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책

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

꿈트리숲 2021. 1. 7. 06:00

지금은 바야흐로 콘텐츠 전성시대. 여러분도 그렇게 인정하시나요? 블로그도 콘텐츠, 유튜브도 콘텐츠, 마케팅도 콘텐츠를 외칠 정도로 콘텐츠가 없으면 온라인에서 자신의 빌딩을 세울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비포 코로나 시대에도 우리나라의 IT 기술 발전으로 온라인 사업이 크게 번성하고 있었는데요. 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온라인 사업의 크기 확장 속도와 온라인으로의 이전 속도가 몇 배는 더 빨라진 것 같아요.

 

콘텐츠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저에게 콘텐츠 마케팅, 콘텐츠 사업은 먼 나라의 말 같이 느껴졌어요. 집안에서 저 멀리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할까요. 이대로 계속 살면 안 된다는 경고성 영상들을 시청하다 보니 나만의 콘텐츠가 없으면 미래에 살아남는 건 불가능하겠다는 위기감도 들더라고요.

 

그래서 콘텐츠 관련 책을 찾다가 <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를 만났습니다. 책 제목에 ‘콘텐츠’보다 ‘돈을 잘 번다’라는 말보다 ‘게으르지만’이 제 눈에 더 확 띄었어요. 정말 게으른 나 같은 사람도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말인가? 하면서 나에게 꼭 맞는 책일 것 같다는 환상을 가졌죠.

 

책의 맨 뒷장을 덮고는 결국 게을러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콘텐츠로 돈을 벌기까지는 정말 부지런히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 있어야겠더라고요. 그런 과정이 있고 난 뒤에야 직장을 나가지 않고도 책 제목처럼 게으르게 돈을 벌 수 있었어요.

 

코로나여서도 집콕, 북극 최강 한파가 몰아쳐서 더더욱 집콕하며 뒹굴뒹굴하는 저에게 작가가 일침을 팍 날리는 부분이 있었어요. 읽으면서 ‘이거 완전 내 얘기잖아. 아~ 찔려.’ 했던 구절 잠시 소개해 드릴게요.

 

책에서 답을 찾으려는 시도

책 안에 정답이 있을 것 같고 금방 성공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좌절하는 일만 생겼습니다.

‘왜 이 사람은 되고, 나는 안 되는 걸까?’

이런 불만이 쌓이고 자신감만 잃었습니다. 저자 강연을 찾아다니며 에너지를 느끼고, 강의를 들어봤지만 몇 년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는 제 모습을 보면서 불편한 마음은 점점 커졌습니다. (...)

 

책을 보는 관점의 변화

과거의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책은 바닷물 같은 존재라 생각됩니다. 읽을 때는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이 있지만, 갈증은 더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책 자체가 문제라는 게 절대 아닙니다. 제가 책을 바라보는 시선이 잘 못 되었던 것입니다. ‘책은 내 인생에 정답을 알려줄 거야’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었고, 모든 사람들이 다 책에서 답을 잘 찾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 229~232쪽 요약

 

 

저자는 인생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책에서 그 답을 찾으려고 했었어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 책에 제가 나갈 길이 안내되어 있다고 생각해서 책만 읽으면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책으로 강연으로 더 좀 더 많이 채우려고 했었어요. 책이 바닷물 같은 거라는 말에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부족한 게 느껴져서 더 많은 책 더 어려운 책을 보려고 했네요.

 

이 책의 저자 신태순 님이 만난 어떤 저자 한 분은 자신의 책에 나온 한 문장 한 문장을 위해 1달 혹은 1년을 투자하신대요. 그 모습을 보고 자신의 오만한 생각을 깨달았다고 말하는 신태순 님 덕분에 저도 그랬음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긴긴 시간을 투자해 삶으로 책의 한 문장을 증명하는 사람이 있는데, 고작 책 한 권 읽는 것으로 노력을 다했다고 여겼던 제가 매우 부끄럽습니다.

 

인생에 정답은 있을까요? 우리의 인생에 답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해답이 있을 뿐이죠. 그래서 저자는 질문을 바꿔볼 것을 주문합니다. 내 인생의 의미가 무엇일까 말고 내 인생을 앞으로 어떤 의미들로 채워 가볼까 라고요. 일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 되겠죠.

 

그 의미를 다양하게 부여하기 위해서 책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고 사색을 거치고 나만의 콘텐츠가 세상에 나오면서 스스로 인생의 답을 다양하게 채워가는 삶을 누리게 됩니다. 233쪽

 

2021년은 우리가 매일 누리는 일상에 좋은 의미들을 부여해서 인생의 의미를 채우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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