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119

논어 - 7

월요일은 논어 월요일은 논어, 일곱번째입니다. 오늘은 9편 자한(子罕)편부터 시작합니다.^^ 제가 읽은 논어 해설서는 원문과 가깝게 풀이가 되어있는 반면, 공자가 살던 때의 시대상이나 공자와 제자들의 관계, 또 유랑 다니면서 겪은 일화 같은 것은 소개가 되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해설 넘어의 이야기들을 파악하는데 좀 아쉬움이 있었어요. 그런 아쉬움들은 도올 만화 논어가 해결해주는데요. 배경 지식을 재밌는 만화로 알려줘서 공자가 살던 시대와 사람들을 좀 더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 됐어요. 도올 만화 논어의 설명을 빌리자면 논어의 핵심은 술이와 자한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9편에 마음에 간직하고픈 내용들이 많아요. 자한(子罕)은 한자 뜻은 '공자, 드물게'. . . 인데, 공자가 드물게 말하는 격언이라는 느..

배움/논어 2018.09.17

논어 - 6

월요일은 논어 [월요일은 논어]를 시작한지 벌써 여섯 번째입니다. 어찌 보면 좀 재미없고 지루할 수 있는 고전인데, 한자 배우는 맛으로, 만화 읽는 재미로 쓰다보니 그리 어렵지 않게 진행해 왔어요. 다행히 글 읽어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감사하게 댓글까지 써 주시니 힘이나서 더 쉽게, 쏙쏙 이해되도록 핵심만 골라 골라서 정리를 할려고 노력합니다. 노력에 비해 결과물이 시원찮은 경우가 다반사이지만 제 글솜씨 부족과 논어 이해 부족의 결과이니 누구를 탓할 것도 없고 더 정진하는 수 밖에요.ㅎㅎ 지난 주 7편에 이어 오늘은 제 8편 태백(泰伯) 시작합니다. 태백편은 증자왈로 시작하는 문구가 초반에 좀 나와요. 증자(曾子)는 공자의 제자 중에 한 사람으로 본명은 증삼입니다. 증삼은 효를 중요시 한 인물인데요. 8..

배움/논어 2018.09.10

논어 - 5

월요일은 논어 자연은 아무것도 그 누구도 배척하지 않아요. 논어를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은 2500년 전의 사람들도 지금 우리와 비슷하구나 싶었어요. 권력에 욕심있는 사람들, 겉만 꾸미는 사람들, 재물을 쌓는 사람들 등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 생각은 지금과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모두가 으레 그렇다고 여기는 편에 서지 않고 나는 달리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공자가 오늘날 우리에게 큰 깨달음을 주는 것은 공자의 가르침이 지금도 유효하기 때문이겠죠. 2000년이 지나도 여전히 살아 숨쉬는 공자의 가르침을 제가 읽고 공부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오늘은 7편 술이(述而) 부터 시작합니다. 7편도 술이부작으로 시작해서 제목이 술이인데요. 공자가 자기 인생을 돌아보며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내용들이..

배움/논어 2018.09.03

논어 - 4

월요일은 논어 화(火)를 잘내면 화(火)가 화(花)가 됩니다. 한 주 잘 보내셨나요? 지난주는 저에게 참 바쁜 날들이었어요. 거기다 태풍까지 북상해서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갔네요. 지난주 논어 5편에 이어 오늘은 논어 6편 옹야(雍也)입니다. 옹야편에서는 사과십철이 등장합니다. 사과십철(四科十哲)은 공자의 제자 가운데 4가지 분야 - 덕행, 언어, 정사, 문학에 뛰어난 제자 열명을 일컬어요. 덕행으로 뛰어난 제자 - 중궁, 안연, 민자건, 염백우 언어 - 자공, 재아 정치 - 염유, 자로 문학 - 자유, 자하 덕행으로 뛰어난 제자 중궁의 이름이 '옹'입니다. 공자와 옹의 질의 응답으로 옹야편이 시작됩니다. 자신은 공경하게 처신하면서 남에게는 간솔하게 행동하는 것으로 백성들을 살핀다면 어떠냐고 물어보는 제자..

