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책

대한민국 독서혁명

꿈트리숲 2019. 3. 21. 07:02

나로부터 비롯되는 변화

 

오늘 소개해드릴 책이 제가 나가는 독서모임에 대한 것이어서 오늘은 저의 독서 얘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우연한 기회에 나가된 독서 모임이 전국 최대 독서 모임이더라구요. 운이 참 좋다 생각해요. 예전에 책만 읽지 말고 독서 모임에 좀 나가보라는 말을 남편이 종종 했었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그런 모임에 나갈 만큼의 깜냥이 안된다 생각했어요. 책을 읽기는 하지만 그걸 가지고 얘기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요. 한번은 아는 분이 저희 집에 왔다가 집에 책이 너무 많다며 책 좋아하면 독서 모임에 한번 나와 보라고 토요일 7시에 하는 모임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또 자신이 없어서 알겠다고만 하고 말았죠.

 

3 년 전 이사를 오고 아파트 온라인 카페에 독서 모임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 그때는 무슨 맘이 들었는지 선뜻 나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인연이 된 독서 모임이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대한민국의 독서 혁명이 시작되고, 꿈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 바로 나비입니다. ‘독서포럼 나비가 정식 명칭인데요. 나비는 나로부터 비롯되는의 줄임말이기도 하고, 나비효과의 그 나비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나중에는 태풍처럼 큰 바람을 일으킨다는 뜻에서 책을 읽고 나로부터 시작되는 변화가 멀리 퍼져 세상의 변화까지 이끈다는 큰 비전을 갖고 있어요.

 

이 좋은 독서모임도 본인이 싫으면 계속 할 수가 없겠죠. 전 참 게으르고, 뭔가를 오래 못하는 사람인데, 나비에 나가는 건 빼먹지 않고 계속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새벽에 깜깜하고 추워서 나가는게 좀 힘들지만 그래도 재밌어요. 새벽 공기를 가르고 모인 분들이 책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그 분위기가 신선하고 좋습니다. 독서 모임 가서 긍정의 물을 매주 들이는 덕분에 전 누구보다 긍정적인 사람이 되었고요. 솔선수범도 하고 무엇보다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이 저의 놀라운 변화 중 하나이지요. 계속해서 책을 읽지 않았다면 과연 글을 쓸 수 있었을까 싶어요. 아마 글감이 바닥나서 쉬이 그만뒀을지도 몰라요.

 

p 4 우리가 변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이 문장을 보고서 저희 집 화장실 문에 붙어있는 글귀가 생각났어요. 매일 하루에도 여러 번 화장실에서 마주치는 문구여서 저를 또한번 변화로 이끕니다.

 

 

내가 변하면 세상이 변합니다. 그런데 내가 변하지 않으면 세상이 아무리 급변한다고 해도 변한 건 없어요. 왜냐하면 세상을 대하는 태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똑같기 때문이죠. 불평, 불만, 비난 등으로는 세상과의 접점을 찾기도 어렵고, 찾았다고 하더라도 소통까지는 힘겹습니다. 그래서 나비에서는 나로부터 비롯되는 긍정의 변화를 항상 강조합니다. 긍정의 용광로에 매주 발을 들이다 보니 세상을 물들이기 전에 시나브로 제가 그 긍정에 물이 들어버렸어요. 딱히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 날 보니 전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어 있더라구요.

 

p 96 성격을 변화시키기 위한 의식적인 시도나 노력은 없었으며, 독서 토론을 꾸준히 하다 보니 자연스레 성격까지 변하게 되었다.

 

제가 이렇게 변화된 경우입니다. 쉽게 변화될 수 없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인데, 마치 너무나 쉽게 변하는 사람처럼 좋은 물이 들었습니다. 그간 책을 읽는 것에만 몰두했다면 나비에서 책 읽기는 실천에 방점을 찍습니다. 책에서 본 좋은 내용을 내 삶으로 가져와서 적용해보는거죠. 첫 시작이 어렵지 이것도 계속하니까 은근 중독이에요. 내가 세상에 기여할만한 건 뭐가 있을까 계속 찾게 되거든요.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이웃에게 인사하는 것부터 길가다 쓰레기 줍기, 그리고 이웃들에게 뭐라도 하나 더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책으로 담금질을 해서 부정과 욕심이 빠져나가고 그 자리에 감사와 나눔이 스리슬쩍 들어왔어요.

 

p 188 삶의 변화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독서로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고 힘을 얻어야 함을 그제야 깨달은 것이다.

 

삶의 변화를 이끄는 방법에 독서가 유일하진 않습니다. 유일하진 않지만 단연 독서가 넘버원이지요. 책은 혼자 오지 않아요. 지식과 저자의 삶이 통째로 오고요. 그리고 변화를 함께 데리고 옵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돼요.

 

독서는 긍정의 변화를 이끄는 역할도 하지만 부정에 무너지지 않는 마음 근육도 키워줍니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마력이 있어서 고통은 스치듯 지나가게, 행복은 온전히 누리도록 말이죠. 저의 과거 어느 날과 오늘을 1:1로 붙여 놓으면 제 삶은 드라마틱하게 변한 것 같아요. 어찌 하루아침에 사람이 변했을까 싶게요.

 

하지만 그동안의 날들을 지켜본 가족들은 '참 안변하는 사람이야' 라고 말을 했어요. 그런데  변화없는 날들이 켜켜이 쌓여 오늘이 되니 '와 대단하다, 정말 변하네' 하고 놀라죠. 저의 달팽이처럼 느린 성장의 흔적은 나이테로 새겨져 있습니다. 가끔씩 그 나이테를 들추어 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고 하죠. 삶이 롤러코스터를 타도, 비바람에 쓰러져도 시기만 다를 뿐 꽃은 모두 핀다고 믿어요. 전 이제 씨앗을 틔운 상태이고요.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독서로 삶을 가꾸고 싶어요.

 

나로부터 비롯되는 변화가 나로부터 비롯되는 선한 영향력으로 퍼지고, 그것이 세상의 변화까지 이끄는 삶을 살고 싶은 꿈을 갖고 독서로 글쓰기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나비가 무엇인가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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