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책

명견만리

꿈트리숲 2018. 5. 17. 21:19

같이 고민해봐요, 우리의 미래~~^^

명견만리/KBS<명견만리>제작팀/인플루엔셜

 

명견만리 책 시리즈가 3탄까지 나왔어요. 어쩌다 가끔 KBS에서 하는 <명견만리>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어요.(지금껏 두어번) 프로그램 내용이 좋아서 또 보고 싶었는데, TV를 보지 않으니 챙겨보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프로그램 내용을 책으로 출간해주시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2년전에 (인구, 경제, 북한, 의료)편을 시작으로 (윤리, 기술, 중국, 교육)편, 그리고 (정치, 생애, 직업, 탐구)편까지 나왔습니다. 3탄이 나온건 작년 여름쯤이었는데, 앞에 1, 2탄을 봐서, 뭐 비슷한 내용 아닐까 하고 넘기다 최근에 보게되었어요.

 

큰 흐름은 비슷해요. 앞으로의 시대를 밝게 내다본다. 그럼 과거와 현재는 우리에게 어떤 기회를 주고, 어떤 어려움을 줬는가를 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전망하는거죠. 1탄에서는 북한편이 제일 기억에 남구요. 같은 민족이긴 하지만 단절되어 살아온지 반세기가 넘다보니 모르는게 많더라구요.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넘보기 전에 우리가 먼저 주도권을 잡아야겠다 싶었어요. 2탄에서는 교육편이 제일 관심있었어요. 열심히 공부하면 할수록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가는 학교 교육, 수업의 개혁이 절실하다 느꼈죠.

 

이번 3탄에서 <명견만리>는 물어요. 지식의 빅뱅 속에 인류 앞에 펼쳐질 불안한 미래는 우리에게 위기일까 기회일까? 하구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위기일까요, 기회일까요? 글쎄요. 저는 둘다라고 생각해요. 위기가 곧 기회잖아요. 위기는 위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항상 기회를 같이 데려오거든요. 그래서 위기때마다 성장하는 사람이 있고, 기회를 잘 포착해서 성공하는 기업도 있구요. 미래가 불안하다는 건 모르는 것에서 오는 두려움 때문이겠죠. 오늘을 사는 우리가 내일을 알 수 없는 건 모두 매한가지인데, 미래의 일에 대해 미리 준비된 것 같은 사람들이 있단 말이죠. 분명 그들에겐 뭔가 있어요. ㅎㅎ

책에서는 미래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공존'과 '공생' 이라고 하네요.

 

p 7 타인과 소통하고 협력함으로써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치 그리고 이를 독점하고 사유화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나누려는 자세야말로 불안한 미래를 준비하는 최고의 덕목일 것이다.

 

지금은 더이상 경쟁이 답이 아닌 것 같아요. 우리가 같이 존재해야 하고, 같이 살아내야 하니까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는 일은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는 뜻이겠죠. 이제껏 경쟁만이 살길이라고 여기고 뛰어왔는데, 요즘은 그것이 올바른 답이 아니라고 하니 맥이 풀리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시대가 변하는 만큼 그 시대가 요구하는 해답도 다양해지고 변하는 것 같아요. 그때그때마다 카멜레온 처럼은 아니더라도 변화에 적응하려면 항상 배움의 자세를 견지하고 열린 마음을 가져야겠어요.

 

 

정치편에서는 갈등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데, 갈등은 그 자체로 선도 악도 아니라고 합니다. 갈등은 분열과 폭력의 도화선일 수도  있고, 발전과 통합의 씨앗일 수도 있다구요. 때문에 '합의의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과거에 우리는 갈등을 어떻게 처리했을까요?

p 39 그동안 우리 사회는 많은 갈등을 '공권력'이라는 이름의 국가폭력으로 해결해왔다. 정확히는 '해결'이라기보다 '억압'이었다.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 데모가 엄청 많았었어요. 대학생, 노동자등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그동안 쌓였던 불만이 일시에 터진 듯 거리로 거리로 쏟아져나왔죠. 그때마다 경찰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듯 했습니다. 사춘기 소녀에게는 전투처럼 보였어요. 그리고 경찰은 정의를 실현하고 데모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나쁘다 생각했구요. 어른이 되고 동전의 앞면만 보는 것이 아니라, 뒷면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오히려 국가폭력 앞에 좌절할 수 밖에 없는 개인들이 보였어요.

풍선에 바람을 언제까지 불어넣을 수 없죠. 빵빵해지다가 결국엔 터져버리니까요. 우리 사회가 갈등은 좋지 못한 거라고 인식해서 그걸 없애는 방법으로 억압을 선택했던 것 같아요. 대화해서 풀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드니까. 하지만 억압으로 인해 생기는 후폭풍이 더 거세다는 것을 요즘 우리는 뼈저리게 느끼는 것 같아요. 이제는 분열과 폭력의 도화선은 끊어버리고 발전과 통합의 씨앗을 많이 심어야겠어요. for what? make a better place for you and for me~~(마이클 잭슨 노래 Heal the World의 한 구절이에요. 전 이부분이 참 좋네요.^^)

 

다가올 미래에 세계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려면 우리가 직면한 여러 갈등들을 합의를 통해 풀어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겠죠. 개인의 미래 뿐만이 아니라 우리 공통의 미래, 같이 고민한다면 공존과 공생은 반드시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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