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일상 82

벌써 1년(꿈트리 블로그 1주년)

글을 쓰면 달라집니다 안녕하세요. 꿈트리 꿈틀꿈틀 블로그의 꿈트리숲입니다. 오늘은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지 딱 1년이 되는 날이에요.(와~~ 셀프 축하 좀 하고 갈께요.^^) 2018년 3월 15일 첫 글을 시작으로 365일을 달려왔어요. 주말, 공휴일은 쉬고 어제까지 227개의 글을 포스팅했습니다. 그동안 책은 133권정도 소개를 했고요. 여행 소개 24번, 강의 16번, 영화는 13편, 그 외 전시회, 공연, 신문기사나 잡지를 보고 글을 쓰기도 했네요. 제 스스로 정말 대견하고 뿌듯해서 1년 기념 글을 쓰고자 마음먹었습니다. 블로그 시작은 아는 분들도 계시지만 아주 소박한 이유로 시작했어요. 어떤 강의를 듣다가 성과 발표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블로그라도 만들어서 글 한 개 썼다고 발표하자'는 심정으..

비움/일상 2019.03.15

음악인의 3.1 운동 100주년 기념식

역사를 기억하는 방법 앞서 삼일절날 플래시몹 관련 예고를 했었어요. 제 딸이 참여하고 전 옆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그날 행사를 지켜봤는데요. 이런 행사가 처음이다 보니 들떠서 사진도 영상도 만족스럽게 안 나왔어요.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만드시는 분들의 능력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블로그를 하지 않았으면 절대 모르고 지나갔을 어쩌면 알아도 그냥 지나쳤을 저의 꽝손 실력, 감안하고 봐주세요. 제 딸이 바이올린 레슨을 받고 있는데요. 바이올린 선생님께서 어느 날 제안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얼떨결에 플래시몹에 참여를 하게되었습니다. 인천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시민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오케스트라 플래시몹. 두구두구두구 제가 다 떨리네요. 목요일 저녁과, 삼일절날 오전에 모여서 연습..

비움/일상 2019.03.04

3.1운동 100주년 기념 플래시몹

-출처 : 네이버- 오늘은 3월 1일 3.1운동 100주년 기념일입니다. 가슴 아픈 역사이지만 그 날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지금의 우리가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조상의 피, 땀, 눈물 잊지 않으려 후손들은 뜻깊은 3.1 운동 행사를 합니다. 악기 연주로 하나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플래시몹. 인천 구월동 로데오 광장에서 3시 1분에 시작합니다. 제 딸도 행사에 참가하는데요. 자세한 후기는 월요일 글에서 소개해드릴께요. 3.1절 그냥 쉬는 공휴일로만 생각지 마시고 잊고 지낸 우리 역사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보내시면 어떨까요.

비움/일상 2019.03.01

보자기

비단결 같은 고운 심성 예쁜 보자기 찾아 삼만리 해서 찾은 사진이에요. 사진 출처는 "Le vien" 입니다. 설 명절이 다가와서 부모님들께 선물을 보내려고 과일을 준비했어요. 박스째 보내자니 왠지 성의가 없어보여 보자기 포장을 했습니다. 요즘 선물 과대 포장이 환경 오염이 된다는 뉴스가 있어서 고심하다가 그래도 부모님들은 보자기 같은 경우엔 재활용을 잘 하시는 것 같아서 보자기 포장을 했지요. 과일 박스가 크고 보자기도 크다 보니 박스 포장이 여간 어려운게 아니더라구요. 힘쎈 사람이 단단하게 잡아당겨야 풀어지지 않고 여며질 것 같은데,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인 것 같아서 딸과 2인 1조로 어찌어찌 해결했네요. 보자기 포장의 백미는 포장 후에 매듭이 예쁘게 여며진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사각형의 보자기를 ..

비움/일상 2019.02.01

에바 알머슨 전시회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지난 여름 예약해 두었던 전시회가 있어요. 바로 에바 알머슨 전시회인데요. 8월에 샤갈 전시회 갔을 때 에바 알머슨 전시회 예고편 앞에서 사진 촬영해오면 전시회 티켓 3000원 할인된다고 했거든요. 8월에 찍어둔 사진을 몇 달 묵혔다가 이번에 요긴하게 잘 썼습니다. 딸과 함께 6000원 할인 받고 기분 좋게 전시회를 보고 왔어요. 전시회 가기 이전부터 에바 알머슨 그림에 대해 많은 애정이 있던 저와 딸은 서로 좋아하는 그림 앞에서 달뜨는 모습을 하고 떠나지를 못했어요. 에바 알머슨의 그림은 사람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는 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편안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친한 친구 그림처럼 빙그레 미소가 절로 지어지거든요.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엉킨 실타래..

