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 9

SNS 과연 인생의 낭비이기만 할까?

SNS 인생의 양념이자 디톡스 영국 축구의 프리미어 리그에 전설적인 감독이 있었죠. 지금은 은퇴를 하셨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입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웬 축구 이야기인가 어리둥절 하시겠지만 축구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니라 SNS 이야기를 하려다 보니 퍼거슨 감독의 말이 생각이 나네요. “SNS는 인생의 낭비” 퍼거슨 감독이 이렇게 말했어요. 아마도 선수들이 SNS 신경을 쓰느라 훈련에 전념을 안해서 했던 말이 아닐까 추축을 해봅니다. 그런데 저 말이 우리나라 연예인들이 SNS로 인하여 뭔가 안 좋은 일이 터지면 항상 회자되더라구요. 저도 저 말을 굳게 믿고 SNS를 안했어요.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 카카오스토리 등 일체 하지 않았죠. 카톡도 지인들이 불편하다며 하라고 하라고 해..

비움/일상 2019.10.11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인생은 박막례처럼 유튜브를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박막례 할머니! 이제는 할머니라는 호칭보다는 크리에이터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유튜버입니다. 손녀를 잘 만나 유튜버도 되고 여행도 하고 할머니는 운이 좋다 생각했는데요. 를 보고선 진짜 운이 좋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그 운이 공짜로 온 것이 아니라 할머니 평생의 삶으로 그 운을 당기셨더라구요. 뭐가 될지 알 수는 없으나 매일 조금씩 행운에게로 한 발짝씩 다가선 박막례 유튜버 이야기 들어 보실래요. p 10 박막례, 집안의 막내딸이라서 ‘막례’라는 이름을 받았다. 동네에서는 그래도 있는 집 자식이었는데 여자라는 이유로 공부할 기회도 없이 집안일만 했다. 그러다 남자 잘못 만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하더니 50년을 더 죽어라 ..

배움/책 2019.10.10

온 마음을 다해 디저트

어른의 요구르트 - 동심은 빠지고 눈치 첨가 오늘은 만화가이자 수필가인 김보통 작가의 책을 소개드립니다. 필명인지 본명인지 모르겠으나 이름이 아주 독특해서 한 번 들으면 까먹지 않을 이름이에요. 작년인가요, 제가 김보통 작가의 를 읽고서 ‘고독이’의 매력에 푹 빠진 경험이 있었는데요. 그로부터 1년이 지나서 또 운명인지 우연인지 김보통의 를 읽게 되었습니다. p 9 이 책은 지난 삶 제가 먹어온 디저트와 그때의 기억을 모아놓은 작은 앨범입니다. 언제나처럼 대단할 것 없는 것들뿐이라 부끄럽습니다만, 그럼에도 같이 나누어 먹고 싶은 추억으로 빚은 디저트들입니다. 그러니 입이 심심할 때 비스킷을 꺼내 먹듯, 일없이 한가할 때 한 편씩 꺼내 읽으신다면 저로서는 더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이것이 작가의 위력입니..

배움/책 2019.10.08

신문 칼럼을 읽고

시간과 노력이 만드는 장인(匠人) 토요일자 매경신문에서 각자장(刻字匠)에 대한 칼럼을 봤어요. 각자장? 생소한 용어라서 관심 있게 칼럼을 읽어내려갔습니다. 1996년 11월 1일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문화재) 제106호로 지정되었다. 각자란 목판(木板)에 글씨를 새기는 공예를 말하고, 그러한 기능을 가진 장인을 각자장 또는 각수(刻手)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우리나라는 각자(刻字) 문화가 발달하여 불교가 보급되면서 경전을 목판으로 인쇄하기 시작했다는데요. 목판에 새기는 글자, 그것이 바로 각자입니다. 칼럼에서는 각자(刻字) 분야의 중요무형문화재였던 오옥진 선생을 만난 일을 회고하면서 업에 관한 이야기, 장인 정신 등을 이야기합니다. 목판에 새기는 글자를 가지고 무형문화재로까지 지정되었다면 그분..

