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움/해외여행

2017 싱가포르 여행 3일차

꿈트리숲 2018. 3. 26. 17:16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멀라이언 파크

 

 

싱가포르 여행 3일차 일정은 멀라이언 파크부터 시작합니다. 싱가포르하면 사자인듯, 물고기인듯 하는 조각상을 하나 떠올리죠? 인어(Mermaid)와 사자(Lion)의 합성어로 상반신은 사자, 하반신은 물고기 몸으로 되어 있어요. 여기는 인생샷 찍는 포인트라 아침부터 관광객들이 많아요. 저희도 싱가포르 따가운 햇살을 피해 오전 10시쯤 갔는데, 한낮처럼 햇살이 엄청 따가웠어요. 이럴때 필요한건 자외선 차단제, 물, 모자에요. 썬글도 있음 햇빛 가리는데 좋겠죠. 멀라이언이 물을 뿜고 있어서 착시 이용한 사진 찍기에 아주 제격이에요.

멀라이언은 싱가포르 초대 총리였던 리콴유의 제안으로 1972년에 동상으로 만들어지고 싱가포르의 마스코트로 지정되었답니다. 잘 세운 동상 하나가 본전을 뽑고도 남음이 대대손손 그 값어치를 물려주겠네요.^^

 

 

다들 여기 저기서 재밌는 사진 찍느라 땀과 무더위쯤은 잠시 잊은 듯 합니다. 그게 여행이니까 가능하겠죠?

 

 

멀라이언 반대편에 보면 새로운 랜드마크 MBS(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가 있어요. 멀리서 보면 그저 그런 크기일까 싶은데, 가까이 가서 보면 높이가 어마어마합니다. 지상 200m에 전망대가 있다고 하니 얼마나 높은지 상상이 되시나요? 암튼 더위 식히려 MBS로 GO GO~~  눈앞에 바로 보이니 가기 쉽겠구나 싶었는데, 길을 헤매다 택시 타고 갔어요. (금방 도착)ㅠㅠ

MBS안은 Heaven^^ 사람 천국, 쇼핑몰 천국, 그리고 더위 식히기에 천국. 저희 모녀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쉼터였어요.

쇼핑몰은 하남이나 고양 스타필트 구조 비슷했어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지도. . .ㅎㅎ

 

잠시 간식으로 배 좀 채우러 MBS내에 있는 TOAST BOX에서 카야 토스트 먹었어요.

 

 

커피를 거의 마시진 않지만 카야 토스트를 커피에 찍어 먹으면 정말 꿀맛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토스트박스보다 첫날 멋모르고 찾아간 허름한 카야토스트가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먹었으니 또 움직여야죠. MBS에 실내 스케이트링크가 있어요. 아이스링크는 아니고 인조 플라스틱 링크장이에요. 한국에서 무서워서 한번도 안타본 스케이트를 싱가포르에서 딸 성화에 못이겨 한번 탔네요. 온몸에 힘 잔뜩 주고, 안넘어지려고 하니 너무 힘들었어요.ㅠㅠ

 

 

진짜 얼음은 아니지만 시각적으로는 시원해 보여요. 하지만 타다보면 땀나고 덥더라구요.ㅠㅠ 1시간 탈려고 스케이트 대여하고 양말도 샀어요. 사진에 보이는 스타벅스 옆에 표 파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양말도 같이 팔아요. 검정색 목이 긴 양말. (스타일 구김은 책임못짐 ㅎㅎ)

 

점심은 링크장 뒤로 보이는 푸드코트에서 먹었는데, 한식 파는 곳도 있어요. 맛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비가 오락가락 해서 저녁에 과연 야경을 볼 수 있을까 했는데, 다행히 일몰 시간이 되어가니 구름이 걷히더라구요. 역시 운이 좋아요.^^

위 사진 중에서 MBS 보이는 사진 참고하시면, 호텔 꼭대기 부분에 보트모양의 시설물이 얹혀진 것처럼 보여요. 그 중 가운데 부분은 그 유명한 인피니티풀이고 왼쪽 둥그런 부분이 바로 전망대에요. 전망대는 티켓있어야 입장 가능하고, 야경의 핫스팟이라서 그런지 일찍 부터 많은 사람들이 자리 잡고 계시더라구요.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가든스바이더베이(왼쪽)와 수퍼트리(오른쪽 - 아바타 나무같은 느낌)에요. 이것도 가까이서 보면 높이가 엄청 높아요.

 

 

전망대 풍경을 핸드폰 파노라마샷으로 찍어봤는데,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다는게 아쉽네요. 전망대 바로 옆이 인피니티 풀이에요. 그래서 간혹 흰가운 걸치고 슬리퍼 차림의 관광객과 함께 야경을 보기도 한답니다. 서서히 해가 지고 있네요.

 

 

해질녁은 이런 모습이에요. 건물들마다 조명이 서서히 들어오네요. 요런 모습을 보이다 해가 다 지고는 환상적인 뷰로 바뀝니다.

바로 이런 광경을 연출하는거죠.

 

 

핸드폰으로 찍어도 이렇게 멋진데, 화질좋은 카메라로 찍었음 얼마나 더 좋았을까 싶지만, 폰카라도 괜찮아.jpg를 붙일만큼 만족스러워요.

몇년 전 홍콩 야경을 봤을때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조명이 켜진 가든스바이더베이. . . 저기 초록색으로 보이는 수퍼트리에 가든랩소디 쇼보러 이제 내려갑니다. 가든랩소디 쇼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요. 저녁 7시 45분, 8시 45분 두차례 합니다. 시간 맞추느라 끈적끈적한 몸을 또 달리기에 내던져요. 헛둘헛둘. 싱가포르는 7월에 가서 그런지 낮이나 밤이나 밖에 다니면 습기를 몸에 장착하고 다니는 느낌이에요. "아무리 뽀송하려고 해도 싱가포르 너는 도와주질 않으니, 난 그냥 끈적을 받아들였다." ㅋㅋ

 

 

수퍼트리의 환상적인 자태

 

 

저기 수많은 조명들이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꺼졌다 켜지며 사람을 황홀하게 해요. 바닥에 아예 드러누워서 보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저희도 그 대열에 동참해서 봤는데, 하늘에서 별빛이 쏟아지는 느낌. 와~~ 어떻게 이런걸 사람이 만들었지? 정말 대단하다, 아름답다 생각만 들어요.

싱가포르엔 천연 자연도 많지만 가든스바이더베이나 수퍼트리처럼 인공 자연도 아주 훌륭하더라구요. 그래서 1년 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나봐요. 한번만 보기 너무 아쉬워 내일 다시 오기로 하고 3일차 일정은 마무리 합니다.

 

 

MBS가 여러 색깔을 바꿔가며 가든랩소디 쇼 끝나고 퇴장하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다시금 훔칩니다. 저멀리 싱가포르 플라이어도 멋진 뷰에 한몫하네요. 후기를 쓰는 지금도 제 맘에 싱가포르 한가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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