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6

경제 용어 - 디커플링

수요일마다 소개하는 경제 용어, 이번 주는 어떤 용어를 공부해볼까 생각하다가 신문에서 모르는 용어를 만나고 신이 났습니다. 모르는 걸 발견했는데 신이 나다니 좀 아이러니하지요? 차고 넘치는 공부할 용어들 중 개연성 있는 용어를 뽑는다면 더 쉽게 이해될 것 같거든요. 모르는 거 발견했을 때 그때가 공부하기 가장 좋은 때입니다. 9월 22일 자 한국경제 신문에 ‘디커플링’ 기사가 났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디커플링이 되었다는 내용인데요. 세계 경제 흐름을 봤을 때 앞으로 자주 맞닥뜨릴 용어 같습니다. 디커플링 : 이는 동조화라는 뜻의 ‘커플링(coupling)’과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즉, 한 나라 경제가 인접한 다른 국가나 세계 경제 흐름과 따로 노는 경제 현상을 가리킵니다. 경제 상식 사전 354쪽 우리가..

경제 2020.09.23

경제용어 - 기회비용, 매몰비용

경제 문맹에서 벗어나서 경제 독립을 이룰 날을 꿈꾸며 경제 용어 공부합니다. 오늘 소개드릴 용어는 기회비용과 매몰 비용입니다. 기회비용과 매몰비용 듣기는 많이 들었는데, 누군가에게 정확하게 설명하려면 한참 버퍼링이 생기는데요. 신문에도 경제나 재테크 관련 책에서도 자주 나오는 용어니까 이참에 확실히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기회비용 : 여러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했을 때 포기한 나머지 대안 중 가장 좋은 것의 가치입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어떤 재화의 여러 가지 용도 가운데 하나를 취하고 나머지를 포기할 경우, 포기하지 않았더라면 얻었을 이익 중 가장 큰 것을 기회비용이라고 합니다. 경제상식사전 83쪽 10만 원으로 뮤지컬 공연을 볼지 운동화를 살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돈은 한정되어 있기에 둘 다 ..

경제 2020.09.16

경제용어 - 기축통화

9월 8일 자 신문에 중국의 위안화가 2030년 3대 기축통화가 될 전망이라는 기사가 났어요. 중국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일 텐데요. ‘기축통화’ 신문에 난 김에 오늘 알아볼 경제 용어로 찜했습니다. 우리가 물건을 사고팔 때 지역마다 다른 화폐를 쓴다면 큰 혼동과 불편이 있겠죠. 다행히 우리는 한국은행에서 발행하는 돈을 통일해서 사용하니 그럴 일은 없습니다. 국가 간 거래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나라마다 화폐가 달라서 수출입할 때 환율 적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기본이 되는 통화를 정해두면 참 편하겠죠. 기축(基軸)은 ‘어떤 사상이나 조직의 토대, 중심이 되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기축통화는 결국 ‘국가 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에서 기본이 되는 통화’라는 뜻으로, 미국 예일대학 교수 ..

경제 2020.09.09

경제용어 - 뱅크런, 예대율, 자기자본비율

수요일은 알쓸경제. 경제 용어들 알아보는 날입니다. 오늘은 은행에 관련된 용어 세 가지 살펴볼게요. 첫 번째는 뱅크런입니다. 이제는 뱅크런이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아요. 2010년도 초반에 저축은행 대량 인출 사태가 있었지요. 그때 뉴스에서 사람들이 돈을 찾으려 한꺼번에 은행으로 몰려갔던 걸 본 기억이 납니다. 뱅크런(Bank Run)은 은행의 대규모 예금인출사태를 일컫는데요. 금융시장 상황이 불안하거나 은행의 부실 위험이 감지되면 예금자들은 은행에 맡긴 돈을 인출하게 되고 일제히 인출 요청이 있으면 은행은 지급할 수 있는 자금이 부족하게 되어 패닉 상태에 빠질 수 있겠지요. 한마디로 은행이 파산할 조짐이 보이면 예금자들이 자신의 돈을 모두 다 찾아가는 상황이 뱅크런입니다. 그럼 은행이 파산하면 미처 돈을..

경제 2020.09.02

경제용어 - 기준금리

지난 2주에 걸쳐 금리와 환율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용어를 익히고 정리하면서 이제는 신문 기사를 봐도 쫄지않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요. 금리에 여러 이름이 붙은 또 다른 금리들이 있더라고요. 짚고 넘어가는 김에 금리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기준금리도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한 국가를 대표하는 금리로, 각종 금리의 기준이 됩니다. 시중은행 금리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는 것과 달리,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은행.금융회사 등과 거래할 때 기준이 되는 금리로 매달 둘째 목요일 아침에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됩니다. (경제상식사전 184쪽) 우리가 학교 다닐 때 체육 시간에 그런 거 많이 했잖아요. 기준을 중심으로 헤쳐 모이는거요. 그거 생각하면 쉽게 이해될 것 같아요. 선생님이 어떤 학생..

