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논어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30

꿈트리숲 2020. 10. 10. 06:00

제3편 팔일 (八 佾)

 

3-19 정공이 물었다. "임금이 신하를 부리고 신하가 임금을 섬기는 일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임금은 예로써 신하를 부리고, 신하는 충으로써 임금을 섬겨야 합니다."

 

임금은 최고 자리에 있어 세상 모두를 아래로 내려다 보는 것이 아니고 신하를 대할 때 예를 갖추어 대해야 한다. 예는 인간의 근본 도리, 질서, 상식의 선에서 생각할 수 있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마음인 인이 표현된 모습이다.

신하는 충으로 임금을 섬긴다고 했는데, "충'은 우리가 생각하는 목숨바쳐 충성하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中心 마음 한 가운데에서 우러러 나오는 짐심이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법. 임금이 먼저 신하를 예로 대하면 신하 역시 임금을 진심으로 섬기게 된다.

 

3-20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시경」의 「관제」는 즐거우면서도 지나치지 않고 슬프면서도 마음을 상하게 하지는 않는다."

 

낙이불음 애이불상.

관저는 시경의 제일 첫 머리를 장식한 노래. 시는 인간을 상하게 하거나 지나치게 하지 않는다는 뜻. 

시, 노래, 문학, 예술 등이 즐거움을 주고 슬픔을 위로하지만 즐거움에 지나치게 빠진다든지 지나친 슬픔으로 사람을 상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 문학과 예술, 대중문화이 지향점이 낙이불음 애이불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 조화를 갖는 것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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