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논어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23

꿈트리숲 2020. 10. 1. 06:00

제3편 팔일 (八 佾)

 

3-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랑캐들에게도 임금은 있으니, 중원의 여러 나라에서 임금이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법도가 무너진 것과는 다르다."

 

나라에 질서와 조화가 살아 있으면 건강한 사회.

군주가 있거나 없거나 예와 법도가 잘 지켜지면 나라는 부강할 수 있다. 그만큼 군주에게 기대지 않아도 된다는 뜻일 것이다. 우리는 그럴 힘이 없어서 강력한 대통령이 나오기를 바라거나 뭐가 잘못되면 다 대통령 탓을 한다. 

 

3-6 계손씨가 태산에 제사를 지내려 하자, 공자께서 염유에게 말씀하셨다. "자네가 막을 수 없겠는가?"

염유가 대답하였다. "제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아, 어찌 태산이 임방만도 못하다고 생각하는가!"

 

태산에 제사를 지낼 자격이 천자에게 주어질 만큼 태산은 신성한 산이다. 그런 산에 대부인 계씨가 제사를 지내니 팔일무를 추는 것처럼 공자는 눈뜨고 봐줄 수 없었나 보다. 

공자의 제자이자 계강자 집안의 총 관리자 역할을 했던 염유에게 막아보라고 했건만 염유는 안 된다고 해서 염유와 계씨 둘 다에게 화가 난 공자이다. 

태산은 자격도 없는 이가 자신의 세를 과시하기 위해 사치를 부리는 제사를 절대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분수를 모르는 계씨,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염유. 공자에겐 둘 다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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