비움/일상 2019.01.25

2019 첫 해돋이

내가 열심히 달려 해를 맞이 한다 2019년 첫날이 열렸습니다. 첫날을 다들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맞이하셨나요? 저는 칼바람을 뚫고 해돋이를 보고 왔어요. 정동진 해돋이가 유명하다고 해서 20대때 친구들이랑 7번 국도를 밤새 달려갔던 기억이 있어요. 바다에서 바라보는 해돋이는 왜 정동진이여야 하는지 충분히 납득할만 했습니다. 검붉은 물길이 열리는가 싶더니 어느새 수평선에서 커다란 해를 밀어내는 모습은 마치 너무 뜨거워 도저히 감당이 안돼 불덩이를 그냥 쑥 뱉어내는 느낌이었죠.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장면이에요. 그리고 해돋이는 잊고 살았어요. 남편은 해돋이를 왜가는지 모르는 사람이었기에, 결혼 후에 한번도 따로 해돋이를 보러간 적이 없었어요. 새해 첫날 떠 있는 해를 집에서 보기만 했을뿐이죠. 추운데 뭐하..

비움/일상 2019.01.02

2018 꿈트리 시상식

제 1회 꿈트리 어워드 이 맘때면 각종 시상식이 한창 열립니다. 10대 때는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TV 프로그램이 상을 받는지 몇시간씩 지켜보곤 했었어요. 이제는 그런 시상식에 전혀 관심이 안가네요. 나와는 상관없는 드라마, 연예인들이기에 그렇습니다. 예전에도 그러했지만 상관없다는 걸 어른이 되어서야 알았어요. 현재의 내 삶과는 거리가 먼 시상식을 지켜보는 것 보다 내가 주고 싶은 사람에게 상을 만들어주면 어떨까 하고 상을 만들었던 적이 있어요. 남편에게 베스트 남편상을 수여했던 일이 바로 그것인데요. 남편은 상당히 멋쩍어 했지만 상을 주는 저는 뿌듯했습니다. 그 이후로 처음이네요. 제가 상을 만들어 전해주는 시상자겸 시상식 주최자가 된게요. 블로그를 하면서 감사한 일들이 많아 올해 가기 전에 꼭 인사를 ..

비움/일상 2018.12.28

시(詩)가 열리는 날

삶의 해답이 덤으로 -구글 이미지- 제가 매일 블로그 글을 쓰다 보니 딸도 어느새 블로그를 하나 만들었더라구요. 엄마가 블로그를 통해 모르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블로그가 포털 메인에도 소개되니 재밌게 보였나봐요. 블로그 개설 초기에는 매일 같이 쓰기가 쉽지 않았던지 며칠 하다가 접었어요. 그러다 최근에 다시 시작했는데요. 이제는 시(詩)를 쓰겠다고 하네요. 사실 시를 써보신 분은 알겠지만 글로 쭉 풀어내는 것 보다 생각을 함축해서 짧은 글에 담아내는 것이 더 어려워요. 딸은 초등때도 곧잘 시를 쓰기에 어떻게 쓰냐고 물었더니 그냥 쓴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아마도 잘 쓰려고 해서 시가 안되는 것 같아요. 시를 너무 어렵게 생각해서겠지요. 쓰고 싶은 마음과 담아낼 진심만 있다면 되는 것인데. . . 아이에게서 ..

비움/일상 2018.12.20

샤갈 러브 앤 라이프전

그림을 몰라도 일단 가고 보자 어제는 딸과 함께 서울 나들이를 했어요. 111년 만에 최고 기온을 찍었던 어제, 말이죠.ㅎㅎ 시원한 버스를 타고 가긴 했지만 걸어 다닐때는 이러다 사람잡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나 최고의 더위에도 서울엔 다니는 사람이 많아요.>.< 두 모녀의 서울 나들이 목적은 전시회 공략입니다. 과 두 전시회를 보고 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어요. 한가람 미술관과 아라아트센터 두 곳을 방문할 마음이었으나 전시회 하나 보고 났더니 시간도 많이 흐르고 이미 몸은 더없이 늘어져서 샤갈전만 찍었습니다. 저희는 한가람 미술관 갈 때 항상 들르는 곳이 있어요. 예술의 전당 근처 앵콜 칼국수입니다. 거기서 국수 한그릇 먹고 관람 시작하는거죠. 어떻게 우연히 샛길 골목에서 음식점을 찾다가 알게..

비움/일상 2018.08.02

파란 하늘에 감사합니다.

파란 하늘 아래서 종이 인형을 말리는 날 2018년 7월 4일 오전 9시50분 대구 하늘 주말부터 해서 그저께까지 비가 오다 흐리다 먹구름 잔뜩 낀 하늘을 봤어요. 어제는 비가 지나가고 깨끗한 공기의 폭죽이 터지고, 함께 무더위도 활짝 열렸더랬어요. 곳곳에 태풍 영향으로 비가 많이 온 곳도 있던데, 제가 사는 곳은 엄청 더웠어요. 더워도 저는 비 보다는 맑은 날을 좋아해요. 비올때 밖에 다니다 보면 바지 뒷단이 항상 흙탕물 범벅이 되거든요. 걸음걸이 탓인지. . . 까치발로도 다녀보고 장화도 신어보고 했지만 힘들고 답답하여 그냥 포기했어요. 남들은 젖지 않는데, 이상하게 저는 옷이 더러워져요.ㅠㅠ 어릴 때는 엄마에게 혼도 많이 났어요. 흰바지 입고 나갔다가 다 버려오고, 새옷 입고 나갔다가 버려오고. ...

비움/일상 2018.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