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논어 124

논어 - 13

월요일은 논어 월요일은 논어, 오늘은 감동적인 금언과 격언이 집중되어 있는 위령공(衛靈公)편 시작합니다. 위령공편도 전편 못지 않게 41장까지 있어요. 공자의 좋은 말씀이 꽤 되지만 각자에게 와닿는 문구와 느끼는 방식은 다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학자들이 좋은 말씀이다고 하는 부분과 내가 좋다고 느끼는 부분이 달라도 좋아요. 본인의 경험으로 논어를 품고 본인의 생각으로 공자의 말씀을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제 짧은 경험으로, 좁은 식견으로 품고 풀어내는 위령공편 시작할께요.^^15편 4장에 무위이치(無爲而治) 라는 말이 나옵니다. 함이 없이 스스로 다스려지게 만든 자는 오직 순임금 뿐이리라고 하는데요. 순임금은 고대 중국의 전설적인 임금입니다. 요임금과 더불어 태평성대를 이룩한 임금이라고 합니다. 지..

배움/논어 2018.11.05

논어 - 12

월요일은 논어 월요일은 논어를 더운 날에 시작한 것 같은데, 어느새 찬바람이 불고 따뜻한 곳을 찾게 됩니다. 소리소문 없이 변하는 계절에 맞춰 저 또한 맞춤 변화를 위해 몸과 마음에 양식을 많이 넣어 주려 애를 쓰고 있어요. 머리의 양식, 그 중에서도 쓴 뿌리 채소 같은 논어를 어떻게 하면 몸에 이로우면서 맛도 있게 요리를 해볼까 고민이에요. 다양한 방법으로 많이 먹어봤더라면 쓴맛도 덜하고 씹을수록 귀한 맛이 더 우러나는 법을 알텐데요. 아직은 거기까지 제 능력이 미치지 못하는 듯 합니다. 곱씹고 깊은 맛 우려내는 것은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맡기고 저는 다소 쓰고 거칠어도 정성을 다하는 것으로 오늘 요리 시작할께요.~~오늘은 14편 헌문(憲問)편입니다. 헌문편은 무려 47장까지 있어요. 논어 중에 ..

배움/논어 2018.10.29

논어 - 11

월요일은 논어 월요일은 논어 열한번째, 오늘은 13편 자로편으로 시작합니다. 저는 공자의 제자들 중 자로가 제일 솔직하고 헌신적이어서 정이 많이 갑니다. 공자의 말씀을 우직하게 실천하려는 자세를 본받고 싶기도 하구요. 13편은 자로가 정치를 묻는 것으로 시작하는데요. 자로편은 정치에 대한 얘기와 선비와 군자에 대한 공자의 사상도 등장하고 있어서 놓치면 아까운 내용들이 많아요. 13편 10장에서는 인재 등용에 대한 공자의 말씀입니다. 공자는 정치에 나아가 자신이 공부했던 바를 펼쳐보고 싶은 열망이 많았었는데요. 그것을 실현할 수가 없었죠. 나를 알아주는 세상이, 시대가 아님을 한탄하는 구절들도 있어요.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나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죠. 해설서에는 성인(聖人..

배움/논어 2018.10.22

논어 - 10

월요일은 논어 근래에는 월요일이 참 빨리 돌아오는 느낌입니다. 그도그럴것이 주중에 하루씩 쉬는 휴일이 2주 연속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글은 몇개 안쓴 것 같은데. . . 벌써 월요일이네 하거든요. 금새 돌아온 듯한 월요일, 논어 시작할께요.^^ 오늘은 12편 안연(顔淵)편 입니다. 제가 월요일은 논어를 쓸때 홍익출판사의 논어 주석서도 보지만 많은 부분 도올만화논어를 참고하고 있어요. 만화인듯 만화 아닌 만화같은 논어인데요. 도올의 논어 해설서를 그림과 함께 아주 상세히 알려줍니다. 12편은 무게감 있는 제자들이 등장하여 무게 있는 질문을 하는데 공자가 틀에 박힌 답을 하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안연편의 내용들은 맹자시대나 혹은 그 이후에 공자 학단의 중요한 주제를 공부시키려고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추측..

배움/논어 2018.10.15

논어 - 9

월요일은 논어 공자의 말씀을 영상으로도 한번 보고 싶네요.^^ 월요일은 논어 아홉번째입니다. 오늘은 11편 선진(先進)편의 내용을 살펴볼까해요. 선진편에는 사과십철(四科十哲)을 포함, 총 16명의 제자에 대한 공자의 평이 있습니다. 제자들의 성격이나 공자학단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어요. 사과십철에 대해선 이전에 포스팅 했던 내용이 있어요. 논어 - 4에 나옵니다. 아래 클릭하시면 참고하실 수 있어요. 2018/08/27 - [Book Tree/북스타트] - 논어 - 4 11편 1장은 선진 그룹과 후진 그룹에 대한 공자의 생각이 나와요. 공자와 함께 유랑을 다녔던 선진 그룹은 다소 촌스럽고 무질서한 반면, 공자가 귀로 후에 학단에 들어와 수업을 받은 후진(後進)들은 군자답고 규율이 잡혀있다고 할 수 있어요..

