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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부자 습관

꿈트리숲 2018. 10. 31. 07:08

자동화의 보너스

자동 부자 습관/데이비드 바크/마인드빌딩


반복적으로 하는 행위가 곧 자기 자신이다. 

탁월함이란 행동이 아닌 습관으로 완성된다. -아리스토텔레스-

사회 생활 초기때 적은 월급을 들여다 보며 한숨을 쉴 때가 많았어요. 월 500정도 받으면 반은 저금하고 반은 생활비로 쓰면 딱 좋을텐데. . . 하고 야무진 꿈을 꾸기도 했었지요. 그렇다고 그 당시 받은 월급의 반을 저축했냐하면 또 그렇지도 않으면서 생각만 그렇게 한 저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돈을 쓰는 것도 모으는 것도 부자가 되는 것도 습관이 많이 좌우한는 것 같아요. 적게 벌어도 꾸준히 저축하는 습관을 들인 사람과 많이 벌면서 버는 대로 다 써버리는 사람의 나중 결과는 큰 차이가 나더라구요. 

흔히 돈을 모으는 것을 눈덩이 굴리는 것에 비유를 하는데요. 처음엔 단단하게 눈을 뭉치는 것으로 부터 시작합니다. 비록 자신의 주먹만큼 작더라도 어쨌든 눈을 뭉쳐야 굴릴 수 있는 힘과 덩이가 생기는 거니까요. 그런데 자신이 눈뭉치를 계속 밀고 다니며 굴리기엔 힘에 겹고 빨리 지치죠. 그래서 자동적으로 눈이 불어나는 방법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언덕에서 그 눈을 굴리면 알아서 굴러가며 몸집을 키웁니다. 그렇게되면 우리는 언덕을 산책하듯 내려와 불려진 눈으로 눈사람을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이것이 바로 자동화, 돈은 습관이 벌게 하고 당신은 인생에 투자하라는 <자동 부자 습관>의 저자가 강조하는 내용인 것 같아요.

부자가 되기 위해 복잡하게 생각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저자는 부자가 되기 위한 철학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 철학이라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고 마음가짐인데요. 돈을 많이 벌지 않아도 부자가 될 수 있다, 직장 생활 하면서도 부자가 될 수 있다, 라테 요인을 제거 하라, 자신에게 먼저 투자하라, 자동 시스템 갖추라 등이 저자가 말한 부자 되기 위한 철학입니다.

대부분 들어본 얘기다 싶은데, 그 중 라테 요인이 조금 생소할 수도 있겠어요. 라테 요인에서 라테는 우리가 아는 라테 커피의 그 라테가 맞아요. 이유 없이 그냥 습관적으로 사먹는 라테 한잔이 매일 모이면 큰 돈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사소한 곳에 돈을 쓰고 있다는 인식을 미처 하지 못하는 사이 습관이 돈을 계속 쓰게 만들고 있는거죠. 약간의 습관을 바꾸어 돈의 운명의 물꼬를 다른 방향으로, 내가 부자 되는 방향으로 돌리는 겁니다.

매일 조금씩 새어 나가도 다음 날 걱정없이 돈을 또 쓸 수 있는 이유는 카드가 있기 때문이죠. 카드는 나의 지불 능력을 상징하는 거라 여기며 편리함에 더해 나의 경제 능력까지 말해주는 듯 합니다. 하지만 카드도 단기 대출이라는 것을 알고 쓰는 사람들이 많이 계실까 모르겠어요.

직불카드나 체크카드가 아닌 이상 내 통장에 잔고 없어도 카드를 계속 사용할 수가 있죠. 다음달 결제가 되지만 한달짜리 단기 대출을 쓰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부자들의 습관은 아무리 갖고 싶은 것이라고 해도 감당할 만한 현금이 없다면 절대 사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금 현금으로 지불할 여력이 안된다는 것은 그 물건이 지금 당장 필요 없다고 받아들이는 거죠.

부자가 되는 정리의 힘에서도 얘기했었던, 비싼 것을 사서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사들이는 것이 낭비라는 말이 다시 생각납니다. 카드만 믿고 나의 지불 능력을 과시하지 않았는지, 카드만 믿고 필요도 없는 물건을 고민없이 구매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되네요.

월급은 계단식으로 늘어나는데, 소비는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가는 것 같아요. 월급이 1층일 때 소비도 거기에 맞추어 출발합니다. 하지만 월급이 2층 3층 천천히 올라가는 동안 소비는 속도가 붙어 월급의 추월을 아주 쉽게 따돌립니다. 어쩌면 애초에 월급의 추월을 허락하지 않았는지도 모르죠. 우리가 더 많이 벌수록 더 많이 쓰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카드를 잘라 버리는 것만이 답일까 싶은데요. 저자는 소비성 지출에는 카드를 잘라버리는 것이 맞지만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에 카드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고정비 중에서도 변동 지출을 신용카드로 결제되도록 하면 은행 잔고 부족으로 연체료나 벌금을 낼 일이 없다고 하는군요. (정액 지출은 통장 자동이체^^)

저자가 말하는 자동부자습관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적어도 수입의 5%를 퇴직연금에 투자하고 절세 효과 누리기.

2. 적어도 3개월 치 생활비를 비상금으로 유지하기(수입의 5% 정도 비상금으로 자동이체)

3. 드림머니 마련을 자동화하기(집, 자동차, 여행등에 쓸 비용 자동이체로 모으기)

4. 신용카드 대금 지급 자동화.

5. 매월 청구서 결제 자동화.

6. 기부 자동화

6가지를 한번에 시작하든, 하나씩 시작하든 내가 시작해야 자동부자습관의 첫 발을 떼는 겁니다. 무얼 반복하는지에 따라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지 결정됩니다. 소비냐 저축이냐 선택은 각자의 몫이에요. 하지만 자동부자습관을 들인다면 돈이 모이는 것은 기본이고 거기에 더해 보너스도 생깁니다. 어쩌면 보너스가 우리가 정말 궁극적으로 원했던 열매일 수도 있어요. 

p 29 재테크를 자동화해서 얻는 가장 훌륭한 보상은 '고민 없는 시간'입니다. 즉 자신의 인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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