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두고 오래 보려면 지난번에 서울식물원 다녀오고서 식물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돌이켜보면 그 이전에도 관심이 있긴 했으나 적극적으로 집으로 데려와야겠다 생각은 안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식물원 가보고는 초록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 눈의 편안함이 좋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때부터 적극적으로 ‘초록이를 우리 집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은 마음이 몽글몽글 일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남편도 딸도 식물을 좋아해서 초록이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 가서 우리 가족이 될 아이를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양재 꽃시장으로 고고!! 식물을 좋아하긴 하나 양재까지 가야 하나 하는 얼굴들이었지만 막상 도착하고서는 초록이들을 하나하나 보느라 발걸음을 못 떼더라구요. 심지어 남편은 식물원 보다 볼거리가 더 많다는 얘기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