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책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꿈트리숲 2018. 4. 26. 11:20

He can do, She can do, Why not me?!

 

 

켈리 최/다산3.0

 

<생각의 비밀>김승호 회장의 책에서 이분이 소개되어 어떤 분일까 궁금했는데, 책이 나왔네요. 성공한 사람들은 그들만의 성공 노하우와 시련이 있어서 책을 낼만한 스토리가 풍부한 것 같아요. 이분 역시도 책 표지에 실린 사진은 더없이 차도녀 같은 모습인데, 실제로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고, 공부를 하고 싶어서 시골에서 서울로 다시 일본으로 프랑스로 유학을 가셨더라구요. 언어를 모르는 것쯤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런 용기와 결단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저자는 자신에게 배짱을 심어준 건 가난이었다고 하는데, 책을 보고 느낀건  본인이 어머니의 자부심이라는 생각이 가슴 밑바닥에 든든히 뿌리내리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어요.

 

사업이 망해서 10억의 빚을 지고 파리에서 요식업을 하고 싶어서 공부를 엄청 많이 한 얘기가 나와요. 그 공부라는게 앉아서 책만 보는 공부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발로 뛰는 공부, 대가들을 직접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 까지 두루 망라한 거였어요. 그러면서 스시 장인도 영입하고, 김승호 회장과는 남매같은 돈독한 사이가 되고, 맥도날드 CEO출신 드니 하네칸도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 등 인맥 또한 화려합니다. 저자는 이 모든 것이 운이 좋았다고 얘기하는데, 그 운 역시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고 하네요.

 

성공한 사람들은 남다른 유전자를 갖고 태어났나, 아니면 어릴때부터 남다른 교육을 받았나 싶어요. 그런데 다들 하나같이 하는 말은 '저는 평범한 사람이에요. 다만 남들보다 조금 더 노력했고 운이 따라줬어요.' 라고 말 하죠. 이 말이 사실인 듯, 케릴 최는 직원들, 매장의 점주들에게 늘 아래와 같은 얘기를 한답니다.

 

p 276 "항상 이렇게 외치세요. ' He can do, she can do, why not me(그도 하고, 그녀도 하는데, 왜 나라고 못하겠어)?" "생각해보세요, 켈리도 하는데, 당신이 왜 못 해요? 나도 했으니 당신도 할 수 있어요.!"

 

그렇죠. 성공이란 처음부터 정해진 사람만 하는 거였다면 세상이 이렇게 많이 여러 방면에서 나아질 수가 없었겠죠? 평범한 사람들의 비약적인 발전이 세상에는 넘쳐나요.(단 제 주위에는 없어요. 그래서 의심이 살짝되는 분도 있겠죠 ㅎㅎ) 그러나 보통의 사람들에겐 성공이라는 건 그냥 먼 나라 얘기 같기만 해요. 그래도 그도, 그녀도, 모두다 할 수 있다니까 한번 마음을 움직여 보고 싶은데요. 어떻게요? 행동으로요. 아주 작은 행동부터.

 

책 표지에 "기적은 행동하는 자에게 찾아온다!" 고 크게 써 놓았어요. 옛말에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잖아요.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는 운도, 기적도, 하늘의 도움도 얼씬거리지 않는답니다. 저도 책을 보면서 성공한 사람들을 부러워만 할 때가 있었어요. 그때는 많은 책을 읽어도 머리에서 끝났는데, 이제는 조금씩 읽은 것을 몸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IQ, EQ에 이어 이제는 바야흐로 BQ(행동지수-Behavior 또는 Body-제가 그냥 지어봤어요, ㅎㅎ) 몸지능 시대가 도래하지 않을까요. 저에게 있어서는 블로그 글쓰기가 대표적 저의 BQ^^

 

p 115 읽은 것을 '머리'에서 '몸'으로 옮기는 방법 - 몇 권만 계속해서 파다 보면 그 책에 나온 것들을 나도 모르게 그대로 따라 하게 된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자신의 길을 제대로 닦기 전 단계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남을 따라 하기만 해서는 평생 2인자밖에 될 수 없다. 더 성장하려면 결국 책에서 얻은 지혜를 자신에게 맞게 변형하고 적용하여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때는 최대한 폭넓고 다양하게 읽는 게 도움이 된다.

 

책을 깊게, 다양하게 읽으라고 하네요. 초심자는 깊이 읽는 몇권에서 정수를 뽑아내 그대로 따라하고, 2인자 꼬리표를 떼고 거인이 되려면 폭넓은 독서를 통한 다양한 생각을 해야 될 듯합니다. 저 역시도 자기계발서들에서 뽑아낸 노하우들을 이것저것 적용해보면서 조금씩 성장해온 듯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책의 지평을 넓혀보려고 발을 담그는 중이구요. 인문학 책, 역사책, 과학책 등으로 관심을 가질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제가 얻고 싶은건 통찰력, 통찰력이에요. ㅎㅎ 통찰력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한번 볼까요?

 

p 279 분명 내일은 오늘과 조금 다르고, 모레도 내일과 조금 다르다. 그 단순한 진리를 생각하면 어제 보이지 않았던 것이 오늘 보일 수 있다. 그 작은 틈새를 볼 줄 아는 눈이 곧 통찰력이다. 오늘 생각한 무언가가 분명 미래의 어떤 시점에 획기적인 무언가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오늘 나에게 절실히 필요했던 무언가가 미래에 많은 이에게 필요한 것이 될 수도 있다.

 

미래에 아님 오늘 당장이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싶어요. 별다른 재주가 없는 저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맘으로 글을 써보고 길거리 휴지를 주워보고, 만나는 이웃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아무 생각없이 지금 이순간을 보내도 시간은 도적처럼 왔다 가지만, 오늘 나에게 절실한 것이 뭘까 고민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미래를 10mm쯤 Zoom In 해올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계속해서 책을 읽고, 글을 써봅니다.^^

 

유럽 켈리델리 매장 모습

점심 시간이 다가오네요. 아~~~ 초밥이 급 땡깁니다. ㅠㅠ 츄릅츄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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