, 입장해서 냅다 뛰었죠. 뭐 땀은 덤으로, 숨차는건 옵션으로 장착하구요. -.-;;

 

그렇게 뛰어갔더니 직원 曰 : 지금 점검 중이니 이용할 수 없다. 30분~1시간  소요될 예정이니 다른 것 이용하고 와라. 뭐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발길을 돌릴까 말까 하다 다른 어트랙션 물색하고 한 30분 줄 서서 탔네요. 양호하게 줄섰다. 셀프 칭찬 하며 어슬렁 어슬렁 트랜스포머에 갔더니 세상에 줄이 어마어마하게 있어요. 뭐야 우리 가고 바로 오픈 했나보네. 이런 -.- 1시간쯤 서면 된다고 직원이 얘기하기에 순진하게 그말 믿고 줄서기 돌입. 그때는 미처 몰랐어요. 그 줄이 사람 잡는 줄인줄. 꼬불꼬불하게 설치된 줄따라 앞으로 앞으로 전진. 여기만 지나면 타겠지 하면 새로운 공간에 또 꼬불꼬불 줄. . . 4~5번 반복한 듯 싶네요. 줄서기 지옥이 따로 없어요.

중간에 포기하고 나가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저도 나가고 싶은 맘이 간절했으나 딸아이가 끝까지 버티자 해서 결국엔 2시간 줄서고 5분 정도 탔어요. 작전 완전 실패! (다음번에 가게 된다면 익스프레스 티켓, 널 꼭 가지고 말겠어.) 타면서 소리를 얼마나 질러댔던지, 외국인도 우리도 그냥 아~~~~~ 끝나고 목이 넘 아팠어요. 그 뒤에도 쥬라기 공원, 마다가스 카 등 기본 1시간 30분 정도. 기다림에 지쳐 사진이고, 뭐고 그냥 앉아서 쉬고싶다 생각뿐입니다.

 

줄서느라, 또 블로그 만들 계획 전혀 없을 때라 어트랙션 사진은 없네요.

 

 

 

 

 

어트랙션 사이 사이에 카페테리아에서 먹기도 하고 워터월드 공연도 보면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집니다. 안그려면 덥고 습한 싱가포르에서 쓰러질지도 몰라요. 공연 보면서 물이 많이 튀어서 앞쪽에 앉으신 관객들은 비옷을 준비하셨더라구요. 저희는 최대한 그늘을 찾아서 뒤로 뒤로. ㅎㅎ

마지막까지 줄서기 지옥을 체험하게 해준 쥬라기 공원. 끝부분에 스릴 만끽했습니다.~~

 

수퍼배드 3이 개봉 직전이라 미니언즈 캐릭터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네요.

홍콩 디즈니랜드와 크기가 비슷할까요? 암튼 에버랜드보다는 규모가 작아요. 많이 걸어다니지 않아도 되는데, 너무 덥고 습해서 조금만 걸어도 엄청 많이 걸은 것 처럼 피곤해요. 마실 물은 꼭 챙기셔야 됩니다. 미리 사들고 가면 좋은데, 전 걸어다니다 가판대에서 샀더니, 비싸게 주고 산 기억이 있네요. ㅠㅠ

 

나오면서 본 거리 공연도 재밌었어요. 동영상 보시고 가보신 분은 추억을, 안가보신 분은 기대감을 갖고 감상해보아요~~^^

 

 

땀 폭발하는 더운 날에도 웃으며 신나게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 프로구나 싶어요.

 

딸아이가 좋아하는 루시와도 인증샷!

호텔로 돌아올때 모노레일 탈랬더니 거기도 어마무시한 줄이. . .  바로 택시 타러 갑니다. 여행 2일차 마무리하고 3일차를 위해 푹 쉽니다. 3일차는 멀라이언 파크, MBS 스카이파크, 가든랩소디 포스팅으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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