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책

포노사피엔스코드 CHANGE 9

꿈트리숲 2020. 10. 15. 06:00

작년에 <포노사피엔스>로 스마트폰 시대의 신인류를 소개해주셨던 최재붕 교수님이 새 책을 내셨어요. 이번에는 코로나 이후 시대에 포노족들이 가야 할 길을 알려주십니다.

 

포노사피엔스코드 <CHANGE 9>에는 코로나로 인해 문명 교체 시기가 더 빨리 도래했다는 설명과 세상의 표준이 바뀌면 우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한지 조목조목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포노사피엔스가 갖춰야 할 코드 아홉 가지는 메타인지, 이매지네이션, 휴머니티, 다양성,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회복탄력성, 실력, 팬덤, 그리고 진정성입니다.

메타인지는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할 줄 아는 능력인데요. 포노족은 검색을 통해 지적 능력이 더 확대되고 모르는 것의 한계가 점점 사라진다고 합니다. 저도 모르는 게 있으면 검색으로 해결이 되고요. 검색을 통해 더 깊이 알고 싶은 것들이 생기는 경험을 종종 합니다. 아는 게 많아지면 할 수 있는 게 많아지고 더 하고 싶은 것들이 생기게 되겠지요. 검색으로 지식 확장을 할 수 있으니 더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금전이 배움의 걸림돌이라는 핑계는 댈 수 없을 것 같아요.

 

두 번째 코드 이매지네이션은 얼마나 많은 경험을 하고 상상을 했는지가 현실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건데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를 예로 들면서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도전이 곧 그 기업의 가치로 연결된다고 말합니다.

 

사이코사이버네틱스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정신적인 자동유도장치’라는 의미로서, 성형외과 의사였던 미국의 맥스웰 몰츠박사가 만든 단어입니다. (...) 인간의 뇌는 미사일의 자동유도장치와 같아서, 자신이 목표를 정해주면 그 목표를 향해 자동으로 자신의 행동을 유도해나간다는 것이 사이코사이버네틱스의 개념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잠재의식에 멋진 미래, 성공한 모습을 상상력을 통해 입력하면 그러한 미래를 향해 나의 행동이 자동으로 유도된다는 주장입니다. 112쪽

 

‘오직 꿈만이 현실이 된다’라는 말이 있지요. 꿈을 많이 꿀수록 더 생생하게 꿀수록 그 꿈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말인데요. 사이코사이버네틱스와 같은 맥락이죠. 미래 먹거리와 미래에 유망할 사업은 지금 누가 상상을 많이 하냐에 따라 그 주인이 바뀔 것 같습니다.

 

자기 존중감은 모든 사람의 권리라고 말하는 휴머니티, 다른 것이 가장 보편적이라는 다양성, 호모 사피엔스에서 포노사피엔스로 인류가 진화한다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등 우리가 너무나 많이 들은 얘기, 어쩌면 그래서 더 잘 모르는 얘기들이 미래를 설레게도 두렵게도 만듭니다.

 

포노사피엔스의 아홉 가지 코드를 아는 것도 중요한데 왜 우리는 포노사피엔스로 진화를 해야만 하는지 저는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호모 사피엔스로는 살 수 없는 걸까요?

 

지구에서 인류가 번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생존할 확률이 높은 것을 선택해왔기 때문입니다. 8만 년 역사의 호모 사피엔스는 언제나 ‘생존에 유리한 것을 선택함으로써’ 지금의 생존과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미 인류의 50억 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선택했습니다. 7~9쪽

 

더 많은 사람이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표준이다는 책 속의 말이 입증하듯 우리나라는 95%의 인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쓰는 것, 많은 사람이 사용하면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내니 세상의 표준도 옮겨가고 있는 것 같아요. 세상의 표준이 포노사피엔스에 맞춰 바뀌는데 변화를 거부한다면 생존도 위협받을 수 있겠다는 염려가 되더라고요.

 

호모 사피엔스는 과거와 비교해 더 오래 살도록 진화했습니다. 더 연장된 수명을 누리며 살지 암흑기로 보낼지는 새로운 표준으로 얼마나 잘 옮겨가느냐 여부에 달렸습니다. 포노사피엔스 문명에서 아홉 가지 기준은 마치 히포크라테스 선서 마냥 포노족이 되면 누구나 숙지해야 할 필수 코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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