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일상

2018 꿈트리 시상식

꿈트리숲 2018. 12. 28. 06:45

제 1회 꿈트리 어워드

이 맘때면 각종 시상식이 한창 열립니다. 10대 때는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TV 프로그램이 상을 받는지 몇시간씩 지켜보곤 했었어요. 이제는 그런 시상식에 전혀 관심이 안가네요. 나와는 상관없는 드라마, 연예인들이기에 그렇습니다. 예전에도 그러했지만 상관없다는 걸 어른이 되어서야 알았어요.

현재의 내 삶과는 거리가 먼 시상식을 지켜보는 것 보다 내가 주고 싶은 사람에게 상을 만들어주면 어떨까 하고 상을 만들었던 적이 있어요. 남편에게 베스트 남편상을 수여했던 일이 바로 그것인데요. 남편은 상당히 멋쩍어 했지만 상을 주는 저는 뿌듯했습니다. 그 이후로 처음이네요. 제가 상을 만들어 전해주는 시상자겸 시상식 주최자가 된게요. 블로그를 하면서 감사한 일들이 많아 올해 가기 전에 꼭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꿈트리 어워드를 만들어 봤어요. 유치하다고 피식 웃음이 날 수도 있습니다.ㅎㅎ

꿈트리 블로그의 시작에 있어 지대한 공을 세운 분들께 감사드리는 상. '감사 인사'입니다. 두구두구두구. . .

수상자는 두팀이에요. 티스토리 블로그공짜로 즐기는 세상 블로그입니다. 와~~~ 꽃가루 훨~훨~

제가 매일 글 발행하면서 느끼는 건 티스토리 플랫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새삼 놀랍더라구요. 컴퓨터 언어를 모르는 제가 글을 쓰면서 블로그 형식도 만들어내야 된다 생각하면 앞이 캄캄해져요. 그런데 그런 기술적인 부분은 티스토리가 다 도맡아하고 저는 글을 쓰고 사진만 콕콕 붙이면 되니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그리고 언제 어느때라도 전국 어디에서나 심지어 해외에서도 티스토리 접속하면 제 글들이 다 보여지니 진짜 감사한 일이죠. 다음 메인 페이지에도 몇 번씩 소개되어지는 영광도 주시구요. 티스토리가 있었기에 제가 글을 매일 쓸 수 있었습니다.

공짜로 즐기는 세상은 김민식 피디님이 운영하시는 블로그죠.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아마 모르시는 분은 안계실 듯 합니다. 블로그를 하기전 제가 접속했던 사이버 세상이라고는 네이버와 카톡밖에 없었어요. 티스토리가 뭔지도 몰랐는데, 블로그 개설을 위해 초대장이 필요하다고 해서 조심스레 김민식 피디님께 요청드렸습니다. 흔쾌히 초대장을 보내주셔서 꿈트리 블로그가 시작되었지요. 지금은 초대장 없이도 블로그 개설이 될텐데요. 블로그 문맹에서 조금이나마 탈피한건 다 티스토리와 공짜로 즐기는 세상 덕분입니다..

티스토리 관계자와 김민식 피디님은 쉬이 만날 수 있는 분들이 아니기에 수상 트로피와 부상은 따로 마련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언젠가 만나게 된다면 감사 인사 꼭 드리겠습니다. 땡큐 오브 더 이어, 수상 축하드려요.

다음은 '프로 댓글러'입니다. 두구두구두구. . .

영예의 수상자는 '리치마스터'님입니다. 와~~~ 꽃가루 훨~훨~

블로그 시작 초기때 누군가 제 글에 댓글을 써주시는 게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었어요. 제 글은 아무도 보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글을 썼는데 한개 두개 쌓여가는 댓글 보며 계속 글 쓸 수 있는 힘을 많이 얻고 있어요. 제가 총 176개의 글을 발행했는데요. 제 글에 댓글 하나라도 써주신 분들, 하트 한번이라도 눌러 주신 분들, 수 많은 블로그 중에서 꿈트리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분들 한분 한분 다 감사드려요. 그 중 140여회 가까이 댓글 써주신 분이 계십니다. 가족도 매일 같이 방문해서 댓글 남기는게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 정성어린 마음에 하트를 수만개 드려도 모자랄 것 같네요. 제가 모르는 분이면 블로그 찾아가서 글이라도 남기려 했는데, 다행히 제가 아는 지인분이라 감사인사 직접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부상도 준비했습니다.

미셸 오바마의 비커밍인데요.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제목에서 왠지 좋은 시작을 암시하는 것 같아서 준비했어요. 리본 포장도 해봤습니다. 좋아해주시겠죠? 리치마스터님, 프로 댓글러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혹시나 TV로 연말 시상식 보며 올 한해 '나는 뭐했나'하고 허탈해 하시는 분들 계실까요? 그러지 마시고 셀프 시상을 자신에게 해주세요. 지금 내가 마음에 든다면 잘했다고 칭찬 한마디 해주시구요.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그래도 잘하려 애쓰고, 1년 잘 견뎠다고 위로하고 토닥여 주는거죠. 잘나나 못나나 평생 함께 할 동반자는 나이기에 이왕이면 좋은 쪽으로요. 두 손으로 양쪽 어깨 쓰담쓰담 하시며 내년에도 우리 잘 해보자 하고 나 자신에게 덕담 한마디 건네는건 어떨까요.

블로그 시작 잘했어. 매일 글 발행하느라 수고했다. 2019년도 너만 믿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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