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한 번씩 하는 인문고전 수업. 아이들과 인문고전을 어떻게 읽을까를 공부하면서 초등 인문고전부터 읽고 있습니다. 아이들 책이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대충 읽고 넘겼거나 아니면 다 안다고 그냥 지나쳤던 책들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전혀 다른 의미로 새겨지기도 하고요. 같은 책이어도 아무 생각 없이 읽을 때와는 전혀 다른 책이 되기도 해요. 2년 전 블로그 시작하고 몇 달 지나지 않아서 이라는 책을 읽고 후기를 남겼었어요. 그때도 너무 좋은 책이라 생각했는데요. 2년이 훌쩍 지나고서는 그때 그 감동을 잊고 있었습니다. 몇 주 전 수업 시간에 을 재차 읽게 됐어요. 읽으면서 예전에 나는 어떤 깨달음을 느꼈었던가 해서 제가 쓴 글을 찾아봤습니다. 혹시 그럴 때 있으신가요? 오래전 자신이 써놓은 글을 다시 읽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