비움/일상 2019.10.07

국제도서주간 릴레이

국제도서주간 릴레이 바통 이어 받으실 분 하루에 글을 두번 쓰는 일도 생깁니다. 국제도서주간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며칠전 블로그 이웃 나겸맘 리하님께서 제 글의 댓글로 쓰신 걸 보고 처음 알았는데요.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아이스버킷 챌린지 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책 인증을 하는 이벤트입니다. 2012년 인터넷 교보문고의 글에서 시작되었다는 전설만 들었을 뿐인데, 올해까지 잘 이어져 왔네요. 전 네이버 블로그에서 이웃 세 분께 릴레이 바통을 넘겨드렸는데요. 오늘 또 다른 분께 릴레이 바통을 받게 되었어요. 바로 전안나 작가님으로부터 다음 릴레이 주자 지목을 받게 되었지요. https://pinkpinkanna.blog.me/(전안나 작가님 블로그에요) 그래서 이번에는 티스토리에서 릴레이를 해보려고 합니다...

배움/책 2019.10.04

당신을 믿어요

I've been there! 김윤나 작가의 를 읽으며 의 저자와 같은 분 맞아?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을 읽었을 때는 순탄하게 자라 공부를 잘해서 별 어려움 없이 좋은 직업을 갖고 상담을 하는 분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예측과는 정반대의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였어요. 지금 작가의 모습에서는 불우한 시기를 전혀 예상할 수가 없는데요. 코칭심리전문가로 강사로 작가로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곰곰 생각해봤습니다. 너무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대한 수치심, 아니면 부모님이나 사회에 대한 분노, 그것도 아니라면 그 모든 것으로부터의 탈출이었을까요.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 믿음이라 생각했습니다. 당신을 믿어요는 곧 ‘난 나를 믿어요’로 들리거든요. 힘들고 어려운 터널을 지나고 나면 상처..

배움/책 2019.10.04

진이, 지니

운명이 명령한다. 전력으로 살아라고. 올해 읽은 책들을 쭉 훑어보니 전에 없이 소설책이 눈에 띕니다. 대학 졸업 이후엔 소설책을 거의 보지 않았던 것 같은데요. 메마른 감성에 경고등 켜지기라도 한 듯 를 필두로 최근의 까지 소설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래서 이 소설은 읽지 말까, 아니면 한참 후에나 읽을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 아이가 보고 싶다고 해서 교보문고 털기 하며 건져온 책이었죠. 감성 충만 십 대여서 그런지 결말에 눈물을 흘리며 책의 별점을 간접 표현하던 딸. “엄마 이거 꼭 봐, 아니 봐야 해.” 늘 자기가 추천해주는 책은 엄마가 아예 안 보거나 한참 후에 본다고(아몬드의 경우도 1년쯤 지나고 봤어요) 투덜대는 딸이기에 앞에 몇 장만 슬쩍 보고 읽은 척 좀 하려고 했습니다. 프롤로그 몇 장 읽..

배움/책 2019.10.02

전안나 작가 in 송도나비

머리는 명쾌해지고 가슴은 뜨거워지고 발로는 뛰고 싶었던 강의 지난 주말 송도 나비(독서모임)에서는 3주 연속 저자특강 중 첫 번째 저자 강의가 있었어요. 전안나 작가가 송도 나비를 찾아주셨는데요. 지난 한 주 동안 전국을 돌며 릴레이 강연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토요일 새벽같이 달려 오셔서 얼마나 감사했던지 모릅니다. 강의는 아침 7시 부터였음에도 작가님은 6시에 강의 장소였던 연수구청 로비에 도착하셔서 30분을 보내고 3층 강연장으로 오셨어요.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혹시나 모를 지연을 대비해서 미리 한 시간 일찍 오신 거라고 하더라구요.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정성을 다해서 청중들에게 성의를 보이는 마음이 느껴져서 강의 듣기 전부터 감동이 훅 밀고 들어오네요. 그 감동은 자..

배움/강의 2019.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