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용어 - 환율

꿈트리숲 2020. 8. 19. 06:00

 

 

금리와 환율은 <돈의 속성>에서 꼭 알아두라고 한 90가지 경제 용어에는 포함되지 않는데요. 하지만 정말 많이 사용하는 용어이고 또 일상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꼭 익혀두고 싶습니다. 아시는 분은 복습으로, 뭔지는 알겠는데 설명 못 하겠다 하시는 분은 이번에 확실히 다지고 갑시다.

 

지난주 금리에 이어 오늘은 환율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환율은 바꿀 환換, 비율 율率, 돈을 바꾸는 비율입니다. 다른 나라의 돈을 바꿀 때의 교환 비율이지요. 금리와 대조적으로 표현한다면 ‘대외적인 돈의 값’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이말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한국 돈 원화와 달러의 교환 비율이에요. 1달러를 사는데 우리 돈이 얼마나 필요할까를 나타내죠. 줄여서 주로 환율이라고 합니다. 환율이 1,000원이라면 1달러를 사는데 한국 돈 1,000원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원·엔 환율은 우리 돈과 엔화의 교환 비율입니다. 그런데 다른 통화와 달리 1엔이 기준이 아니고 100엔이 기준입니다. 원·엔 환율이 1,113원이면 100엔을 사는데 1,113원이 필요한 것이죠.

 

원·위안 환율, 원·유로 환율, 엔·달러 환율, 달러·유로 환율 등도 있고요. 뒤에 오는 통화를 기준으로 1달러, 1유로, 1위안을 사는 데 얼마가 필요한가를 표시한 것이 환율이라고 기억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자 그러면 이제 원화가 강세다, 달러 약세다, 환율이 높다 낮다 이런 표현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한국 경제가 성장을 쭉쭉하고 수출도 잘 되고 있어요. 그러면 한국 돈, 즉 원화의 가치는 높아집니다. 내 나라 돈의 가치는 내 나라의 힘을 반영한다고 <앞으로 3년 경제 전쟁의 미래>의 오건영 저자는 말했습니다.

 

나라 경제가 좋으니 원화 가치도 올라가겠죠. 이럴 때 원화 강세라고 부르는데요. 말로 원화 강세라고 나타내기보다는 환율을 이용해 직관적인 수치로 표현합니다.

기존에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이었다면 원화 강세일 때는 1달러를 사는데 500원(희망 사항)만 있으면 됩니다. 원화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에 달러 살 때 이전보다 적은 돈이 필요한 거죠. 이 경우 환율이 하락했다고 표현합니다.

 

반대로 원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일 때는요. 우리나라가 수출 부진을 겪거나 한국 경제는 그다지 큰 변동이 없는데 미국 경제가 호황(달러 강세)이라 상대적으로 원화가 약세인 경우입니다. 이럴 땐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데요. 예를들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변동되는 경우죠. 1달러를 1,000원 주고 사다가 원화 약세, 혹은 달러 강세가 되면 1달러를 1,500원에 사야 됩니다. 환율이 상승했다고 표현해요.

 

정리하면요.

원화가 달러보다 강세일 때(달러 약세) : 원·달러 환율 하락↓

원화가 달러보다 약세일 때(달러 강세) : 원·달러 환율 상승↑

 

환율은 왜 오르락내리락할까요?

금리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환율도 달러와 원화의 수요 공급에 따라서 계속 변동됩니다.

 

예를 들어 수출이 호황(해외에 물건 팔고 달러로 대금을 받아옴)이거나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많은 경우 달러가 국내로 대량 유입됩니다. 달러 공급이 늘어나겠죠. 공급이 많으면 달러의 가치는 하락합니다. 반면 원화 공급은 부족한데, 원화 수요가 많다, 즉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많다면 원화 가치가 상승하겠죠. 원화 강세, 달러 약세가 되면 원·달러 환율은 하락합니다.

 

환율이 하락하는 경우 : 수출 호황(무역 흑자), 외국인의 국내 투자(주식, 부동산, 채권 등)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돈의 수요가 늘어나면 금리가 오른다)

 

환율이 상승하는 경우 : 수출 부진(수입>수출 → 무역 적자 → 달러가 귀해짐)

미국의 금리 인상(미국 달러 값어치가 상승) → 달러 강세

한국 경제 전체가 휘청이는 경우(IMF) → 외국자본의 순매도(주식, 채 권, 부동산 등을 모두 팔아 달러로 바꿔 나감) → 원화 약세

 

수출 기업의 경우는 환율이 상승할 때가 유리합니다. 환율 1,000원 일 때 $30,000 하는 자동차를 한 대 팔면 우리 돈으로 30,000,000원을 버는 건데요. 환율이 1,500원으로 오르면 자동차 판매 가격 $30,000은 변동이 없는데, 판매 대금 $30,000을 국내에서 환전하면 45,000,000원이 됩니다. 그러니 수출 기업은 고환율 정책이 유리한 것이죠.

 

반면 환율이 높으면 수입 물품을 사는 국내 소비자는 불리합니다. $200짜리 수입 운동화를 국내에서 산다면 환율이 1,000원 일 때는 200,000원이지만 환율이 1,500원이면 300,000원을 주고 사야 해요. 이렇듯 환율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더 깊이 파고들면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많겠지만 경린이는 이쯤에서 환율을 마무리합니다. 금리와 환율, 경제 용어 중 기본 of 기본 같아요.

 

금리는 아래서 익히고 가요~~

2020/08/12 - [경제] - 경제용어 - 금리

경제용어 - 금리

매주 수요일에 인사드리는 알쓸 경제입니다. 경제용어 90가지 차례로 소개하고 있어요. 신문을 읽으면서 접하게 되는 알쏭달쏭한 경제용어,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알 듯 말 듯한 용어들을 알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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