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6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91(제 8편 태백)

제8편 태 백 (泰 伯) 8-16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뜻은 크면서도 정직하지도 않고, 무지하면서 성실하지도 않으며, 무능하면서 신의도 없다면, 그런 사람은 내가 알 바 아니다." 공자가 인정할 수 없는 사람은 뜻은 큰데 일상 생활은 정직하지 못한 사람. 아는 것 없으면서 성실하지도 않은 사람. 능력도 없으면서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다. 정직, 성실, 신뢰 이 세가지가 지켜진다면 공자가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다. 뜻이 작아도 배움이 적어도 능력이 모자라도 정직하고 성실하고 믿음이 간다면 공자도 인정할 만한 사람이라는 것. 8-1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울 때는 능력이 미치지 못할까 안타까워해야 하며, 나아가 그것을 잃어버릴까 두려워해야 한다." 배울 때는 내 능력이 부족해서 배움을 그쳐야 하는 것을..

배움/논어 2021.01.01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90(제 8편 태백)

제8편 태 백 (泰 伯) 8-1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주공처럼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교만하고 인색하다면, 그 나머지는 볼 것이 없다." 공자가 롤모델로 삼는 주공이라 할지라도 교만하고 인색하면 인재라고 할 수 없다고 공자는 생각했다. 재능과 능력에 인성까지 갖춰야지만 훌륭한 인재라고 여겼다. 재능과 능력이 중요했던 시기에는 인성이 좀 별로여도 묻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연결되고 투명하게 공개되는 세상에서는 더더욱 인성이 중요해진다. 능력 위에 인성이 최고 레벨이다. 8-1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삼 년을 공부하고도 벼슬에 마음쓰지 않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대학 공부를 하고 취직에 마음쓰지 않기는 어려운 일이다. 배움의 목적이 먹고 살기 위한 것이냐 vs 학문을 ..

배움/논어 2020.12.27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89(제 8편 태백)

제8편 태 백 (泰 伯) 8-6 증자가 말하였다. "어린 임금을 부탁할 수 있고, 한 나라의 정치를 맡길 수 있으며, 나라의 큰 일을 당하였을 때 그의 뜻을 빼앗을 수 없다면, 군자다운 사람인가? 군자다운 사람이다." 증자가 생각하는 군자다운 사람이란? 어린 임금을 믿고 맡길 만한 사람. 어린 임금을 믿고 맡긴 다는 건 어떤 뜻일까? 왕좌를 탐하지 않고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기지 않으며 오로지 나라의 일을 걱정하는 사람일 것이다. 군자는 한 나라의 정치를 맡으면 어떤 협박에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사람이다. 우리 시대 군자다운 정치인은 얼마나 될까? 굳이 정치를 하지 않더라도 나부터 사리사욕을 챙기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장담을 못하겠다. 8-7 증자가 말하였다. "선비는 뜻이 크고 의지가 강인해야 하니..

배움/논어 2020.12.26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88(제 8편 태백)

제8편 태 백 (泰 伯) 8-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태백은 지극한 덕을 지닌 분이라고 할 수 있다. 끝내 천하를 양보하였지만 백성들은 그를 칭송할 길이 없었다." 태백은 주나라 선조인 태왕의 맏아들. 태왕이 세 아들 중 막내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싶어 하자 둘째 동생을 데리고 집을 떠났다. 막내아들에게서 문왕이 태어나고 문왕의 아들 무왕이 은나라 물리치고 천하통일. 권력을 서로 차지하려고 형제의 난을 일으키는 경우도 흔하건만 태백은 아버지의 뜻을 받들 뿐만아니라 소리 소문 없이 왕위를 포기하였다. 백성들은 그런 내용을 알 길이 없으니 그의 덕을 칭송할 수 없었다. 선행을 하려면 태백처럼 왼손이 하는 일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것이 맞는가? 요즘은 선행을 널리 알리는 분위기다. 더이상 부끄럽게 숨어서 ..

배움/논어 2020.12.20

논어 - 마지막 이야기

월요일은 논어 아침 기온이 영하로 그것도 10도 가까이 떨어졌어요. 집안은 따뜻하지만 다른 계절보다 아침이 더디게 찾아오니 일어나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도 할 일이 있고 목표가 있어 일찍 일어납니다. 새벽 루틴은 일어나 감사 인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런 다음 현미물을 끓이고 아이방 가서 이불 잘 덮고 자는지 체크 한번 하고 컴퓨터를 켜요. 아무도 열어 보지 않은 새벽 선물을 혼자 열어보는 기분, 소복이 눈 쌓인 길에 제일 먼저 발자국을 내는 기분이랄까요. 아무튼 저에겐 할 일이 있고 목표가 있어 새벽 선물을 받고 새로운 발자국을 내며 길을 걷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월요일은 논어' 마지막 이야기를 매듭짓는 것입니다. 그간 17회에 걸쳐 논어를 1편 부터 20편까지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고 저 나름의..

배움/논어 2018.12.10

논어 - 6

월요일은 논어 [월요일은 논어]를 시작한지 벌써 여섯 번째입니다. 어찌 보면 좀 재미없고 지루할 수 있는 고전인데, 한자 배우는 맛으로, 만화 읽는 재미로 쓰다보니 그리 어렵지 않게 진행해 왔어요. 다행히 글 읽어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감사하게 댓글까지 써 주시니 힘이나서 더 쉽게, 쏙쏙 이해되도록 핵심만 골라 골라서 정리를 할려고 노력합니다. 노력에 비해 결과물이 시원찮은 경우가 다반사이지만 제 글솜씨 부족과 논어 이해 부족의 결과이니 누구를 탓할 것도 없고 더 정진하는 수 밖에요.ㅎㅎ 지난 주 7편에 이어 오늘은 제 8편 태백(泰伯) 시작합니다. 태백편은 증자왈로 시작하는 문구가 초반에 좀 나와요. 증자(曾子)는 공자의 제자 중에 한 사람으로 본명은 증삼입니다. 증삼은 효를 중요시 한 인물인데요. 8..

배움/논어 2018.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