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지난 금요일 영화 단체관람을 하고 왔습니다. 그동안 영화 본 것도 따지고 보면 다 단체관람이긴 해요. 한날 한시에 한곳에 모여 영화를 보니까요. 하지만 금요일은 달랐죠. 영화관람 하러 모인 사람들 모두 김민식 PD님의 팬이었고 또 거대 영화 체인에 밀려 상영관을 잡지 못한 웰메이드 영화를 응원하러 모인거라 그간의 영화 관람과는 성격이 다르다 생각합니다. 아마 대학때 이후에 처음이지 않았나 싶어요.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말고 개별 이름이 붙은 영화관에 간 것이요. 소규모 영화관은 거의 없어졌거나 남아있다해도 시설이 많이 노후 되었을거라 생각했는데, 웬걸요. 크기만 조금 작다 뿐 제가 자주 찾는 영화관과 별 차이가 없었어요.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깜짝 놀랐어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