배움/논어 2018.08.27

논어 - 3

월요일은 논어 한 주가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 지 모르겠어요. 예전에는 시간이 왜 이렇게 안가나 싶었는데, 요즘은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느낄 지경입니다. 남편에게 그랬어요. 어디 남는 시간 없냐고요. 시간 좀 빨리 갔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 있으면 저에게 양도 좀 하라고 하고 싶어요.^^ 원래 하던 독서 하고, 독서 모임 독서도 하고, 논어 공부도 하고, 블로그도 쓰고, 독서 모임 2개 참가 하고. . . 또 딸과 꽁냥꽁냥 하는 시간도 필히 있어야 하고, 주부의 일도 하구요. 하루가, 일주일이 정말 눈깜짝할 새 지나가는 것 같네요. '백수가 과로사한다.' 는 말이 꼭 저를 두고 하는 말 같아요.ㅋㅋ 돈 버는 일 하나도 안하면서 동분서주하는 제가 딱 그렇습니다. 지난 주까지 논어 4편을 마무리했어요. 논어..

배움/논어 2018.08.20

논어 - 2

월요일은 논어 도올만화논어/보현/통나무 오늘은 논어 공부하러 가는 날입니다. 일주일 중 제일 기다려지는 날입니다. 사실 백수 주부가 어디에 고정적으로 갈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몰라요.^^ 지난 주 월요일에 논어 1편과 2편을 제 나름의 방식으로 정리를 했었는데, 많이 많이 부족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중단 한다면 더 나은 발전은 없을 것 같아서 오늘도 정리 들어갑니다. 나중에 이 글을 보고 손발이 오그라들더라도. . . 말이죠.ㅎㅎ 오늘은 3편 팔일(八佾)편과 4편 이인(里仁)편 추려봅니다. 팔일편은 예악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예악은 음악, 예술 이런 것만에 국한되지만, 예전엔 그 의미가 좀 더 넓었던 것 같아요. 제사때 쓰는 음악과 춤, 그리고 옛날 공자 시대에 ..

배움/논어 2018.08.13

논어 - 1

있어빌리티에 도전하는 꿈트리숲 제가 얼마전부터 지인들과 함께 논어를 공부하고 있어요. 예전부터 고전 공부를 하고 싶었으나 뜻이 비슷한 도반을 만나지 못해 혼자서 하는 것에 그쳤어요. 혼자서 하는 것은 진도는 쭉쭉 나가지만 깊이와 지속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더라구요. '빨리 가려거든 혼자가고,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 는 말이 있죠. 요즘 그 말을 리얼하게 체험하고 있습니다. 매주 한 번씩 만나서 논어와 각자 읽은 자유 도서를 함께 나누다 보면 세 시간이 훌쩍 흘러요. 논어에서 뽑은 같은 구절을 가지고도 서로 다양한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놀라우면서도 저 개인적으로는 여러 사람의 다양한 시각을 공유할 수 있어서 정말 보석같은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것은 나눠야 배가 되고 그 가치가 더 빛난다고..

배움/논어 2018.08.06

도올 만화 논어

지렁이는 땅을 풍요롭게 만들고 만화는 중생을 구원한다. 도올만화논어/도올 역주, 보현 만화/통나무 8~9년 전쯤 인문학을 공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논어를 처음 보게되었습니다. 인문학에 대한 관심 보다는 그간의 자기계발 서적에 조금 싫증도 나있던 터였고, 또 자기계발 서적으로 뚜렷한 변화나 성과가 없어 뭘 더 해볼까 하다가 인문학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어요. 그때 만난 책은 홍익출판사에서 나오는 논어였어요. 1편 학이편은 많이 들어왔던 말들이 있어 친숙했는데 점점 다음으로 넘어가면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구요. 분명 한글인데, 나의 지적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었던 것인가... 하면서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구요. 그래도 어떻게든 읽어보자 하며 밖에 다닐때도 들고 다니고, 또 관심 보이는 사람에게 허영에 빠진 ..

배움/논어 2018.07.02

말의 품격

인(仁)으로 듣자, 인(仁)으로 품자. 말의품격/이기주/황소북스 언어의 온도로 알게 된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2탄, 말의 품격을 소개합니다. 일상에 녹아있는 언어의 온도가 차가울까, 뜨거울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했던 에 이어 만나본 역시 장기간 베스트셀러 자리에 있을 만 하구나 싶었어요. 전작 책 표지 색깔이 보라색이에요. 언어의 온도는 너무 냉정해서 차갑지도, 열받게해서 뜨겁지도 않은 파랑과 빨강이 섞인 보라색이 아닐까 생각을 했는데요. 은 품위와 무겁지 않은 격이 얹어져서 일까요, 책표지는 중후한 남색이네요. 이기주 작가를 포털에서 검색해봤더니 경력 중에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라고 나오네요. 사랑의 열매에서 진행하는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이 아너 소사이어티인데, 사진상으로 봐서는 젊으시..

배움/책 2018.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