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편 팔일 (八 佾)
3-25 공자께서 소에 대해서는 "소리의 아름다움이 지극할 뿐 아니라 그 내용의 선함도 지극하다"고 하셨고, 무에 대해서는 "소리의 아름다움은 지극하지만 그 내용의 선함은 지극하지 못하다"고 하셨다.
소: 순임금의 음악, 무: 주나라 무왕의 음악
순임금 시대는 태평성대였고, 주나라는 은나라를 무력으로 정벌해서 세웠다.
두 나라 음악 모두 형식과 구성에는 큰 차이가 없으나 내용에서 소악이 더 낫다고 얘기한다.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소리 예술인데, 그 예술의 내용까지도 선해야 진정한 예술이 되는가 보다. 예술에 혼을 담는다는 것이 인과 예 그리고 선함까지 담는 그것을 뜻하는 것 같다.
3-26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윗자리에 있으면서 너그럽지 않고, 예를 실천하는 데 공경스럽지 않으며, 상을 당하여 슬퍼하지 않는다면, 내가 무엇으로 그 사람을 인정해 주겠는가?"
윗사람은 나이가 많은 어른일 수도 있고 지위가 높은 사람일 수도 있다. 자고로 윗사람이라 하면 아랫사람에게 너그럽게 관용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윗사람은 아랫사람의 위치를 경험해봤기에 너그럽게 이해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의식을 행할 때는 겉치레가 아니라 진심이 우러난 경의를 표해야 하며, 상례는 슬픔을 같이 공감할 줄 알아야 윗사람이고 진정한 리더이겠다.
리더의 품격은 관용, 공경, 공감에서 나온다.
논어 팔일편 정리 2018/08/13 - [배움/논어] - 논어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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