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편 옹야 (雍 也)
6-11 공자께서 자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군자다운 선비가 되어야지, 소인 같은 선비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군자는 개인의 이익보다 국가나 전체의 공적인 도리를 우선시하는 사람이니 제자에게 그런 사람이 되라고 일러준다. 자신을 갈고닦는 공부는 열심히 하되 그 공부가 사사로운 이익에 치우치지 않게 해야 한다.
6-12 자유가 무성의 읍재가 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인재를 얻었느냐?"
"담대멸명이라는 자가 있는데, 그는 길을 갈 때 지름길로 가지 않고, 공적인 일이 아니고는 저의 집에 찾아온 적이 없습니다."
읍재가 된 제자를 찾아가서 던지는 첫 질문이 인재를 얻었느냐?이다. 그만큼 인재를 얻기 힘들다는 뜻이기도 하고 정치에서 인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일 것이다.
내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 또 나를 믿고 따르는 사람을 얻으면 천하를 얻는 거와 같지 않을까.
자유는 '담대멸명'이라는 사람을 말한다. 지름길을 가지 않고 떳떳하게 당당하게 큰길을 다니는 자.
지름길을 가지 않는다는 건 숨길 것도 없고, 숨기지도 않는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정치가 투명하면 적어도 정치를 쉽게 보는 사람은 없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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