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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향기로운 꽃

코로나로 인해 여러 부분에서 불편한 점이 많아요. 보고 싶은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 없다는 것과 오프라인 강의를 자주 들을 수 없다는 점이 저에겐 큰 불편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그 두 가지 불편을 한 번에 해결하는 방법이 있어 그나마 덜 우울해지네요. 저의 우울감을 덜어주는 방법, 바로 줌 강의입니다. 줌 강의를 들으면 오프라인 강의에 목말랐던 갈증을 다소나마 해결할 수 있고요. 또 줌 강의에서 보고픈 사람을 만날 수도 있으니 꿩먹고 알먹고입니다. 지난주 목요일 반가운 얼굴을 만나고, 듣고픈 강의를 들었어요. 오아시스 카페에서 열리는 오아시스 특강이 줌으로 진행되었거든요. 평일 밤이라 오프라인 강의였으면 참석 불가였겠지만, 줌이니까 그런 걱정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저 안방에서 편하게 듣습니다. 이날 강..

배움/강의 2020.12.03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82(제 7편 술이)

제7편 술 이 (述 而) 7-1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을 굽혀 베개 삼고 누워도 즐거움은 또한 그 가운데 있다. 의롭지 않으면서 부귀를 누리는 것은 나에게는 뜬구름과 같은 것이다." 인생의 즐거움은 어디에나 있고 사소한 것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가 있다. 거친 밥 먹고 팔을 베개 삼아 누워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면 좋은 인생이다. 옳지 못한 행동으로 부귀를 누리는 것은 잠깐 왔다 사라지는 뜬구름 같은 것이니 거기에 집착하지 말고 가치를 두지 말라는 공자의 말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 소확행 일상에서 평범한 즐거움 - 일평즐 7-16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에게 몇 년의 시간이 더 주어져서 쉰 살까지 역(易)을 공부한다면, 큰 허물이 없을 것이다." 공자는 일흔둘에..

배움/논어 2020.12.03

경제용어 - 제로금리정책

경제용어를 알아보는 수요일, 알쓸 경제 시간입니다. 이번 주는 제로금리정책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제로금리 언젠가부터 계속 들어오는 말입니다. 제 기억으로 IMF 금융위기 때 은행 금리가 20% 정도 했었거든요. 그러던 금리가 지금은 거의 0%나 다름없으니까 은행에 돈을 묶어두면 오히려 손해라는 생각이 듭니다. 0%대의 금리, 분명 나라의 금융 정책이긴 한데, 우리 삶과는 무관하지 않기에 알아두면 쓸모있는 용어로 공부해 봅니다. 제로금리 정책은 지금 전 세계가 코로나로 촉발된 금융위기를 탈출하고자 내놓은 해법 중 하나일 겁니다. 초저금리이다 못해 아예 마이너스 금리도 등장하고 있는 이때, 제로금리 정책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제로금리정책 - 금융기관 간에 여유자금과 부족 자금을 빌리는 단기금융시..

경제 2020.12.02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81(제 7편 술이)

제7편 술 이 (述 而) 7-13 공자께서 제나라에서 순임금의 음악인 소를 들으신 후, 석 달 동안 고기 맛을 잊으시고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음악을 하는 것이 이런 경지에 이를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어떤 음악이면 석달 동안 고기 맛을 잊을 정도가 될까? 오래도록 듣고 싶었던 음악일까? 아니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감동적인 음악이었을까? 무엇이 됐든 음악에 몰입하고 몰입 후의 감동을 오래 기억했던 공자는 진짜 예술인이다. 7-14 염유가 말하였다. "선생님께서 위나라 임금을 위해 일하실까요?" 자공이 말하였다. "좋아요. 제가 여쭈어 보지요." 안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백이와 숙제는 어떤 사람입니까?" "옛날의 현인이지." "세상을 원망했을까요?" "인을 추구하여 인을 얻었으니 또 무엇을 ..

배움/논어 2020.12.02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80(제 7편 술이)

제7편 술 이 (述 而) 7-1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가 만약 추구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비록 채찍을 드는 천한 일이라도 나는 하겠다. 그러나 추구해서 얻을 수 없는 것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 부자가 되기 위해 할 수만 있다면 마부라도 마다하지 않겠지만, 그런 부자를 추구하지 않는다면 그냥 자기 좋아하는 일을 하면 살아라고 말한다. 지금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 같다. 모두가 부를 보고 쫓아간다고 자신의 삶의 목표가 꼭 부자가 되라는 법은 없다. 삶의 목표를 인격의 완성이나 만족에 둔다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부를 일궈 사회에 기여하는 거나 좋아하는 일을 하여 사회와 나누는 거나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똑같을 것이다. 7-12 공자..

