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편 팔일 (八 佾) 3-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다투는 일이 없으나, 꼭 하나 있다면 그것은 활쏘기로다! 그러나 절하고 사양하며 활 쏘는 자리에 오르고, 내려와서는 벌주를 마시니 그 다투는 모습도 군자답다." 군자는 아무일에나 나서서 다투지 않는구나. 사사로운 이익 따위엔 관심도 없는 걸까? 경쟁은 주로 남을 밟고 올라서기에 치열하고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다. 공자가 말한 활쏘기는 남을 깎아 내리거나 남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의 과거와 경쟁하는 것이기에 군자다운 경쟁이라 했나 보다. 과거의 나를 넘어서려는 경쟁, 어제의 나보다 오늘 조금이라도 나아지려 나의 게으름과 무지와 다투는 건 군자의 활쏘기와 같다고 공자께서 살아계셨으면 말씀을 해주셨을지도. 3-8 자하가 여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