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 15

몸이 하는 말, 마음이 전하는 소리

응급실 살려는 사람, 살리려는 사람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피와 땀의 드라마 몸과 마음은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 없는 혼연일체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몸을 쉴 틈 없이 과하게 움직이면 마음이 괴롭고마음을 심하게 쓰면 몸이 덩달아 몸살이 나기도 한다. 그걸 알면서도... 한 달여 동안 마음을 호되게 썼다.자기 계발한다고 아등바등해도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뭐라도 해봐야겠다 싶어 이거 저거 궁리하느라 마음 쓰고,이사 계획이 잡혀서 사는 집도 보여주고 살 집도 보러 다니느라 신경 쓰고전세로 살지 내 집을 가질지 고민에 또 고민... 고민의 연속이 와중에 남편은 묵언 수행을 하고 있어서 내 마음은 사포에 쓸리는 느낌이었다. 결국 탈이 났다. 도저히 몸을 가눌 수 없어 쓰러지고 내 입으로 병원을 외쳤다.아픈 것이 두렵..

비움/일상 2021.02.10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104(제 11편 선진)

제11편 선 진 (先 進) 11-8 안연이 죽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 하늘이 나를 버리시는구나! 하늘이 나를 버리시는구나!" 앞 장에서 안연의 아버지가 공자의 수레를 팔아 덧관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을 때 명분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거절했는데, 제자의 죽음은 이렇게도 안타까워하다니. 대조적이다. 제자의 죽음은 마치 하늘이 나를 버리는 것 같은 기분. 살아있었다면 공자는 안연을 후계자로 점찍었을 듯하다. 11-9 안연이 죽자 공자께서 대단히 슬퍼하시며 곡을 하셨다. 이를 보고, 모시던 사람이 말하였다. "선생님께서 지나치게 애통해 하십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나치게 애통해 한다고? 이런 사람을 위해서 애통해 하지 않는다면 누구를 위해 그렇게 하겠느냐?" 안연의 죽음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

배움/논어 2021.02.05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103(제 11편 선진)

제11편 선 진 (先 進) 11-6 계강자가 물었다. "제자 중에 누가 학문을 좋아합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안회라는 사람이 학문을 좋아하였는데 불행히도 젊은 나이에 죽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사람이 없습니다." 공자가 제일 아끼는 제자 안회는 단명했다. 안회 말고도 다른 제자가 많았는데, 안회 이후로 학문을 좋아하는 이가 없었다는 것은 안회만큼 공자의 가르침을 잘 실천하는 이가 없었다는 뜻일 것이다.스승의 말을 생활에서 그대로 실천하는 제자,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아는 제자를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11-7 안연이 죽자 그의 아버지인 안로가 공자의 수레를 팔아 그에게 덧관을 만들어 줄 것을 청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재주가 있든 없든 각기 자기의 자식을 위해 말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배움/논어 2021.02.04

경제용어 - 애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은 많이 들어봤어도 애그플레이션은 생소하신가요?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상승해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경제 현상을 말하는데요. 애그플레이션은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이기는 하나 어떤 것에 영향을 받아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어떤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곡물입니다. 농업을 뜻하는 영어 ‘애그리컬쳐(agriculture)’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신조어가 애그플레이션인데요. 곡물 가격이 상승하는 영향으로 일반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가리키죠. 며칠 전 기사에서 우리나라가 곡물 자급률이 23%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해마다 쌀이 남는다는 기사를 본 것 같은데, 자급률이 이렇게 낮을 수가 하면서 믿기지 않더라고요. 우리의 주식인 쌀을 비롯한 찹쌀, 보리 등의 곡류..

경제 2021.02.03

트렌드 코리아 2021(자본주의 키즈)

몇 달 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처음 참여해봤어요. 평소 관심 있어 하는 작가분의 방송이라 유튜브 라방(이라고 하더라고요, 라이브 방송을요)이 뭔지도 모르고 신청하고 들어갔죠.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호스트의 모습을 보는 것도 신기한데, 한쪽 옆에는 계속 댓글이 쭉쭉 올라오기에 아이쿠 정신없다 했거든요. 저도 댓글 몇 개 남기고 있는데, 갑자기 댓글 창이 형형색색으로 번쩍번쩍하면서 돈 액수가 뜨는 겁니다. 이건 뭐지? 싶어서 유심히 보다가 ‘음…. 광고구먼’ 하면서 제 나름의 결론을 내렸더랬죠. 그런데 라방을 진행하는 작가님이 “OO님 이렇게 응원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라방도 신세계인데, 댓글 창에 돈이 오가는 건 또 다른 세상이었어요. 그 뒤로 몇몇 분이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만원, ..

배움/책 2021.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