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책 282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 - Part 2

지식을 쌓는 것은 쉽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그래서 지식은 배움의 영역이고, 지혜는 경험의 영역이라고 일컫는다. 여기저기에서 배워 많이 알지만, 하나도 실천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많다. 제대로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전혀 다른 곳에 있다. 흔들리기 때문이다. 흔들리는 배에서는 중심을 잡을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배우면 배울수록,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자신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 그 방황과 흔들리는 삶의 원인은 뭘까? 자신이 바라는 대로가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136쪽) 어제에 이어 계속 기록합니다. 위의 글처럼 저는 배움에 아주 익숙하고 능숙한 사람이었어요. 현재도 계속 배움에 목말라하고 있고요. 배움은 쌓여 가지만 성장은 ..

배움/책 2020.06.19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 - Part 1

제가 2년 전에 자기계발 강의를 들었어요. 원래는 1년 과정의 다른 강의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일정이 차질이 생겨서 빈 시간 뭐라도 배워 보자싶어 신청을 했더랬죠. 한 3개월 빡세게 책을 읽고 좋은 점을 찾아 실천하고 성과를 내는 과정이었는데요. 사실 그런 성격의 강의인지도 모르고 시작했다가 초반엔 어안이벙벙했습니다. 휘몰아치는 강의도 따라가야하고 매주 성과 발표도 해야하다니 '이거 영 잘못 신청했구만' 싶었어요. 전 성과발표 할 게 없어서 냉장고 정리 한 것 발표하고, 블로그 글 쓴 것 발표하고 그랬습니다. 어찌어찌 과정은 잘 끝났어요. 과정 중에 나의 꿈 발표, 인생 장기 로드맵 그리기, 비전 보드 만들기 등이 있었는데요. 사실 재빨리 만들어 내는 분들이 계셔서 저도 대충 그 밑그림에 맞춰 숙제하듯 ..

배움/책 2020.06.18

아홉 살 마음 사전

며칠 전 에서 다양한 감정 어휘를 소개했었는데요. 제가 미처 모르고 살아왔던 감정 어휘가 많아서 깜짝 놀랐었어요. 감정 어휘를 알게 되어서 가려운 곳 시원하게 긁었다 생각했죠. 그러다 이내 다른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겁니다. 감정 어휘는 알았는데, 어떨 때 어떤 기분일 때 저런 말을 쓸까 하고요. 감정이 풍부한 사람이 되고는 싶은데, 감정과 어휘를 연결짓지 못해 그런 사람 되는 게 살짝 버퍼링 걸리는 기분이 들었어요. 시인들은 감탄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어느 시인이 얘기를 해줬는데요. 감탄이라는 건 기쁨에도 온몸의 세포가 반응할뿐더러, 슬픔이나 놀람 두려움 절망 같은 것에도 감정의 촉수가 예민하게 발동한다고 전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다양한 감정을 멋진 어휘를 동원해 감동주는 시로 탄생시키는 게..

배움/책 2020.06.17

더 해빙

한때 책이 열풍이던 때가 있었어요. ‘간절히 원하면 꿈이 이루어진다.’ ‘생생하게 그릴수록 꿈에 더 가까이 간다.’는 내용을 믿고 저도 매일 간절히 바라고 원했는데요. 꿈을 이루지는 못했어요. 2000년대 성공에 대한 열망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강렬한 시기여서 너도나도 시크릿을 많이 하고 또 실패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십수 년이 지난 지금 다시 부와 성공의 열풍이 부는 것 같은데요. 아니 그 열풍은 식지 않고 계속해서 불고 있었던 듯 싶습니다. 부와 성공에 목마른 현대인에게 강렬하게 다가오는 . 소수만 아는 부와 성공의 노하우가 들어 있다고 하니 의 인기가 예전 못지 않습니다. 전 4월에 이 책을 읽었는데요. 책 대로만 하면 부와 행운을 끌어당길 것만 같았어요. 그렇지만 모든 책이 그렇듯이..

배움/책 2020.06.11

시작합니다, 비폭력대화

비폭력 대화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실 겁니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또는 그 외 기타 관계들에서 폭력 없는 대화를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요. 실은 가정에서 제일 먼저 이루어져야 하고 또 가정의 비폭력 대화가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며 맺는 모든 관계에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비폭력 대화란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말하는 것일까요? 비폭력 대화는 미국의 마셜 로젠버그 박사가 창시한 의사소통 모델로, 아이와 부모 관계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다양한 기관, 관계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합니다. 비폭력 대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상대에게 그대로 표현’하면서, ‘상대가 하는 말 역시 잘 경청하는 것’이다. 대화에 참여하는 모두가 만족하면서도 갈등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둔 대화법이라..

