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편 팔일 (八 佾) 3-19 정공이 물었다. "임금이 신하를 부리고 신하가 임금을 섬기는 일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임금은 예로써 신하를 부리고, 신하는 충으로써 임금을 섬겨야 합니다." 임금은 최고 자리에 있어 세상 모두를 아래로 내려다 보는 것이 아니고 신하를 대할 때 예를 갖추어 대해야 한다. 예는 인간의 근본 도리, 질서, 상식의 선에서 생각할 수 있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마음인 인이 표현된 모습이다. 신하는 충으로 임금을 섬긴다고 했는데, "충'은 우리가 생각하는 목숨바쳐 충성하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中心 마음 한 가운데에서 우러러 나오는 짐심이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법. 임금이 먼저 신하를 예로 대하면 신하 역시 임금을 진심으로 섬기게 된다. 3-20 공..