배움/논어 2020.12.01

지킬 박사와 하이드

어릴 때 만화로 봤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커서는 뮤지컬로 봤던 지킬 앤 하이드. 책으로 읽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책으로 읽으면서 처음 알았어요. 지킬 박사가 유능한 과학자여서 실험하다 우연히 하이드가 된 게 아니라는 것을요. 그는 스스로 하이드가 되기를 선택했더라고요. 원작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이야기가 더욱더 흥미로웠습니다. 는 의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1886년에 발표한 소설인데요. 한 인간의 본성에 선과 악이 공존하는데 악이 선을 삼키도록 내버려 두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잘 보여주는 이야기였어요. 19세기 영국, 의사 지킬은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의사이자 자선 활동가입니다. 부와 명예를 갖췄고 외모 또한 흠잡을 데가 없는 멋진 신사에요. 지킬은 사람들이 아는 자신의 겉모습과..

배움/인문학 2020.11.30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79(제 7편 술이)

제7편 술 이 (述 而) 7-9 공자께서는 상을 당한 사람 곁에서 식사를 하실 때에는 배부르게 드신 적이 없으셨다. 공자께서는 곡을 하신 날에는 노래를 부르지 않으셨다. 상을 당한 사람 옆에서는 그 슬픔을 공금하고 밥을 배불리 먹지 않는 것으로 배려를 표현했다. 공감과 배려를 잘 표현하는 것이 공자가 말하는 사랑이자 '인'이다. 조문한 날에는 매일 부르는 노래도 부르지 않을 만큼 공자는 '인'을 적극 실천했다. 인은 멀리 있지 않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타인의 기쁨과 슬픔에 공감하고 그것에 맞게 배려를 잘 표현한다면 인을 실천하는 것이겠다. 7-10 공자께서 안연에게 말씀하셨다. "나라에서 써 주면 일을 하고 관직에서 쫓겨나면 숨어 지내는 것은, 오직 나와 너만이 이러한 뜻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자로..

배움/논어 2020.11.30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78(제 7편 술이)

제7편 술 이 (述 而) 7-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육포 한 묶음 이상의 예물을 갖춘 사람이라면, 나는 가르치지 않은 적이 없다." 공자는 최소한의 수업료만 내면 모두 제자로 받아들였다. 최소한의 수업료가 육포 한 묶음인데, 아무것도 받지 않으면 공짜라는 생각에 공부를 대충 할 것 같은 마음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일까? 자기 형편에 따라 최소한의 성의만 표시하면 공자 학당의 일원이 되고 공자는 그런 제자를 나이나 신분 재력에 따라 차별하지 않았다. 그러니 제자들이 공자를 존경하는 것이다. 7-8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려는 열의가 없으면 이끌어 주지 않고, 표현하려고 애쓰지 않으면 일깨워 주지 않으며, 한 모퉁이를 들어 보였을 때 나머지 세 모퉁이를 알지 못하면 반복해서 가르쳐 주지 않는다." ..

배움/논어 2020.11.29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77(제 7편 술이)

제7편 술 이 (述 而) 7-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심하구나, 나의 노쇠함이여! 오래도록 나는 주공을 꿈에서 다시 뵙지 못하였다." 주공은 주나라 무왕의 동생으로 무왕을 도와 주나라 건설한 사람. 공자의 이상형은 주공. 꿈에서라도 본다는 건 평소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닮고 싶어 한다는 뜻일까? 꿈속에 더 이상 주공이 나오지 않아 자신이 늙은 것 같다고 여기는 공자. 인간미가 느껴진다. 공자처럼 롤모델을 밤이든 낮이든 닮고 싶어 하고 꿈까지 꾸기에 이상형에 더 가까이 가는 것 같다. 난 이토록 간절하게 닮고 싶은 사람이 있었나? 꿈속에까지 나오진 않았는데. 7-6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道)에 뜻을 두고, 덕(德)에 근거하며, 인(仁)에 의지하고, 예(藝)에서 노닌다." 도덕인예 인생의 목표(도)가..

배움/논어 2020.11.28

말투를 바꿨더니 아이가 공부를 시작합니다

작년 가을에 라는 책을 봤었어요. 아이를 서울대에 보내고 나서 반성하는 부모의 이야기였습니다. 자녀를 서울대까지 보내고도 반성하다니? 전 의아했는데요. 대학생이 된 아이를 보니 부모의 말로 마음의 장벽을 쌓은 것이 보여 후회가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를 키우면서 부부가 아이에게 했던 말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반성의 글을 쓴 것이 였습니다. 아이를 똑똑하게 키우는 방법은 알았지만, 아이에게 사랑 주는 방법을 몰랐다고 고백하면서 아이에게 들려주면 좋은 부모의 말을 소개하고 있어요. 시행착오에서 나온 말이라 그런지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특히 “존중은 양방향 도로”라는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네요. 딸이 다음 달이면 중학교 졸업을 하고 예비 고1이라는 명함을 받을 나이가 됐습니다. 저도 예비 고등학..

배움/책 2020.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