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자율이 자연스러우려면 제가 얼마 전 목수정 작가의 강의 후기를 올리고 나서 아주 흥미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댓글창이 전에 없이 활발하게 작동한거에요. 댓글을 심도 있게 써주셔서 읽는 저도 생각을 많이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죠. 글 쓰는 공간이 개인의 영역이라면 댓글 공간은 공통의 영역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비방이나 욕설 음해, 광고가 아닌 다음에는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생각하거든요. 그런면에서 그날 댓글 창은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 여겨요. 목수정 작가 강의를 들을 때 제 바로 앞에 작가의 딸인 ‘칼리’가 앉아 있었어요. 그림을 그리면서 엄마의 강의를 듣고 있었죠. 2005년도 생인 칼리는 저의 딸과도 나이가 같아요. 그래서인지 프랑스 교육에 관한 얘기를 들을 땐 귀가 쫑긋해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