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의 대이동

꿈트리숲 2020. 8. 25. 06:00

최근에 주식 시장이 요동치면서 덩달아 달러와 금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는데요. 물론 그 전에도 달러와 금에 관심이 있긴 했습니다만 지금과는 사뭇 다른 성격이었지요.

 

달러는 여행 시 필요해서 환율의 등락을 관심 있게 한동안 지켜봤었고요. 금은 각종 예물을 팔 때 금 시세에 울고 웃었더랬죠. 달러와 금은 내 필요에 따라 관심을 주다가 말다가 했었습니다.

 

그런데 부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달러와 금을 자산의 한 범주로 생각하고 관리해오고 있었어요. 전 이제야 달러와 금이 자산으로 바라봐집니다. 그런 변화에는 책이 한몫 크게 한 것 같아요.

작년에 <앞으로 3년, 환율 전쟁의 미래>라는 책을 읽고서 금리와 환율에 대해 배우면서 달러에 대한 저의 생각 변화가 생겼다면요.

 

같은 저자의 신간 <부의 대이동>을 통해서는 달러와 금, 두 가지를 다 자산으로 진지하게 고려해보게 됐어요. 오건영 저자의 책은 쉽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제 초보도 끝까지 완독할 수 있게 해줍니다. 달러와 금 투자에 대한 저자의 의견을 내놓으면서 달러가 걸어온 길, 세계 여러 나라의 통화 위상의 변화, 그리고 원자재 특히 원유와 달러의 관계, 금과 주가지수, 금과 달러의 상관관계 등을 다 풀어줘서 간지럽던 부분이 시원하게 해소된 느낌입니다.

 

그래서 달러에 투자해야 할까요?

 

개인이 특정 통화의 방향성을 예측해서 하는 투자, 예들 들어 ‘달러 환율이 단기에 크게 튈 것 같으니까 달러를 조금 사자’라는 식의 투자는 실패할 확률이 매우 큽니다. 지금까지 달러가 강세를 이어왔다고 앞으로도 현재 수준의 강세가 유지가 될 수 있을지, 또 그만큼의 속도로 오를 수 있을지도 미지수지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 투자는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해 필수입니다. 달러가 갖고 있는 ‘달러 스마일’이라는 특성 때문입니다. 달러가 썩소를 날릴 때는 다른 자산들이 모두 무너지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런 달러를 우리 편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스마일을 우리 포트폴리오에 활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게 저의 제언입니다. (196쪽)

 

저자는 그 방법으로 적립식으로 달러를 사들이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궁극적으로 달러의 패권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이런 전략은 상당 기간 유효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달러, 어떻게 살 수 있나요?

첫 번째는 달러를 실물로 사는 겁니다. 은행 가서 원화를 내고 달러를 사는 거죠. 이때 환전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두 번째는 달러 통장을 개설하고 매입하는 경우죠. 이때에도 환전 수수료가 발생하고요.

세 번째는 달러 ETF가 있는데요. 주식처럼 매수매도가 자유롭지만 거래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우리가 인식하고 있지요. 그런데 저자는 금은 안전 자산이 아니라고 합니다. 주식 시장이 무너질 때 달러가 반등한 것과 달리 금값은 같이 무너져버렸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들었어요. 그렇다면 금, 사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금은 원자재, 귀금속, 그리고 실물 화폐로서의 특성을 갖고 있죠. 이 중 원자재, 귀금속으로서의 특성은 실제 금 가격에 그리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죠. 그보다는 실물 화폐로서의 특성에 주목할 것을 얘기했습니다. 실물 화폐로서의 금을 살펴보면서 실물 화폐의 반대 자산, 즉 종이 화폐의 대표인 달러 가치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달러의 매력이 낮아지는 시기에는 금의 가치가 상승했고, 반대로 달러가 각광을 받는 시기에는 금의 가치가 하락하는 일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303쪽)

 

저자는 현재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빚에 주목했습니다. 빚을 해결하기 위해 각국은 초저금리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고 무엇보다 유동성 공급을 계속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렇게 되면 달러 공급 확대가 되고 종이 화폐의 가치가 하락으로 이어지면 실물 화폐인 금의 매력이 높아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 투자 어떻게 하나요?

달러와 마찬가지로 금 ETF가 있고요, 금 투자 펀드, 골드바를 직접 사는 방법, 그리고 금 통장 만들어서 조금씩 사 모으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주식과 채권, 혹은 예금과 부동산만으로 된 자산 포트폴리오에 달러와 금은 새로이 추가할 매력이 충분한 투자 자산인 것 같아요. 그러나 단기적으로 급등해서 차익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유리하다는 뜻이니까 절대로 빚투(빚내서 투자하는 것)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달러 스마일 : 자산시장이 붕괴될 때 혹은 불황이 찾아올 때 달러 가치가 크게 튀어 오르는 특성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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