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편 공야장 (公冶長)
5-19 계문자는 세 번 생각한 뒤에야 행동을 하였다. 공자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두 번이면 된다."
계문자는 노나라의 대부. 지혜롭고 꾸밈없는 성품을 가졌다고 한다.
행동을 하기에 앞서 신중한 건 좋으나 너무 신중하면 때론 일을 그르치거나 때를 놓치기도 한다. 좌고우면 보다 돌진할 때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기에 사람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장고 끝에 악수 둔다는 말처럼 너무 오래 고민하지 말고 일단은 저질러보고 수습하는 것도 좋겠다.
5-20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영무자는 나라에 도가 행해질 때는 지혜롭게 행동했고, 나라에 도가 행해지지 않을 때는 어리석은 듯이 행동했다. 그 지혜는 누구나 따를 수 있으나 그 어리석음은 아무나 따를 수가 없다."
영무자는 위나라의 대부로서 강대국인 진나라와 초나라 사이에 낀 위나라를 지키려 온 힘을 썼다고 한다.
방유도 즉지 방무도 즉우
지혜는 지혜로운 자를 보며 따라 할 수 있지만 지혜를 뛰어넘는 어리석음은 쉽게 따라할 수가 없다. 평범한 사람의 눈에는 지혜로 보이지 않고 어리석음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지약우(大智若愚) : 큰 지혜는 어리석은 듯하다는 말처럼 큰 지혜는 조그만 지혜조차 벅찬 사람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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