경제 2020.08.26

부의 대이동

최근에 주식 시장이 요동치면서 덩달아 달러와 금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는데요. 물론 그 전에도 달러와 금에 관심이 있긴 했습니다만 지금과는 사뭇 다른 성격이었지요. 달러는 여행 시 필요해서 환율의 등락을 관심 있게 한동안 지켜봤었고요. 금은 각종 예물을 팔 때 금 시세에 울고 웃었더랬죠. 달러와 금은 내 필요에 따라 관심을 주다가 말다가 했었습니다. 그런데 부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달러와 금을 자산의 한 범주로 생각하고 관리해오고 있었어요. 전 이제야 달러와 금이 자산으로 바라봐집니다. 그런 변화에는 책이 한몫 크게 한 것 같아요. 작년에 라는 책을 읽고서 금리와 환율에 대해 배우면서 달러에 대한 저의 생각 변화가 생겼다면요. 같은 저자의 신간 을 통해서는 달러와 금, 두 가지를 다 자산으로 진지하게 고..

경제 2020.08.25

경제용어 - 환율

금리와 환율은 에서 꼭 알아두라고 한 90가지 경제 용어에는 포함되지 않는데요. 하지만 정말 많이 사용하는 용어이고 또 일상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꼭 익혀두고 싶습니다. 아시는 분은 복습으로, 뭔지는 알겠는데 설명 못 하겠다 하시는 분은 이번에 확실히 다지고 갑시다. 지난주 금리에 이어 오늘은 환율에 대해서 알아볼게요.환율은 바꿀 환換, 비율 율率, 돈을 바꾸는 비율입니다. 다른 나라의 돈을 바꿀 때의 교환 비율이지요. 금리와 대조적으로 표현한다면 ‘대외적인 돈의 값’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이말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한국 돈 원화와 달러의 교환 비율이에요. 1달러를 사는데 우리 돈이 얼마나 필요할까를 나타내죠. 줄여서 주로 환율이라고 합니다. 환율이 1,000원이라면 ..

경제 2020.08.19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제가 주식을 하지 않았더라면 절대 모르고 지나갔을 이름, 앙드레 코스톨라니. 그의 최후의 역작이라고 할 수 있는 를 읽었습니다. 작년에 이 책을 사고서 한번 읽었는데요. 눈으로는 읽히지만 마음으로는 흡수가 안 되더라고요. 주식을 한다 해도 몇 종목에다 묻어두고 관심을 안 가진 ‘주린이’여서 그랬나 싶습니다. 코로나로 증시가 급락을 하면서 주식을 좀 들여다보게 됐고요. 최근엔 공모주 청약하면서 주식에 조금 눈을 뜬 기분입니다. 그러고 나니 코스톨라니 책이 조금씩 마음에 흡수가 되는 것 같아요. 아~~ 하는 깨달음의 소리가 들리는 챕터도 보이고, 끄덕끄덕 공감하는 문장, 아직은 버퍼링이 걸리는 구간도 더러 만나고요. 역시 관심 갖는 만큼 알게 되고,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주식에도 그대로 적용됨을 느낍니다..

경제 2020.08.13

경제용어 - 금리

매주 수요일에 인사드리는 알쓸 경제입니다. 경제용어 90가지 차례로 소개하고 있어요. 신문을 읽으면서 접하게 되는 알쏭달쏭한 경제용어,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알 듯 말 듯한 용어들을 알쓸 경제를 통해 속 시원히 알려드리고 싶습니다(깊이는 없을 수 있어요. 저도 ‘경린이’여서요). 예금을 하나 들래도, 집을 거래할 때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용어가 있지요. 바로 ‘금리’입니다. 7월 말에 아이 기말시험이 있었어요. 사회 과목을 공부하면서 금리를 저에게 묻더라고요. 다행히 예전에 오건영 저자의 라는 책을 읽은 덕에 설명해줄 수 있었습니다. 금리,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고 듣는 단어이지요. 많이 쓰지만 무어라 설명을 못하겠다 하시는 분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금리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금리는 ‘돈의 값’입니다...

경제 2020.08.12

신문 스크랩

전 종이 신문을 두 종류 받아 보고 있는데요. 바쁠 때는 하루 종일 신문 볼 새도 없이 지나가서 새로움으로 가득차야 할 뉴스가 지나간 소식이 될 때가 많습니다. 경제 독립을 이루고자 하면 새로운 소식에도 귀 기울여야 하고 사회의 관심사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 흐름도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전엔 종이 신문을 오려서 바인더에 꼽아두는 것으로 스크랩을 했었어요. 그랬더니 쌓여가는 종이 때문에 부담도 함께 늘어가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샌가 신문을 오리고 붙이는 일은 흐지부지 됐습니다. 그냥 눈으로 읽고만 지나가곤 했지요.올해 비주얼씽킹을 배우고 나서 신문 기사를 매일 비주얼씽킹으로 남겨 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막상 그려보니 저의 초짜 그림 실력으로는 반나절이 소요되는..

경제 2020.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