배움/책 2020.06.09

A LONG WALK TO WATER

지난주에 소개하면서 저자 “린다 수 박”에 대한 얘기를 잠깐 했었는데요. 그녀의 또 다른 아동문학상 수상작인 를 소개합니다. 2011년 제인 아담스 아동문학상 수상작인 이 책은 로 국내에 번역, 출간되어 있어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 가슴 찡한 감동이 더해지는 것 같고요. 마지막에 이르러 두 세계가 만남으로써 작가의 메시지가 극적으로 전해져 감탄과 놀라움을 안겨줍니다. 열한 살 ‘살바’는 남수단의 딩카족 아이입니다. 열한 살 ‘니아’는 누어족 아이이구요. 딩카족과 누어족은 물을 두고 오랜 세월 앙숙으로 지내왔습니다. 남수단은 겨울이 되면 건기가 되어 물이 있는 호수를 찾아 삶의 터전을 옮기면서 사는데요. 서로 물이 더 많은 쪽을 차지하기 위해 딩카족과 누어족은 크고 작은 싸움을 벌이며 부족 사람들..

배움/책 2020.06.04

코로나 이후의 세계

듣도 보도 못한 바이러스 코로나가 작년 12월부터 시작되어 전 세계로 번지고, 국내에서도 계속 진행중에 있습니다. 신문이나 뉴스는 물론이거니와 사람들의 주요 이야기 주제가 이 사태가 언제까지 갈까인데요. 거기에 추가해서 코로나가 종식되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될 거라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립니다. 사람들은 비대면을 더 선호하게 될 것이고, 안전에 만전을기하며 환경과 로봇 산업 등이 부상하지 않을까 예측을 하는 전문가들도 있어요. 이 와중에 코로나 이후는 어떻게 될까를 벌써 예측하고 책을 내놓은 학자가 있습니다.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인데요.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새로운 변화가 몰려올 것이라 예측 하면서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미래에 대해 저자의 견해를 제시합니다. 코로나19로 ..

배움/책 2020.06.03

사금파리 한 조각

제가 영어 원서 읽기를 하면서 원서 선택은 주로 아이가 봤던 책들에서 고르고 있는데요. 얇고 쉬운 것 찾느라 눈에 불을 켜고 있어요. 그러다 한 권의 얄팍한 책을 잡았는데, 아이가 말하길 저자가 한국 사람이라고 합니다. 한국인이 영어 소설을 썼구나 하고 넘어갔어요.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갔다가 우연찮게 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뉴베리상 수상작이라는 건 알고 있었죠. 책 옆을 지나가려던 찰나 저자의 이름이 어딘가 모르게 익숙한 기분이 느껴집니다. Linda Sue Park?! ‘린다 수 박’은 제가 읽고 있는 영어 원서의 저자이거든요. 같은 사람인가? 순간 소름이 돋았어요. 이렇게 유명한 사람이었던가?! 집에 와서 딸에게 얘기했더니 , , 등 린다의 책이 줄줄이 나옵니다. 심지어 가 이었..

배움/책 2020.05.26

스탠퍼드는 이렇게 창업한다

며칠 전 비주얼씽킹 포스팅에서 송도나비 잠깐 말씀드렸는데요. 제가 4년 전에 인천 시민이 되고 몇 달 뒤 송도나비 회원이 되면서 사고무친 될 뻔했던 제가 황금 인맥의 굵은 동아줄을 잡게 되었던 모임입니다. 지난 4월에 송도나비를 만드셨던 대표님이 책을 내셨어요. 인데요. 책 나온다는 소식 듣고 서점에 제일 먼저 가서 인증샷도 찍고 했는데, 막상 후기 쓰는 건 좀 망설여지더라고요. 3년 넘게 봐오던 가까운 분이라 생각하니 리뷰가 더 조심스러운 느낌이 들었어요. 차일피일하고 있던 차 더굿북이라는 네이버 포스트에 10일간 가 연재된다는 소식을 듣고서요. 이번엔 어떻게 서라도 축하를 드려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전 책의 내용보다는 책 저자이신 강환규 대표님과의 인연, 그리고 책처럼 살려고 꾸준히 노력하고 책을 닮..

배움/책 2020.05.22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책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라는 제목의 책을 알게 됐어요. 제목만으로 흥미가 느껴져서 꼭 읽어봐야겠다 하며 찜 리스트에 저장해두었어요. 며칠 전 동네 도서관에서 찾아봤더니 는 없어서 상호대차 신청해두고, 차선책으로 를 가져왔습니다. 동물들의 멸종과 그 이유를 기록해 놓은 책인데요. 책 표지에서도 알려주듯이 멸종 동물 도감을 보는 재미 생각보다 좋아요. 과학을 이런 식으로 접근한다면 지루해하지 않을 자신 있습니다. 자연을 이런 책으로 배운다면 외우지 말래도 외워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를 보고서 물론 멸종되기는 했지만 지구상에 많은 생물이 살다 갔음을 알게됐어요. 그들의 발자취가 있었기에 우리가 출현할 수 있었을 테죠. 크게 보면 우리의..

배움/책 2020.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