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편 팔일 (八 佾)
3-13 왕손가가 물었다. "안방에다가 잘 보이기보다는 차라리 부엌에게 잘 보인다고 하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지 않소.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는 것이오."
왕손가는 위나라의 대부이자 당시 실권자. 여기서 안방은 군왕을 얘기하고 부엌은 실권자를 얘기함.
군왕을 가까이 하기보다 자신과 같은 실권자를 가까이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것이라고 비유적으로 말하는 왕손가에게 공자가 한 말씀하신다.
공자는 군왕에게도 실권자에게도 잘 보이기보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바라는 것이 올바른 인간이라고 역설한다. 실권을 누가 장악하느냐에 따라 벼룩에 붙었다 간에 붙었다 하지 말고 하늘 아래 죄짓지 말고 떳떳하게 살아라는 공자 말씀이 지금도 큰 울림으로 느껴진다.
3-1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주나라는 하. 은 두 나라를 본받아 문화가 찬란하도다! 나는 주나라를 따르리라."
주나라는 하.은 두 나라의 좋은 점을 본받아 문화의 꽃을 피웠다. 공자는 임금의 힘이 막강하여 부강한 나라보다 문화의 힘이 강한 나라를 꿈꾸었던 것 같다. 우리도 문화의 힘이 강한 나라가 되어 5천 년 역사를 딛고 세계에 영향력을 펼치는 문화 강국이 되면 좋겠다. K팝, K웹툰, K드라마, K뷰티, K푸드, K방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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