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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확장

꿈트리숲 2020. 3. 25. 06:00

그동안 ‘부’관련 여러 책을 보면서 부자가 되는 길은 적게 쓰고 더 많이 벌고 혹은 꾸준하게 투자를 하는거라 생각했는데요. 저에게 좀 다른 시각을 갖게 해주는 책을 만났습니다.

 

부를 이루는 핵심은 연결에 있다고 말하는 책, 바로 <부의 확장>입니다.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확장을 하려면 연결이 끊기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확장이 제대로 될 것 같아요.

 

연결은 ‘통한다’는 의미다. 아이디어가 다른 아이디어와 연결되는 창조의 순간, 생각이 다른 생각으로 연결되는 깨달음의 순간, 가치가 사람에게 연결되는 창업의 순간,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인맥의 순간, 이 모두가 ‘통하는 순간’이다. (34쪽)

 

통하는 순간들, 그 순간들 모두가 부와 연결되고 곧 돈이 된다는 말로 들리네요. 그런데 이 ‘통하는 순간’이 지금 하고 싶다고 바로 연결이 되지는 않습니다. 제각각의 통하는 순간마다 길고 짧고의 차이는 있겠지만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리라 싶어요.

 

10년 뒤 한 알의 사과를 맛보고 싶다면 오늘 할 일은 사과나무를 심는 거죠. 내일이 올지 안 올지 어떻게 알고 오늘 사과나무를 심느냐고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요, 부자들은 어제의 행동으로 오늘이 더 행복할 수 있음을 잘 아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나의 어제와 오늘이 그리고 오늘과 10년 뒤의 미래가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믿는 사람이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그럼에도 보통의 우리는 왜 오늘에만 집중하려는 것일까요? 그건 경험해본 적 없는 미래를 믿을 만큼 간절하지도 절박하지도 않아서 아닐까요. 내일의 나와 오늘의 나를 연결 시키는 상상은 지금 몹시도 바라는 바가 있는 사람만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부의 확장>에서 강조하는 연결, 그 연결을 잘하려면 어떤 자격을 갖추어야 할지 저자의 얘기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스스로가 연결의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말하자면, 자본주의라는 세상과 당신이 최적의 컨디션으로 도킹하려면 당신 스스로가 그에 걸맞은 태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 자격은 바로 자산이다. 여기서 말하는 자산이란 돈이나 부동산 같은 유형자산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바로 무형자산이다. (91쪽)

 

이 무형자산이 세상에 떠돌고 있는 유형자산과 결합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부로 이끈다고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서 이제껏 제가 모르고 살아왔나 싶은데, 그 무형자산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저자는 신용을 무형자산으로 꼽습니다. 신용이야말로 무형자산의 꽃이라고 하면서요.

 

신용은 부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핵심이며 자본주의사회를 설명하는 핵심이라고도 합니다. 책에서 소개되는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그들의 무형자산인 신용과 세상의 유형자산이 결합 된 결과입니다. 스타트업의 성공 신화는 절대 맨손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가끔 신문에서 스타트업 성공 기사를 볼 때면 ‘초기 투자자들은 무얼 믿고 투자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생각의 결론은 사람이더라고요. 바로 신용, 무형자산이었던 거죠. 책에서는 지금 사회는 신용의 가치를 인정받는 사회이기에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강조합니다.

 

신용만큼이나 중요한 무형자산 한 가지 더 있는데요. 그건 네트워크에요. 신용과 네트워크는 상호보완을 이룬다고 해요. 더 좋은 신용은 더 좋은 네트워크를 만드는 식입니다. 네트워크는 나눔과 공유를 통해 더 커진다고 하는데, 공동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면 공동체도 좋고, 거기에 속한 개인에게도 분명 좋은 이치겠죠.

 

연결을 통한 부의 확장, 연결은 분명 돈이 된다고 저자는 힘주어 말합니다. 그러면서 돈과 경쟁이 연결의 종착역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도 같이 얘기를 해요. 연결은 돈을 만들어주는 가치를 지니고 있으면서 사람과 사람, 세상과 세상을 이어주어 더 큰 가치를 공유하는 연결이 되게끔 하는 것이 진정한 부의 확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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