배움/논어 2018.10.08

논어 - 8

월요일은 논어 제철과일, 무화과 드시고 미네랄과 비타민 보충하셔요.~~ 피부 좋아지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알쥬^^ 지난 주는 추석 연휴라 '월요일은 논어' 쉬었어요. 그랬더니 오랜만에 쓰는 듯한 느낌이네요. 오늘은 10편 향당(鄕黨)편부터 시작합니다. 향당(鄕黨)은 마을이라는 뜻인데요. 공자의 말씀뿐 아니라 평소 행동과 의식주 등이 기록되어 있어요. 그래서 자칫 글로만 머물 수 있었던 성현의 사상을 우리가 행동으로 배워볼 수 있게 해줘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공자 시대는 지금으로부터 2500년 전 이지만 논어를 읽다 보면 인간사 문제가 지금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공자의 행동을 보고 우리의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참 다행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큰 어른의 지혜를 배워두면 좋을 듯 싶어요..

배움/논어 2018.10.01

논어 - 7

월요일은 논어 월요일은 논어, 일곱번째입니다. 오늘은 9편 자한(子罕)편부터 시작합니다.^^ 제가 읽은 논어 해설서는 원문과 가깝게 풀이가 되어있는 반면, 공자가 살던 때의 시대상이나 공자와 제자들의 관계, 또 유랑 다니면서 겪은 일화 같은 것은 소개가 되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해설 넘어의 이야기들을 파악하는데 좀 아쉬움이 있었어요. 그런 아쉬움들은 도올 만화 논어가 해결해주는데요. 배경 지식을 재밌는 만화로 알려줘서 공자가 살던 시대와 사람들을 좀 더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 됐어요. 도올 만화 논어의 설명을 빌리자면 논어의 핵심은 술이와 자한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9편에 마음에 간직하고픈 내용들이 많아요. 자한(子罕)은 한자 뜻은 '공자, 드물게'. . . 인데, 공자가 드물게 말하는 격언이라는 느..

배움/논어 2018.09.17

논어 - 6

월요일은 논어 [월요일은 논어]를 시작한지 벌써 여섯 번째입니다. 어찌 보면 좀 재미없고 지루할 수 있는 고전인데, 한자 배우는 맛으로, 만화 읽는 재미로 쓰다보니 그리 어렵지 않게 진행해 왔어요. 다행히 글 읽어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감사하게 댓글까지 써 주시니 힘이나서 더 쉽게, 쏙쏙 이해되도록 핵심만 골라 골라서 정리를 할려고 노력합니다. 노력에 비해 결과물이 시원찮은 경우가 다반사이지만 제 글솜씨 부족과 논어 이해 부족의 결과이니 누구를 탓할 것도 없고 더 정진하는 수 밖에요.ㅎㅎ 지난 주 7편에 이어 오늘은 제 8편 태백(泰伯) 시작합니다. 태백편은 증자왈로 시작하는 문구가 초반에 좀 나와요. 증자(曾子)는 공자의 제자 중에 한 사람으로 본명은 증삼입니다. 증삼은 효를 중요시 한 인물인데요. 8..

배움/논어 2018.09.10

논어 - 5

월요일은 논어 자연은 아무것도 그 누구도 배척하지 않아요. 논어를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은 2500년 전의 사람들도 지금 우리와 비슷하구나 싶었어요. 권력에 욕심있는 사람들, 겉만 꾸미는 사람들, 재물을 쌓는 사람들 등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 생각은 지금과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모두가 으레 그렇다고 여기는 편에 서지 않고 나는 달리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공자가 오늘날 우리에게 큰 깨달음을 주는 것은 공자의 가르침이 지금도 유효하기 때문이겠죠. 2000년이 지나도 여전히 살아 숨쉬는 공자의 가르침을 제가 읽고 공부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오늘은 7편 술이(述而) 부터 시작합니다. 7편도 술이부작으로 시작해서 제목이 술이인데요. 공자가 자기 인생을 돌아보며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내용들이..

배움/논어 2018.09.03

논어 - 4

월요일은 논어 화(火)를 잘내면 화(火)가 화(花)가 됩니다. 한 주 잘 보내셨나요? 지난주는 저에게 참 바쁜 날들이었어요. 거기다 태풍까지 북상해서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갔네요. 지난주 논어 5편에 이어 오늘은 논어 6편 옹야(雍也)입니다. 옹야편에서는 사과십철이 등장합니다. 사과십철(四科十哲)은 공자의 제자 가운데 4가지 분야 - 덕행, 언어, 정사, 문학에 뛰어난 제자 열명을 일컬어요. 덕행으로 뛰어난 제자 - 중궁, 안연, 민자건, 염백우 언어 - 자공, 재아 정치 - 염유, 자로 문학 - 자유, 자하 덕행으로 뛰어난 제자 중궁의 이름이 '옹'입니다. 공자와 옹의 질의 응답으로 옹야편이 시작됩니다. 자신은 공경하게 처신하면서 남에게는 간솔하게 행동하는 것으로 백성들을 살핀다면 어떠냐고 물어보는 제자..

배움/논어 2018.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