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야장 16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50(제 5편 공야장)

제5편 공야장 (公冶長) 5-7 맹무백이 물었다. "자로는 인(仁)합니까?" 공자께서 "모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셨다. 다시 묻자, 공자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유는 제후국에서 그 군사의 일을 담당하게 할 만은 하지만, 그가 인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구는 어떻습니까?"라고 묻자 공자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구는 천 호나 되는 큰 고을과 경대부의 집안에서 총괄하는 직책을 맡길 만은 하지만, 그가 인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적은 어떻습니까?"라고 묻자 공자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적은 의관을 갖추고 조정에 서서 손님들을 접대할 만은 하지만, 그가 인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자로, 염구, 적(공서화) 모두 공자의 아끼는 제자인데, '인'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공자이다. 자로는 군사의 일을 총괄할 만..

배움/논어 2020.10.31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49(제 5편 공야장)

제5편 공야장 (公冶長) 5-5 공자께서 칠조개에게 벼슬살이를 시키려 하시자, 그가 말하였다. "저는 아직 그 일에 자신이 없습니다." 이에 공자께서 기뻐하셨다. 칠조개는 공자의 제자로 '칠조' 성은 옻칠하고 자개 박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서 유래된 성씨라고 함. 낮은 신분. 칠조개의 자질이 벼슬할만한데도 칠조개는 겸손하게 자신이 없다고 말한다. 그런 제자를 보며 공자는 왜 기뻐했을까? 칠조개는 벼슬길에 나가는 것만이 성공이라 여기지 않았던 칠조개의 숨을 뜻을 보았기에 기뻐했나 보다. 그렇다면 벼슬을 하는 것보다 더 큰 성공은 무엇일까? 세상을 바꾸는 건 꼭 정치가 아니어도 사람을 바꾸면 가능하다. 사람을 바꾸는 건 교육으로도 가능한데, 칠조개 자신이 낮은 신분임에도 공자를 만나 교육으로 바뀐 케이스인 듯..

배움/논어 2020.10.29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48(제 5편 공야장)

제5편 공야장 (公冶長) 5-3 자공이 여쭈었다. "저는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그릇이다." "무슨 그릇입니까?" "제사에서 곡식을 담는 옥그릇이다." 위정 12장에 나온 군자불기를 떠올려 자공이 그릇이니 군자가 아니라고 해석하면 잘못된 해석이라고 한다. 귀한 옥그릇이라고 했으니 자공의 인물됨과 귀하게 쓰일 재목이라 칭찬한 내용. 자공은 스승에게 인정받는 제자였다. 나는 어떤 그릇일까? 종지만이라도 할까? 5-4 어떤 사람이 염옹에 대하여 말하였다. "그는 인하기는 하지만 말재주가 없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재주를 어디에 쓰겠는가? 말재주를 가지고 사람들을 대하면 사람들에게 점점 더 미움을 받게 된다. 그가 인한지는 모르겠지만, 말재주를 어디에 쓰겠는가?" 염옹은 공자의 제..

배움/논어 2020.10.28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47(제 5편 공야장)

제5편 공야장 (公冶長) 5-1 공자께서 공야장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사위 삼을 만하다. 비록 감옥에 갇힌 적은 있었으나 그의 죄는 아니었다"고 하시고 딸을 그에게 시집보내셨다. 공자께서 남용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나라에 도(道)가 행해지고 있을 때에는 버림받지 않을 것이고, 나라에 도가 행해지지 않을 때에도 형벌은 면할 것이다"라 하시고 형의 딸을 그에게 시집보내셨다. 공야장은 공자의 제자. 성이 '공야'이다. 남용도 공자의 제자로 성은 '남궁'이다. 요즘 같으면 딸이 죄수와 결혼하다고 하면 부모가 나서서 말렸을 텐데, 그때라고 다르지 않았을 텐데. 공자의 결단은 그 시대에도 상당히 놀라운 결정이었을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감옥에 갇혀 있다면 앞뒤 재지 않고 무조건 나쁜 사람이라고 하지만 공자는 ..

배움/논어 2020.10.27

논어 - 마지막 이야기

월요일은 논어 아침 기온이 영하로 그것도 10도 가까이 떨어졌어요. 집안은 따뜻하지만 다른 계절보다 아침이 더디게 찾아오니 일어나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도 할 일이 있고 목표가 있어 일찍 일어납니다. 새벽 루틴은 일어나 감사 인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런 다음 현미물을 끓이고 아이방 가서 이불 잘 덮고 자는지 체크 한번 하고 컴퓨터를 켜요. 아무도 열어 보지 않은 새벽 선물을 혼자 열어보는 기분, 소복이 눈 쌓인 길에 제일 먼저 발자국을 내는 기분이랄까요. 아무튼 저에겐 할 일이 있고 목표가 있어 새벽 선물을 받고 새로운 발자국을 내며 길을 걷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월요일은 논어' 마지막 이야기를 매듭짓는 것입니다. 그간 17회에 걸쳐 논어를 1편 부터 20편까지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고 저 나름의..

배움/논어 2018.12.10

논어 - 3

월요일은 논어 한 주가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 지 모르겠어요. 예전에는 시간이 왜 이렇게 안가나 싶었는데, 요즘은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느낄 지경입니다. 남편에게 그랬어요. 어디 남는 시간 없냐고요. 시간 좀 빨리 갔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 있으면 저에게 양도 좀 하라고 하고 싶어요.^^ 원래 하던 독서 하고, 독서 모임 독서도 하고, 논어 공부도 하고, 블로그도 쓰고, 독서 모임 2개 참가 하고. . . 또 딸과 꽁냥꽁냥 하는 시간도 필히 있어야 하고, 주부의 일도 하구요. 하루가, 일주일이 정말 눈깜짝할 새 지나가는 것 같네요. '백수가 과로사한다.' 는 말이 꼭 저를 두고 하는 말 같아요.ㅋㅋ 돈 버는 일 하나도 안하면서 동분서주하는 제가 딱 그렇습니다. 지난 주까지 논어 4편을 마무리했어요. 논어..

배움/논어 2018.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